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2025년 대전 전체 961건 승강기 멈춤사고 발생
둔산동-봉명동-관저동-탄방동 순으로 다수 사고
한해 20건 이상 멈춤사고도 대전 전체 12개 동

  • 승인 2026-04-26 17:21
  • 수정 2026-04-27 17:37
  • 신문게재 2026-04-27 6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2025년 대전 내 엘리베이터 멈춤사고 신고는 총 961건으로, 둔산동과 봉명동 등 주거 및 상업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사고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특히 여름철인 6월에서 8월 사이에 신고가 급증했으며, 둔산·탄방 생활권은 전체 사고의 약 10%를 차지할 정도로 발생 빈도가 높았습니다. 소방당국은 반복적인 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 노후도와 이용 빈도를 고려한 세밀한 관리 실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2026042601001849400077641
대전에서만 2025년 엘리베이터 갇힘사고가 961건 발생했다. 그중 둔산동과 탄방동에서만 93건으로 약 10%를 차지했다. (중도일보 DB)
2025년 한 해 대전에서 발생한 엘리베이터 멈춤사고 신고가 961건에 달한 가운데, 둔산동과 봉명동, 관저동 등 공동주택과 상업시설이 밀집한 일부 지역에 신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둔산동과 탄방동에서만 93건의 멈춤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대전 전체 신고의 10% 가까이가 두 동에서 발생한 셈이다.

26일 대전소방본부로부터 제공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대전에서 접수된 엘리베이터 멈춤사고 신고는 모두 961건이다. 동별로는 둔산동이 61건으로 가장 많았고, 봉명동 60건, 관저동 42건 순이었다. 이어 탄방동, 문화동, 도안동 순으로 신고가 많았다.

둔산동은 약 6일에 한 번꼴, 봉명동 역시 6일에 한 번꼴로 승강기 멈춤사고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관저동도 42건으로, 평균 9일에 한 번꼴로 신고가 발생했다.

탄방동은 32건으로 집계돼 둔산동과 탄방동을 합친 둔산·탄방 생활권에서는 모두 9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전체의 9.7%로, 평균 나흘에 한 번꼴로 엘리베이터 멈춤사고 신고가 발생한 것이다.

신고가 20건 이상 접수된 지역도 12개 동에 달했다. 문화동 31건, 도안동 30건, 관평동 29건, 대흥동 25건, 월평동 24건, 가오동 23건, 법동 22건, 도마동 21건 등이다. 대전 전역에서 승강기 멈춤사고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일부 고밀도 주거·상업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 반복되는 양상이다.

출동 소방서별로는 둔산소방서가 222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성소방서 215건, 서부소방서 209건, 동부소방서 185건, 대덕소방서 124건, 특수대응단 6건 등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1월 63건, 2월 65건, 3월 72건, 4월 72건, 5월 67건에서 6월 100건, 7월 108건, 8월 101건으로 늘었다. 이후 9월 78건, 10월 87건, 11월 68건, 12월 79건으로 집계돼 여름철인 6월부터 8월까지 매월 100건 이상의 신고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승강기 멈춤사고는 단순 설비 고장을 넘어 이용자 갇힘과 소방 구조 출동으로 이어지는 생활안전 신고라는 점에서, 반복 신고 지역과 시설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제기된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승강기 멈춤사고는 기계 고장뿐 아니라 유지관리 상태, 이용 빈도, 노후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신고가 반복되는 지역이나 건물에 대해서는 정기점검 외에도 관리 실태를 세밀하게 들여다봄으로써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계룡시, 8월 1일 ‘2026 팥빙수 축제’ 개최
  2. 중수청 수사인력 충원 윤곽나오나… 대전중수청 직급별 인원은 아직
  3. [독자권익위원 칼럼] 클래리티 법안과 스테이블 코인
  4. 장윤기 사건 후속 전수조사 대전서 1건… 제한된 조사방식 한계
  5. 대전 중소병원 신축·확장 등 변화 잇달아…31년 전통 연합정형외과 '변화'
  1. ‘더위 조심하세요’
  2. 목원대 동문 웹툰, '김부장'·'광장' 잇단 흥행으로 경쟁력 입증
  3. 국세청, K-주류 세계화… 국가대표 술, 해외 진출 지원
  4. 여름철 녹조가 미세플라스틱 가속화…KAIST 연구팀 연구논문
  5. AI로 연구하고 발표까지…대전과학고 융합 탐구 캠프 운영

헤드라인 뉴스


`세종=행수` 합헌 전환점 맞나…"이 대통령도 합헌 결정 기대"

'세종=행수' 합헌 전환점 맞나…"이 대통령도 합헌 결정 기대"

2004년부터 22년간 제자리걸음인 '행정수도 이전' 위헌 논란, 올해는 끊어낼 수 있을까. 허허벌판 그 자체에서 우여곡절 끝에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성장한 세월은 합헌의 문턱을 가깝게 하고 있다. 43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 이전이 마무리됐고, 앞으로 7년 이내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도 열리기에 충분한 명분도 갖췄다. 정치권과 학계의 인식도 부정과 중립에서 긍정으로 점점 바뀌어 가고 있다. 위헌 논란 극복의 선결 조건은 하반기 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이 제정되는 데 있다. 이후 다시 위헌 시비에 휘말려도, 합..

충청서 첫 성적표 받는 與 당권주자들…충청 현안 해결 약속할까
충청서 첫 성적표 받는 與 당권주자들…충청 현안 해결 약속할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지인 충청권 순회경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당권 주자들의 시선이 충청권으로 쏠리고 있다.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연일 충청권을 찾으며 당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지역에서는 이번만큼은 실질적인 현안 해결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8월 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26 대전광역시당 정기당원대회'와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충청권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앞서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해 1일에 충청권 투표 결과와 함께 대전..

집중호우 뒤 폭염 덮친 밥상… 충청권 잎채소값 `껑충`
집중호우 뒤 폭염 덮친 밥상… 충청권 잎채소값 '껑충'

7월 중순 집중호우에 이어 폭염까지 겹치면서 잎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 농작물 침수 피해가 충청권에 집중된 만큼 지역 산지의 생산 차질이 이어지며 당분간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국 평균 소매가격 기준 청상추(100g)는 1567원으로 한 달 전(1083원)보다 약 44.7% 올랐다. 열무(1㎏)는 3195원으로 전월(2323원) 대비 37.5% 상승했고, 오이(10개)는 1만66..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성숙 총리, ‘충청권을 반도체 성장축으로’ 한성숙 총리, ‘충청권을 반도체 성장축으로’

  • 민선9기 재정혁신 발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민선9기 재정혁신 발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 ‘더위 조심하세요’ ‘더위 조심하세요’

  • ‘여름 휴가 떠납니다’ ‘여름 휴가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