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지방시대위원장 "미래대응기금 30조원 지방교부세로"

  • 정치/행정
  • 대전

박정현 지방시대위원장 "미래대응기금 30조원 지방교부세로"

"前정부 시절 지방교부세 대폭 감소 정상화 시급"
대전시 등 "기금 지방투입 확대" 주장과 일맥상통
"행정통합 신속히… 公기관 지역산업과 연계이전"

  • 승인 2026-11-03 16:57
  • 신문게재 2026-11-04 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박정현 지방시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 중 약 30조 원을 지방교부세로 전환하여 지방정부의 심각한 재정난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지난 정부에서 삭감된 교부세의 정상화가 시급하며, 지방자치단체의 공약 사업과 국비 매칭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이 필수적임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지자체 간 행정통합의 신속한 추진과 지역 산업 연계형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실질적인 국가 균형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견해를 덧붙였습니다.

clip20261103165442
박정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 사진=박 위원장 페이스북
이재명 정부가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 신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 가운데 일부를 지방교부세로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이 3일 제기됐다.

박정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 모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주장했다.

이재명 정부 국가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박 위원장의 발언으로 더욱 주목된다.

충남 부여 출신인 박 위원장은 "판단은 대통령과 기획예산처가 하겠지만 저는 가감 없이 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며 "미래대응기금 가운데 30조원 정도는 지방교부세로 돌려달라는 것이 지방의 목소리"라고 말했다.

그는 전(前) 정부에서 지방교부세가 감소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를 다시 되돌려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3∼2025년 지방교부세와 부동산교부세가 대폭 삭감됐는데 그 총액이 15조5천억원 정도"라며 "중앙정부가 임의로 경기가 안 좋아서 세수가 감소했다는 이유로 교부세를 안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올해는 세수가 63조원 정도 증가한다"며 "(초과 세수를) 미래대응기금으로 투자한다는 것인데 지난 3년간 삭감된 교부금을 다 채워 정상화해야 한다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목소리"라고 설명했다.

6·3 지방선거로 새롭게 출범한 지방 정부들이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는 점도 미래대응기금 일부를 지방에 지원해야 하는 논거로 들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미래대응기금이 지방정부에 투입된다면 단체장 공약사업 추진에 사용될 것으로 본다"면서 "지방선거가 끝난지 얼마 안 돼서 해야 할 사업이 많은데 (지방정부가) 단독으로 하기는 어렵고 국비 매칭 사업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미래대응기금 신설 과정에서 각 시·도 교부세가 줄어들 수 있어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충청권 등 각 시·도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전시는 지방교부세 감소에 따른 재정 충격을 줄이기 위해 미래대응기금 내 '지방미래성장지원금'을 현행 3조 5000억 원에서 10조 원으로 대폭 확대해 줄 것을 정부와 여당에 건의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이와 함께 대전 충남 등 행정통합을 추진했거나 추진하려는 시도를 거론하면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해 달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시도지사들의 정치적 결단으로 빨리 이어지길 바란다"며 "이철우 경북지사가 2028년 총선 때 (대구·경북 통합단체장 선출을) 하겠다며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저는 그게 좋다고 본다"고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기왕 (행정통합을) 할거라면 빨리 해야 지원도 많이 받고 시간도 낭비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연내 로드맵을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공공기관 제2차 이전에 관련해선 지역 산업과 연계할 것이라는 정부 입장과 궤를 같이 했다.

박 위원장은 "지역 산학연과 연계되는 기관을 묶어 함께 보내야 효과가 크다고 보는 것 같다"며 "가급적이면 멀리 안 가길 원하겠지만 국가정책은 원칙과 기준에 의해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공공기관 이전도 지방우대지수와 무관하지 않다"며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내려보낼 때 (기능별로) 묶어서 연관된 지역 가운데 (서울로부터) 더 먼 지역으로 많이 보내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고 덧붙였다.
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 통합 재추진 시동…이번엔 학내 반대 여론 넘을까
  2. 대전교육청, 현장체험학습 준비 부담 줄인다…체험처 정보 통합
  3. [주말사건사고] 대전·충남서 화재 사고 잇따라…타이어 판매점·주택·양계장서 불
  4. 계룡산 유네스코 가치 조명한 학술발표회 열린다
  5. [꿀잼대전 힐링캠프] 중리시장과 동춘당 관광 후 핼러윈 캠핑…대전의 매력 '한껏'
  1. [특집]김하용 대전을지대병원장 "의료와 교육, 대전에 뿌리둔 성장 건강으로 보답"
  2. 충남대, 베트남에 기업 진출 지원 거점…아세안 시장 공략
  3. 대전 겨울철 화재 5년간 1188건…절반 이상이 부주의
  4. [특집]70주년 맞은 을지재단, 의료와 교육기관 넘어 100년의 동반자로
  5. 대청병원, 폐렴·천식 등 의료서비스 적정성평가 1등급 획득

헤드라인 뉴스


`지각·중도 퇴장·불참` 어수선했던 충남도 국회의원 초청 설명회

'지각·중도 퇴장·불참' 어수선했던 충남도 국회의원 초청 설명회

3일 충남도가 충남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마련한 정책설명회. 2027년 정부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충남의 주요사업과 충남 발전을 위한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는 자리다. 설명회 장소인 서울 여의도 캔싱턴호텔에 오전 10시 제시간에 도착한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정문(천안시병)·황명선(논산·계룡·금산) 의원 2명. 뒤를 이어 5분 늦게 같은 당 문진석(천안시갑)·전은수(아산시을) 의원이 도착했고, 3분 뒤엔 국민의힘 성일종(서산·태안) 의원이 착석했다. 10시 10분이 지나면서 황명선 의원이 먼저 시작하자고 제..

허태정 "공공기관 유치 위해 시청사도 내줄 수 있다"… 대전 이전 희망기관도 잇따라
허태정 "공공기관 유치 위해 시청사도 내줄 수 있다"… 대전 이전 희망기관도 잇따라

허태정 대전시장이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대전시청사까지 내어줄 수 있다며 강력한 유치 의지를 드러냈다. 수도권 공공기관들의 대전 이전 희망 움직임도 잇따르는 가운데 대전시는 전국적인 교통 접근성과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앞세워 유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 시장은 이날 11월 확대간부회의에서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서라면 시청사 제공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들이 공공기관 유치전에 뛰어든 만큼 기존의 유치..

세종 중앙행정기관 2차 이전 절차 본격화…정부 공청회 개최
세종 중앙행정기관 2차 이전 절차 본격화…정부 공청회 개최

중앙행정기관의 2차 세종 이전이 공청회를 시작으로 법정 계획 반영을 위한 절차에 돌입하며 본격화됐다. 공청회에선 성공적인 이전을 위해 국정 운영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통합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이전 기관 종사자의 이주 대책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행정안전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2차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발표한 44개 중앙행정기관 2차 이전 계획을 법정 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절차로, 이후 관계기관 협의와 대통령 승인을 거쳐 관보에 고시되면 효력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가철도공단 사랑의 연탄 나눔 국가철도공단 사랑의 연탄 나눔

  • 미래 전장 누빌 다양한 무인차량 미래 전장 누빌 다양한 무인차량

  •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