국제유가 100달러대에도… 대전·세종·충남 기름값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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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00달러대에도… 대전·세종·충남 기름값 하락세

국제유가 4개월 만에 최고 기록에도
정부 석유최고가격제 상승억제 효과
업계 이달말 '10차 최고가격' 변수로

  • 승인 2026-09-13 12:45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중동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영향으로 대전·세종·충남 등 국내 주유소의 기름값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최고가격제를 지속하면서 단기적인 가격 급등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나, 국제유가 상승의 장기화 여부가 향후 가격 변동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발표될 10차 최고가격 고시 결과가 향후 국내 유가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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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 리스크로 인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대를 넘어선 가운데, 대전·세종·충남지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11일 대전 한 주유소의 판매가격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김흥수 기자)
중동지역 리스크로 인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를 넘어섰지만, 대전·세종·충남지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를 유지하면서 유가 상승 압력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세의 장기화 여부와 이달 말 고시될 10차 최고가격이 향후 국내 가격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 등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가장 최근 거래일인 11일 기준(현지시간) 전날보다 2.37% 내린 배럴당 100.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2.81% 하락한 배럴당 104.61달러로 마감했다. 하루 전인 10일에는 WTI가 배럴당 102.48달러, 브렌트유가 107.63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5월 19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급등한 배경은 미국과 이란 간 무력충돌 격화 때문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둘러싼 협상 기대감으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두 유종 모두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은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영향으로 1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9월 둘째 주(6∼10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주간판매가는 지난주보다 리터당 1.16원 내린 1859.14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45원 내린 1844.03원을 기록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주유소의 판매가격도 일제히 내렸다. 대전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37.58원으로 전주보다 0.89원 하락했다. 세종은 0.42원 내린 1855.62원, 충남은 1.48원 하락한 1865.26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대전이 전주보다 0.81원 내린 리터당 1824.77원, 세종은 0.57원 하락한 1841.86원이었다. 충남도 1.00원 내린 1850.42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급등에도 국내 기름값이 안정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가 있다. 정부는 지난달 21일 9차 최고가격을 휘발유 리터당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고시했다.

지역 주유업계는 국제유가 변동이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지만, 정부가 유가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최고가격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국내 기름값이 단기간에 급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얼마나 이어질지와 이달 말 고시될 10차 최고가격이 향후 국내 기름값을 좌우할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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