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원하는 도서관은 이런 모습”… 제천 어린이들, 공간 설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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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하는 도서관은 이런 모습”… 제천 어린이들, 공간 설계 도전

제천 기적의 도서관, 24일 레고 활용 창작활동… 어린이 시선으로 공공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 탐색

  • 승인 2026-10-19 06:15
  • 전종희 기자전종희 기자

제천 기적의 도서관은 초등학생들이 레고를 활용해 자신이 꿈꾸는 도서관을 직접 설계하고 표현해보는 '빌드 더 체인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린이들에게 공공디자인 체험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번 활동은 어린이들이 공간의 이용자이자 설계자로서 도서관의 새로운 가능성을 고민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공공시설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도서관은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어린이들이 능동적으로 주변 환경을 탐구하고 창작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천기적의도서관,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제천 기적의 도서관이 거점기관으로 참여하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6' 홍보물(사진=제천시 제공)
도서관의 주인은 누구이며, 어린이들이 꿈꾸는 도서관은 어떤 모습일까.

제천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도서관 공간을 구상하고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입체적인 작품으로 표현하는 특별한 체험활동이 마련돼 관심을 모은다.

책을 읽고 빌리는 기존 도서관의 역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린이들이 공간의 이용자이자 설계자의 입장에서 도서관의 새로운 가능성을 고민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제천 기적의 도서관은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초등학생 30명이 참여하는 '빌드 더 체인지(Build the Change)_재미있는 도서관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활동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각각 주최와 주관을 맡은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6'과 연계해 추진된다.

참가 어린이들은 먼저 세계 각국의 어린이도서관을 살펴보며 공간을 구성하는 다양한 방식과 특징을 접한다.

이후 레고 블록을 이용해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도서관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완성된 작품을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누는 과정도 마련된다. 단순히 모형을 제작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에 담긴 생각과 이용자의 요구를 함께 고민하도록 구성한 것이다.

이 같은 활동은 어린이들이 평소 익숙하게 이용하던 공공시설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도서관에 어떤 공간이 필요하고, 어떤 환경에서 책을 읽거나 놀이를 즐기고 싶은지 스스로 질문하는 과정 자체가 공공디자인을 이해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의 생각을 공간 구상에 반영한다는 점에서 이용자 중심 공공디자인의 취지를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천 기적의 도서관이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한 배경에는 어린이도서관의 역할을 독서에만 한정하지 않겠다는 방향이 담겨 있다.

책과 놀이, 창작을 연결해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생각을 표현하고 주변 환경을 능동적으로 바라보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행사가 포함된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은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국 230개 거점에서 진행된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간과 시설을 통해 공공디자인의 필요성을 알리는 행사로, 제천 기적의 도서관은 올해까지 3년 연속 참여하고 있다.

정세나 관장이 이끄는 제천 기적의 도서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공간을 직접 구상하는 경험을 쌓고, 지역사회와 생활환경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어린이들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실제 도서관 공간 개선에 활용될지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참가 신청과 세부 운영 내용은 제천 기적의 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국 행사 일정은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공식 누리집을 통해 안내된다.
제천=전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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