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3대 축제 연계 본격화…비수기 관광객 유입 모색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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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3대 축제 연계 본격화…비수기 관광객 유입 모색 논의

  • 승인 2026-09-17 12:34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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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 '글로벌축제·케이(K)-컬처로드 세미나' 열고 3대 축제의 발전방향 모색 (사진=수원시 제공)
가을에 집중된 수원의 대표 문화행사를 사계절 관광자원으로 확장하는 구상이 나왔다. 축제 하나를 더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역사와 생활문화, 관광공간을 촘촘하게 연결해 행사 일정이 없는 시기에도 방문 이유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1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글로벌축제·K-컬처로드 세미나'에서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를 중심으로 문화관광의 확장 가능성을 논의했다.

관건은 콘텐츠의 '연결'이다. 수원화성이라는 역사공간에 정조 관련 이야기만 더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시장과 지역 공방, 수원천 등 주변 자원을 관광 동선에 포함시키고 계절별 프로그램으로 이어가는 방식이 제안됐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관광객이 도시 곳곳을 이동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다.

장영석 아름지기 디렉터는 이러한 방향에서 수원과 수원화성, 정조를 하나의 문화 브랜드로 묶고 관련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도시 간 협력도 변수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을 기반으로 7개 지자체의 대표 축제를 연결해 광역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하지만 사업의 외형이 커지는 것과 관광 효과가 커지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연중화가 본격화될 경우 기존 축제와 신규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예산을 합산해 관리하고, 투입된 재원이 실제 방문객 증가와 지역 소비로 이어졌는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방문객 숫자 역시 단순 집계만으로는 부족하다. 축제장을 찾은 뒤 곧바로 돌아간 사람과 숙박·식사·쇼핑 등을 위해 지역에 머문 사람을 구분해야 한다. 비수기 프로그램이 실제 관광객의 체류기간을 늘렸는지도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시민 관점의 성과지표도 필요하다. 관광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이 축제 외 기간에 문화 프로그램을 얼마나 이용했는지, 프로그램별 참여자가 반복적으로 확보되는지 등을 확인해야 연중 문화도시라는 목표에 접근했는지 판단할 수 있다.

결국 수원의 과제는 대표 축제 3개를 하나의 이름 아래 묶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축제가 열리지 않는 날에도 수원에 찾아올 이유를 만들고, 그 결과가 관광·소비·시민 문화활동으로 이어졌는지를 입증하는 것?이 다음 단계다.

이번 세미나에서 나온 연계 구상이 실제 사업으로 확대될 경우 수원시가 어떤 성과지표를 설정하고 예산 대비 효과를 어떻게 공개할지가 연중 문화관광 전략의 실효성을 가르는 주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수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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