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구 시장, 카리스마를 발휘 하세요

  • 오피니언
  • 기자수첩

[취재수첩]구 시장, 카리스마를 발휘 하세요

천안 오재연

  • 승인 2015-02-26 13:32
  • 신문게재 2015-02-27 10면
  • 천안=오재연 기자천안=오재연 기자
'아직도 후보자인줄 아십니까? 소신껏 시정을 펼치 십시오.' 출범 8개월이 지나면서 구본영 천안시장에게 시민 다수가 하는 주문이다.

학자스타일이라는 성품에 겸손과 배려가 몸에 밴 구 시장의 변신은 쉽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곳곳에서 새로운 시정에 대한 갖가지 주문이 잇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소심하다, 안면인지능력이 부족하다는 등의 지적도 있지만 소탈하고 따뜻한 인품을 지녔다는 찬사도 만만치 않다.

물론 모든 주문에 일일이 대응 할 수는 없겠지만 구 시장이 새겨 들을 말임에는 분명하다.

구 시장은 출범후 조직장악을 위한 인사를 단행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한다는 논리에 발탁인사는 차치 하더라도 서열과 능력을 파괴한 특정학교출신의 전진배치와 정치적 측근인사라는 잡음이 조직내에 산재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르긴 하지만 아직 뚜렷한 정책 결과물도 나오지 못하고 있다.

구 시장호의 시정방향키가 될 정책기획관은 올 1월 출범했지만 아직도 인적구성이 끝나지 않은 채 닻을 올리지 못 하고 있다.

출범 초 논란이 일었던 문화재단의 쇄신과 구 시장이 중점 추진한 복지재단설립도 이제 겨우 가시적 계획만 세운 단계다.

구 시장이 민선 6기출범과 함께 내건 공약은 9개 분야 99건이며, 예산사업은 93개, 비 예산 사업은 6개다.

하지만 이 중 핵심 공약들이 사업 예산 삭감과 추진 반대 목소리에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형국이다.

실례로 시의회는 지난해 말 끝난 2015년도 예산심의결과 구 시장이 요구한 공약사업 4건에 대해 전액 또는 상당수 삭감했다. 공약추진에 동력을 잃게 하는 대목이다.

시의회와의 관계가 불편하지는 않지만 집행부로서의 권한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은 귀기울여야 할 부분이다. 새 천안건설을 위한 구 시장의 강한 리더십을 주문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통령실 인사수석에 천안 출신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원장
  2.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두고 김태흠 지사-김선태 의원 '공방'
  3. [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교육] 학생에게 성장을, 학부모에겐 신뢰를… 저학년 맞춤형 늘봄
  4. '빈집 강제철거 0건' 충남도, 법 개정에 빈집정비 속도 오를까
  5. 보완수사 존폐 기로… 검찰청 폐지안에 대전지검 긴장
  1. 충남세종농협, 하반기 '채권관리 역량강화교육'
  2.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 '하이브리드 회계&행정 사무원 과정' 일자리 협력망 회의
  3. 교수들도 수도권행…이공·자연계열 교원 지역대학 이탈 '심각'
  4. 배태민 KIRD 원장 취임 2주년 간담회 "교육 대상 대폭 확장 중"
  5. OECD 교육지표 엇갈린 평가… 교육부 "지출·여건 개선"-교총 "과밀·처우 열악"

헤드라인 뉴스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예산 편성 과정에서 국비 확보에 실패해 발목이 잡힌 것이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산업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글로벌 바이오 혁신신약 클러스터 도약 목표를 세웠다. 지정된 산업단지는 891만㎡로 4곳이다. 조성을 마친 신동·둔곡과 대덕, 조성 예정인 탑립·전민(2028년 예정)과 원촌(2030년 예정) 산단이다. 지정된 특화단지는 정부 R&D예산 우선 배정부터 산업단지..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가 세제 개편안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으로 장중 3317.77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장도 함께 들썩이는 상황으로, 국내 증시 훈풍 분위기와 함께 대전 상장사들의 성장세도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째를 맞은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기존 장중 사상 최고점인 3316.08 찍으며 4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수 상승 견인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37..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창당 이후 '성 비위' 논란에서 촉발된 내부 갈등으로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조국혁신당. 9월 11일 당무위원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될 조국 전 대표가 구원 투수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갑년 세종시당위원장과 강미정 전 대변인 등의 탈당에 이어 중앙당 지도부가 지난 7일 총사퇴했음에도, 당장 세종시당 등 당내 정비는 숙제로 남겨져 있다. 세종시당 전 운영위원들은 지난 8일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최근 결정 2건에 대한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의 징계 청원 기각(사건번호 2025윤리16) △세종시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