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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 기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생활 속 자원순환의 의미를 보여준 행사다. 제천복지재단은 지난 17일 명지 국민체육센터 인근 공원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에코조코' 나눔장터를 열었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물건을 버리는 대신 다시 사용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을 모아 교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특히 환경보호 활동과 이웃돕기를 하나의 행사로 연결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행사장에는 가정에서 모아 온 폐건전지와 병뚜껑, 수건 등을 종량제봉투로 바꿀 수 있는 자원교환소가 마련됐다.
평소 별다른 가치 없이 버려지기 쉬운 물품도 분리배출과 수거 과정을 거치면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된다는 점을 시민들이 체험하도록 한 것이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거나 나누는 아나바나 장터도 운영됐다. 새 물건을 구입하는 대신 기존 물품의 사용 기간을 늘려 불필요한 소비와 폐기물을 줄이자는 취지가 담겼다.
장터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금은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에 사용할 예정이다. 자원 재사용에서 시작된 활동이 이웃을 돕는 나눔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참가자들을 위한 새 활용 체험도 진행됐다. 새활용은 버려지는 물건이나 소재에 새로운 쓰임과 가치를 부여하는 활동이다. 참가자들은 직접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자원 절약과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접했다.
이번 행사에는 롯데캐슬어린이집과 사랑이 가득한 어린이집, 코아루어린이집 교직원들이 제천복지재단 직원들과 함께 참여했다.
각 어린이집은 안재은·조현주·조선영 원장이 각각 이끄는 기관으로, 재단의 '에코조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역 보육 기관과 복지기관이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환경교육과 주민 참여, 지역사회 나눔을 연결하는 협력 활동도 이뤄졌다.
이번 장터는 기업이나 기관의 경영 원칙으로 인식되기 쉬운 ESG를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연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ESG는 환경과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를 고려하는 경영 개념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자원 재사용과 주민 참여, 기부 활동을 통해 환경적·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실제 자원 수거량과 장터 수익금, 기부 규모는 공개된 행사 자료에 포함되지 않아 구체적인 성과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문교영 제천복지재단 이사장은 재활용품을 모으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이웃과 나누는 작은 행동들이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행사 의미를 설명했다.
또 지역 어린이집과 복지재단의 협력을 바탕으로 환경보호와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고, 장터 수익금이 지역사회에 환원되기를 기대했다.
재단은 앞으로도 지역 기관·단체와 연계한 생활형 ESG 사업을 확대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참여할 수 있는 환경보호 및 나눔 프로그램을 발굴할 계획이다.
관련 사업과 참여 안내는 제천복지재단 누리집 또는 전화(043-647-1237)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천=전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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