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앞바다 살리기 신도들 ‘한마음’

  • 전국
  • 천안시

태안 앞바다 살리기 신도들 ‘한마음’

하나님의 교회 봉사활동.물품전달 귀감

  • 승인 2008-01-03 00:00
  • 신문게재 2008-01-04 15면
  • 천안=맹창호 기자천안=맹창호 기자
“태안의 기름유출 이후 우리 지역 수산물이 제대로 팔리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에 신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죠”

지난달 30일 전국적인 굴 산지로 유명한 보령시 천북면 갯벌에는 어민들이 막 채취한 생굴을 함께 나르는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목사) 신도들의 얼굴은 마냥 신나기만 했다.

이날 교단을 대표해 천북을 찾은 10여 명의 신도들은 굴과 조개 등 950kg(70상자) 120만 원 상당의 해산물을 구입해 판로에 어려움으로 겪는 어민들을 격려했다.

어민 조성운(58)씨는“기름유출 사건 이후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 기피로 굴과 어패류가 팔리지 않아 아이들 학비까지 걱정했는데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며“오염되지 않은 수산물을 많이 팔아주는 것도 피해어민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하나님의 교회가 기독교적 양심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면서 연말연시 교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이날 또 예산경찰서를 방문, 세탁기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경 대원들에게 세탁기 1대와 라면 20상자 등 120여 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천안시청을 방문, 신도들이 십시일반 모은 불우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기탁해 양모(56)씨 등 생활이 어려운 이웃 10가구에 전달하도록 했다.

지난달 20일에는 신도 150여 명이 참여해 태안 기름유출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벌여 바위의 기름을 닦아내고 폐기물을 수거하는데 앞장서는 등 복음을 실천하고 있다.

김영환 목사는“가난과 질병, 재난과 재앙에 처한 주변을 긍휼히 여겨 그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것은 사랑의 모체인 하나님과 닮은 모습”이라며“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이웃들이 눈앞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갖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서 양심불량 주유소가 많은 지역은?
  2. 천안시 백석동, 자생단체와 추석맞이 대청소
  3. 천안문화재단, 제3기 정책자문위원회 출범
  4. 천안시의회, 미국 PG 카운티 대표단과 교류 협력 다져
  5. 박용갑,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절차 개선해야"
  1. 연암대, 산학연 협력의 날 가족회사 리크루팅 성료
  2. 천안법원, 부정한 방법 파견사업 허가받은 60대 벌금 500만원
  3. 한기대, '충청권 디지털신기술 아이디어·SW개발 공모전' 대상 휩쓸어
  4. 천안갑 문진석 의원, "인천국제공항공사 해외사업, 78건 계약 중 국내기업은 1곳뿐"
  5. 대전문화재단, 가을밤 물들이는 ‘뮤직토크쇼’…테이·변진섭 출연

헤드라인 뉴스


미래 대통령실·국회 찍GO, `세종시 한바퀴` 참여해볼까

미래 대통령실·국회 찍GO, '세종시 한바퀴' 참여해볼까

"걷GO(도보), 뛰GO(러닝), 타GO(자전거) 세종 국가상징구역 찍GO 나성동 차 없는 거리로 GO!" 중도일보가 오는 10월 18일 토요일 오전 세종시 행복도시 일대에서 '걷GO! 뛰GO! 타GO!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찍GO 한바퀴' 행사를 진행한다. 국가상징구역은 미래 대통령실과 국회, 시민 공간 등 모두 3곳을 포함하는 행정수도의 상징으로 통한다. 참가(무료) 희망자는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중도일보 카카오채널 채팅창()을 통해 '참가자 전원 이름과 대표 연락처', '이동 방식 택일(걷기 또는 러닝 또는 자전거)'로..

AI의 빛과 그림자…기술의 편리함이 낳은 함정
AI의 빛과 그림자…기술의 편리함이 낳은 함정

생성형 AI는 일상에 편리함을 주는 동시에, 딥페이크를 이용한 성착취물과 딥보이스 보이스피싱 등 신종 범죄를 급증시키며 사회에 큰 충격과 중대한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지도와 번역기, OTT 추천 알고리즘 등은 우리의 삶 속 깊숙이 스며들었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사진을 애니메이션처럼 변환하는 서비스가 유행하는 등 젊은 세대의 유행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면에는 범죄 악용이라는 그림자가 존재한다. 국내에서 두드러진 AI 범죄는 연예인·청소년·일반인 사진을 합성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하는 딥페이크와 특정인의 목소리를 복사해 보이스피..

ADHD 치료제 청소년 처방…사교육비 증가세 높은 충청권 급증
ADHD 치료제 청소년 처방…사교육비 증가세 높은 충청권 급증

최근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치료제를 처방받는 충청권 청소년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교육비 증가세가 높은 지역에서 처방환자가 늘었는데, 일명 '공부 잘하는 약'이라는 인식에 오남용이 속출하고 있어 교육청과 보건당국 간 관리 체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대식 의원(부산 사상구, 국민의힘)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전국 ADHD 치료제 처방 현황'에 따르면, 2020년 4만 7266명이던 청소년 처방 환자는 2024년 12만 2906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전통시장의 변화는 무죄’…시장의 역사와 발전 ‘전통시장의 변화는 무죄’…시장의 역사와 발전

  • 민족 대이동 시작…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한 체크포인트 민족 대이동 시작…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한 체크포인트

  • 한복 입고 배우는 큰절 한복 입고 배우는 큰절

  • 다 같이 외치는 ‘청렴 동구’ 다 같이 외치는 ‘청렴 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