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국 실무자들 수원 직업교육 현장 찾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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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국 실무자들 수원 직업교육 현장 찾은 까닭

  • 승인 2026-09-17 12:41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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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아프리카 9개국 유네스코 브릿지사업 연수단, 수원특례시 직업교육 벤치마킹 (사진=수원시 제공)
직업교육의 성패는 강좌를 몇 개 개설했느냐보다 교육 이후 배운 기술을 어디에 활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수원시가 지역의 취업 수요를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방식이 해외 교육 관계자들의 현장 사례로 소개됐다.

16일 수원시를 찾은 유네스코 브릿지(BRIDGE)사업 연수단은 시가 운영하는 직업교육과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방문단은 라오스, 탄자니아, 말라위, 잠비아, 동티모르, 스리랑카, 요르단, 파키스탄, 코트디부아르 등 9개국 교육 분야 실무자 9명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교육 수요를 먼저 확인한 뒤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선수요 후교육' 방식이 소개됐다. 신중년강사단 운영과 직업역량 강화교육 등도 함께 살펴봤다.

교육의 출발점을 공급자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취업 수요에서 찾는다는 점이 핵심이다. 연수단은 전통공예 체험과 토론에 참여하면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교육기관과 지역사회의 결합 방식도 현장에서 공유됐다. 국제사이버대학교에서는 특수 목적 한국어교육 전문가 양성과 시니어 모델 양성 과정 등을 참관했다.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과정과 학습자를 관리하는 방식, 지역기관과 협력하는 구조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실무자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수원시가 이번 연수를 통해 보여준 것은 특정 교육과정 자체보다 지역 수요를 파악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한 뒤 지역기관과 연결하는 운영 방식에 가깝다.

다만 해외 적용 과정에서는 국가별 노동시장과 교육환경의 차이가 변수다. 수원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을 그대로 옮기기보다 각국의 인력 수요와 교육 여건에 맞춰 운영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지가 향후 교류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네스코 브릿지사업은 개발도상국의 교육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국가 간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ODA·개발협력 사업이다. 2010년부터 2025년까지 25개국에서 교육프로그램 지원을 받은 인원은 20만3587명이며, 교사·관계자 연수에는 1만1752명이 참여했다.

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유네스코 회원국의 도시 및 직업교육기관과 교육·인재 양성 분야의 교류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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