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져 가는 우리말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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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 가는 우리말의 부활

  • 승인 2012-10-24 14:19
  • 신문게재 2012-10-25 1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잠든 우리말을 깨우다

▲   박일환 저
▲ 박일환 저
현직 국어 교사이자 시인인 박일환(서울 개웅중) 교사가 국어사전에 올라 있으나 잘 쓰지 않는 우리말 100가지를 뽑아 엮은 책을 출간했다.

국적 모를 외래어와 각종 통신 용어들이 청소년들의 언어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함과 동시에 시인이자 국어교사로서 느끼는 자책이 묻어나 있다. 특히 동식물, 물건, 음식, 사람, 자연과 물리 현상, 풍습 등 총 6개의 주제로 나누어 우리말을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책 뒤에 '간편 우리말 사전'을 실어 주제별로 우리말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우박(雨雹)은 순우리말인 '누리'를 대체한 한자어다. 국어사전을 찾다보면 '세상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을 이르는 말인 누리 밑으로 '=우박'이라고 풀이되어 있는 또 다른 '누리'가 보인다. 다른 설명은 찾아볼 수 없다. 몰라서 안 써 놓았는지, 근거가 없어서인지 알 수 없으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세상'을 뜻하는 누리가 '우박'이라는 뜻도 있었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인 것은 분명하다.

저자는 국어사전을 찾는 재미를 강조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동안 모르던 낱말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며 국어사전이라는 드넓은 바다를 항해하면서 건져낸 우리말들 중에서 100개의 우리말을 6개의 주제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이런 말들을 탐구하다 보면 개구리로 젓을 만들어 먹었다는 사실(뛰엄젓)과 참새로 만든 만두가 있었다는 사실(참새만두) 등 새롭고 재미있는 지식과 만날 수도 있다”며 국어사전이 단순히 낱말을 찾아보는 기능 이외에 지식을 탐구하는 재미를 줄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작은숲/박일환 지음/248쪽/1만2000원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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