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불에? 해프닝으로 마무리

  • 사회/교육
  • 사건/사고

고양이를 불에? 해프닝으로 마무리

SNS에 대전 고양이 해코지 주장 영상 유포 “동물 아니라 신발과 옷 태운 것”해명

  • 승인 2015-01-07 18:17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 대덕구의 한 거리에서 길고양이를 잔인하게 해코지 하는 장면이라며 한 동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됐으나, 신발과 옷을 태우는 것을 오해한 해프닝으로 여겨진다.
 
지난 6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라와 유포된 동영상에는 한 여성이 길거리에서 불을 피우는 장면이 담겨 있었고, 동영상 촬영을 제재하는 모습이 찍혔다.
 
동영상을 설명하는 글에는 “어머니가 촬영한 것, 대덕구 와동의 한 식당업주가 고양이를 불에 태우는 장면”이라는 설명을 붙였다.
 
해당 글에는 음식점의 상호가 그대로 적혔고, 비난 댓글이 쇄도했다.
 
또 식당에 항의 전화가 쇄도해 업주는 7일 영업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는 고양이가 아니라 가방과 구두를 태우는 장면을 오해한 것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오전 현장에는 불에 탄 재와 함께 열에 녹은 플라스틱류ㆍ단추 등이 발견됐고, 털 일부가 남아 있었으나 잠바 내피의 인공털로 여겨졌다.
 
경찰도 현장에 출동해 불을 지핀 장소에서 재 등을 살폈으나, 동물을 해코지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동영상에서 식당업주로 지목된 임모(53ㆍ여)씨는 이날 경찰 조사를 받았고, 동영상을 SNS에 올린 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임씨는 기자와 통화에서“지난밤에 남편과 갈등이 있어 남편의 신발과 옷을 홧김에 도로에서 불에 태웠는데 그걸 누가 찍기에 제재했던 것”이라며 “이게 마치 동물을 해코지하는 것처럼 유포돼 억울하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현경골프아카데미]성심당 튀소 깔고 쳤는데 홀인원! 골프장 주인 프로도 처음이라 당황
  2. 대전신용보증재단, 대덕지점 개점식 개최
  3. 경찰 내부 자료인데…대전 교제살인 피의자 신상정보 온라인 유포
  4. "중단 진료 재개"…총파업 건양대병원·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노사 합의
  5. 또 교제폭력… 전 연인 폭행하고 달아난 20대, 세종서 붙잡혀
  1. 한화이글스, 독서 캠페인 '함께 읽는 여름의 한 권' 진행
  2. 세종시, 8월부터 청년 근로자에 교통비 쏜다
  3. 유성구의회 ‘2025 청소년의회 해단식'
  4. 공감플랫폼, 수해복구 자원봉사자 1000여명에 '시원한 응원'
  5. 충남대-국립공주대, 대학본부 구성원 간담회… 통합대학 직원 인사방침 합의

헤드라인 뉴스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대학 직원 인사방침’ 합의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대학 직원 인사방침’ 합의

충남대와 국립공주대가 통합 기반 글로컬대학 추진을 위해 '대학본부 차원의 실무 간담회'와 '직원 인사 방침에 대한 공식 합의'를 연이어 진행했다. 양 대학은 8월 1일 충남대 융합교육혁신센터 컨벤션홀에서 '통합 기반 글로컬대학 추진을 위한 대학본부 구성원 간담회'를 열고 본지정 실행계획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부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교무처·학생처·기획처·연구처를 비롯해 국제교류본부·대학원·대외협력본부 등 양 대학 본부 소속의 처장과 부처장, 팀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초광역 대학 통합, 초연결..

한미 상호관세 15% 타결에 충청권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탄력받나
한미 상호관세 15% 타결에 충청권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탄력받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하면서 충청권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부품 수출이 힘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충남은 17개 시·도 중 2위의 수출실적을 자랑하고 있어 이번 상호관세로 전반적인 탄력이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약 487조원)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7월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은 미국과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8월 1일부터 25..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계룡건설산업 부동의 1위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계룡건설산업 부동의 1위

계룡건설산업(주)가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대전지역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는 7월 31일 전국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시공능력평가' 결과 계룡건설산업이 전년 대비 2633억 원(9.7%) 증가한 2조9753억 원으로 5년 연속 2조 원을 돌파했다. 전국 순위도 두 계단 오른 15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주)금성백조주택이 3884억 원으로 2위(전국 75위), 파인건설(주)는 2247억 원으로 3위(전국 114위), 크로스건설(주)는 1112억 원으로 4위(전국 217위),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