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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이 26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광역시의회 이음 정책포럼'에서 대학과 지역 상권의 상생 방안을 논의하기에 앞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
핵심 제안은 부산의 여건에 맞춘 '대학상생지구'와 '대학혁신지구'다. 우신구 부산시 총괄건축가는 대학상생지구를 캠퍼스 주변의 상업·주거·공공공간을 함께 정비하는 방식으로 설명했다.
대학혁신지구는 대학의 교육과 연구, 창업 기능을 도심과 오래된 산업지역 등으로 옮겨 지역의 산업·도시 기능과 연결하는 모델이다. 우 총괄건축가는 이를 위해 부산시와 대학이 공동으로 개발 방향을 마련하고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다른 지역의 사례도 소개됐다. 이명훈 고려대 융합산학원 교수는 대학 창업 지원을 인근 상권과 주거환경 개선에 연결한 고려대 캠퍼스타운을 설명했다. 발표 자료에는 창업팀 209개, 사업자등록 123건, 직·간접 고용 2050명이라는 실적이 제시됐다.
이상현 대구시 소속 도시설계사는 대구 도심의 비어 있는 건물에 대학 교육과 문화 기능을 들여온 사례를 발표했다. 부산에서도 기존 건물을 활용해 대학 활동을 상업지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역 현장의 요구도 이어졌다. 배관구 부산시의원은 대학의 인재와 기술이 지역기업의 성장과 청년 일자리로 이어져야 한다며, 기존 앵커사업과의 중복을 줄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주철 부산대 교수는 대학 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하고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부산대 국제컨벤션센터를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의견도 내놨다.
이강원 부산대상가연합회장은 장전동 대학가의 회복을 위해 대학과 부산시, 금정구, 상인,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체계를 제안했다. 대학상생지구 시범사업을 검토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남호수 동서대 교수는 대학과 기업을 연결하는 기존 지역혁신 사업을 활용하되, 청년의 지역 정착 여건과 주민·상인의 부담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은 양재혁 동의대 교수가 진행했다.
이 같은 논의는 26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0대 의회 첫 '부산광역시의회 이음 정책포럼'에서 이뤄졌다. 포럼 주제는 '지역 상생·성장을 위한 부산형 캠퍼스타운 조성 방안 모색'이었다.
부산시의회는 이날 나온 제안을 후속 연구와 제도 개선, 예산 심사 등 의정활동에 연결할 수 있을지 검토할 계획이다.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은 대학의 역량을 지역의 성장과 연결하는 정책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논의된 과제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김해=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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