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 책임진 라오스 근로자들…추석 앞두고 '단양에서 특별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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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일손 책임진 라오스 근로자들…추석 앞두고 '단양에서 특별한 하루'

계절근로자 30명 농작업 대신 관광지 나들이…도담삼봉·만천하 등 체험
김문근 군수 오찬 함께하며 감사 전해…"다시 오고 싶은 단양 됐으면"

  • 승인 2026-09-17 07:44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단양군은 추석을 앞두고 농촌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는 라오스 외국인 계절근로자 30명을 대상으로 지역 주요 관광지를 탐방하는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근로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이들이 단양에서의 생활을 긍정적으로 기억하며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군은 앞으로도 상시 소통 체계 운영과 근로 여건 개선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하며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추석맞이_단양한바퀴_
라오스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추석을 앞두고 단양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문화체험을 즐기고 전통시장과 안전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있다.(사진=단양군)
단양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채워온 라오스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에게 추석을 앞두고 특별한 하루가 주어졌다.

매일 농가를 오가며 농작업에 힘을 보태온 근로자들이 이날만큼은 작업복 대신 여행객의 마음으로 단양 곳곳을 둘러보며 모처럼 휴식을 즐겼다

단양군은 지난 16일 라오스 국적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30명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단양 한 바퀴'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고향과 가족을 떠나 낯선 지역에서 생활하며 농촌 인력난 해소에 힘을 보태고 있는 근로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단양에서의 생활이 '일'만으로 기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날 근로자들은 매포읍 단양군농업인복지회관에서 단양경찰서의 성폭력 예방교육을 받은 뒤 도담삼봉으로 향했다. 이후 다누리아쿠아리움과 만천하스카이워크, 출렁다리 등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차례로 둘러봤다.

농작업 현장과 숙소를 오가는 일상에서 벗어난 근로자들은 단양의 자연경관과 관광시설을 직접 체험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김문근 단양군수도 이날 도담삼봉 관광지 내 식당을 찾아 근로자들과 점심을 함께했다.

김 군수는 통역사를 통해 "먼 라오스에서 단양까지 와 성실하게 일해 준 덕분에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오늘만큼은 일 걱정을 내려놓고 단양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면서 편안하게 쉬었으면 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남은 기간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하고 고향으로 돌아갈 때 '단양에서 일하길 잘했다. 다음에도 다시 오고 싶다'는 기억을 간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단양군은 올해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을 운영주체로 라오스 공공형 계절근로자 30명을 도입해 단양·북단양·소백농협 권역의 농가에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근로자들이 낯선 환경에서 겪는 생활·근로상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통역사와 작업반장, 지역농협,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 군 담당자가 참여하는 상시 소통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숙소별 '소통의 날'을 마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등 근로여건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군은 농촌 인력난 해소와 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단양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단양=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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