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두통환자 급증

  • 사회/교육
  • 미담

청소년 두통환자 급증

초·중·고생 4년새 8.5배… 시험 스트레스 등 원인 을지대병원 내원환자 분석

  • 승인 2010-11-03 18:05
  • 신문게재 2010-11-04 5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입시 부담 등으로 초ㆍ중ㆍ고교생 두통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을지대병원이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05년 5987명, 2006년 6964명, 2007년 7491명, 2008년 8358명, 2009년 9644명으로 지난 5년 사이 약 1.6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초·중·고생인 8~19세의 경우 2005년 97명에서 2009년에는 825명으로 무려 약 8.5배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20대는 216명에서 620명으로 약 2.9배, 30대는 415명에서 1039명으로 약 2.5배가 각각 증가했다. 또한 연령이 높아질수록 그 증가폭은 낮아져 같은 기간 40대는 약 1.5배, 50대는 약 1.47배, 60대는 약 1.2배 늘었다.

두통은 부비동염(축농증) 등에 의한 2차 두통이 10~15% 정도에서 나타는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1차 두통인 편두통과 긴장형 두통 증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학생들이 겪는 두통은 정신적 완성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와 경쟁심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박호진 교수는 “매일 먹고 있는 음식물과 스트레스, 수면장애 등의 식생활 습관이 두통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함에도 간과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받았음에도 두통의 고통에서 해방되지 못하는 환자들은 즐겨 먹는 음식물과 식생활 습관을 점검해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백화점·아울렛, 어버이날·어린이날 프로모션 살펴보니
  2. [S석한컷]오늘자 대전하나시티즌 밥신 결승골 순간 일반석 표정
  3. [S석한컷]대전하나시티즌 서포터 대전러버스 차기 후임 콜리더의 탄생?
  4. 민주당 세종시당, 대선 승리 위한 선거체제 본격 가동
  5. 더민주대전혁신회의 "대법원 이재명 파기환송, 명백한 사법쿠데타"
  1.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보육 친화도시 대전 위해 의회가 최선"
  2.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사기징역형 김은복 아산시의원 '제명'
  3. 한국영상대-중국 광저우동화직업학원과 공동 교육과정 운영
  4. "멋진 시계를 선물받고 싶어요" 소원 들어주는 우체부 아저씨
  5. [박현경골프아카데미]밴드 하나로 스윙교정이 될까? 응! 되는데~!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A 교사 `아동학대 혐의` 논란...유아교육법 사각지대

세종시 A 교사 '아동학대 혐의' 논란...유아교육법 사각지대

세종시의 A 교사가 유아의 거친 행동을 제지한 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해 500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교사들이 교육활동 과정의 권한과 책임 사이에서 고민을 깊게 하는 사건으로 부각되면서, 교사들이 고립되지 않도록 하는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교육계의 요구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유아교육법의 사각지대가 재확인되고 있다. 최근 사례를 다시 보면, A 교사는 지난 6월 19일 세종시의 한 유치원에서 떼를 쓰며 몸부림치는 유아를 진정시키기 위해 모친과 사전에 합의된 방식으로 손목을 잡아 행동을 제지했다..

K리그1 1·2위 맞대결…대전하나시티즌vs전북현대 승자는?
K리그1 1·2위 맞대결…대전하나시티즌vs전북현대 승자는?

K리그1의 정상의 자리를 꿰찬 대전하나시티즌과 2위 팀 전북 현대가 5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주말 11라운드를 마친 하나은행 K리그1 2025는 긴 휴식 없이 어린이날을 낀 황금연휴에 곧장 12라운드를 치른다. 이날 가장 주목받는 경기는 리그 1·2위인 대전과 전북의 맞대결이다. 전북은 올 시즌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대전의 유일한 천적으로 지목된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전의 마지막 패배는 지난달 5일 펼쳐진 전북과의 경기(0-2)이기 때문이다. 이후 대전은 코리아컵을 포함한 5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패배를 기..

[르포] 오늘은 우리가 주인공… 67개 풍성한 놀이체험 즐겨볼까?
[르포] 오늘은 우리가 주인공… 67개 풍성한 놀이체험 즐겨볼까?

"엄마, 아빠랑 다양한 놀이 체험하며 소중한 추억 만들었어요." 대전교육청이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개최한 대한민국 어린이 놀이 한마당이 2일부터 5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유하준 학생(느리울초 3학년)이 설레는 목소리로 행사 참가 소감을 밝혔다. 3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에도 행사장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올해 9회째를 맞이한 어린이 놀이 한마당은 '얘들아, 놀자!'를 주제로 체험마당, 인성마당, 어울림마당, 참여마당 등 67개의 풍성한 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물총 싸움으로 연휴 즐기는 시민들 물총 싸움으로 연휴 즐기는 시민들

  •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명상정원’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명상정원’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화려한 개막…4일까지 계속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화려한 개막…4일까지 계속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