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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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2025년 대전 전체 961건 승강기 멈춤사고 발생
둔산동-봉명동-관저동-탄방동 순으로 다수 사고
한해 20건 이상 멈춤사고도 대전 전체 12개 동

  • 승인 2026-04-26 17:21
  • 신문게재 2026-04-27 6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2025년 대전에서 총 961건의 엘리베이터 멈춤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둔산동과 봉명동 등 주거 및 상업 시설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름철인 6월에서 8월 사이에 사고가 가장 빈번했으며, 둔산·탄방 생활권은 전체 신고의 약 1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발생 빈도를 보였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가 반복되는 지역과 시설에 대해 기계 노후도와 관리 상태 등을 고려한 세밀한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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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만 2025년 엘리베이터 갇힘사고가 961건 발생했다. 그중 둔산동과 탄방동에서만 93건으로 약 10%를 차지했다. (중도일보 DB)
2025년 한 해 대전에서 발생한 엘리베이터 멈춤사고 신고가 961건에 달한 가운데, 둔산동과 봉명동, 관저동 등 공동주택과 상업시설이 밀집한 일부 지역에 신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둔산동과 탄방동에서만 93건의 멈춤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대전 전체 신고의 10% 가까이가 두 동에서 발생한 셈이다.

26일 대전소방본부로부터 제공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대전에서 접수된 엘리베이터 멈춤사고 신고는 모두 961건이다. 동별로는 둔산동이 61건으로 가장 많았고, 봉명동 60건, 관저동 42건 순이었다. 이어 탄방동, 문화동, 도안동 순으로 신고가 많았다.

둔산동은 약 6일에 한 번꼴, 봉명동 역시 6일에 한 번꼴로 승강기 멈춤사고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관저동도 42건으로, 평균 9일에 한 번꼴로 신고가 발생했다.

탄방동은 32건으로 집계돼 둔산동과 탄방동을 합친 둔산·탄방 생활권에서는 모두 9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전체의 9.7%로, 평균 나흘에 한 번꼴로 엘리베이터 멈춤사고 신고가 발생한 것이다.

신고가 20건 이상 접수된 지역도 12개 동에 달했다. 문화동 31건, 도안동 30건, 관평동 29건, 대흥동 25건, 월평동 24건, 가오동 23건, 법동 22건, 도마동 21건 등이다. 대전 전역에서 승강기 멈춤사고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일부 고밀도 주거·상업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 반복되는 양상이다.

출동 소방서별로는 둔산소방서가 222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성소방서 215건, 서부소방서 209건, 동부소방서 185건, 대덕소방서 124건, 특수대응단 6건 등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1월 63건, 2월 65건, 3월 72건, 4월 72건, 5월 67건에서 6월 100건, 7월 108건, 8월 101건으로 늘었다. 이후 9월 78건, 10월 87건, 11월 68건, 12월 79건으로 집계돼 여름철인 6월부터 8월까지 매월 100건 이상의 신고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승강기 멈춤사고는 단순 설비 고장을 넘어 이용자 갇힘과 소방 구조 출동으로 이어지는 생활안전 신고라는 점에서, 반복 신고 지역과 시설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제기된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승강기 멈춤사고는 기계 고장뿐 아니라 유지관리 상태, 이용 빈도, 노후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신고가 반복되는 지역이나 건물에 대해서는 정기점검 외에도 관리 실태를 세밀하게 들여다봄으로써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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