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시내버스 배차 15분 이내 노선 3개서 7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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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시내버스 배차 15분 이내 노선 3개서 7개로

시민 절반 배차간격 불편 지적
하루 운행횟수 22.4% 증편안
2027년부터 3단계 시행 구상

  • 승인 2026-10-28 17:15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10.28(김해시  시내최)1
정영두 김해시장이 28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김해시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 연구용역' 시민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해시 제공)
김해시가 시내버스의 긴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전체 노선망을 다시 짜는 방안을 마련했다. 배차간격이 15분 이내인 노선을 현재 3개에서 7개로 늘리고, 하루 운행횟수도 22.4%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배차간격을 줄이는 것은 이번 개편안의 주요 과제다. 시민 설문조사에서도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가장 큰 불편으로 나타났다. 김해시가 4070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0.1%가 버스를 오래 기다려야 하는 점을 지적했다. 버스가 15분 안에 도착해야 한다는 답변도 83.9%에 달했다.

그동안 김해에서는 새로운 주거지와 산업단지가 들어설 때마다 기존 버스의 운행 경로를 바꾸거나 연장하는 방식으로 교통 수요에 대처해 왔다. 신규 노선을 충분히 늘리기 어려운 재정 여건이 영향을 미쳤다. 이 과정에서 우회 구간이 많아지고 한 번 운행하는 거리도 길어져 승객의 이동시간과 대기시간이 늘어나는 문제가 나타났다.

시는 이러한 구조를 바꾸기 위해 지역별 이용 수요에 맞춰 차량 운행 방식을 재편할 예정이다. 같은 구간을 지나가는 노선과 지나치게 긴 운행 경로를 손질하고, 승객의 요청에 따라 움직이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의 활용 범위도 넓히기로 했다.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버스와의 연결성 역시 개선 대상이다.

개편 방향은 28일 오후 3시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시민공청회에서 공개됐다. 시는 이날 나온 의견과 지역별 교통 여건을 추가로 살펴 최종안을 정리할 방침이다.

노선 변경에 따른 이용자 혼란을 줄이기 위해 시행 시기도 나눴다. 최종안이 확정되면 2027년부터 세 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따라서 현재 제시된 배차간격과 운행횟수는 확정된 운행 실적이 아니라 앞으로 적용하려는 개편 목표다.

김해시 대중교통과 직원들은 이에 앞서 출퇴근 시간과 민원이 잦은 버스에 직접 탑승해 이용 과정의 불편을 살폈다. 현장에서 파악한 내용도 노선 설계에 참고할 예정이다.

송홍열 김해시 시민안전국장은 승객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목적지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망을 바꾸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주민들의 제안을 살펴 최종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청회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은 김해시 버스정보시스템 누리집에서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김해=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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