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선수들 승부욕 생긴 게 큰 변화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 “선수들 승부욕 생긴 게 큰 변화다”

부상선수 많아 훈련차질 고민 주전 미정… 치열한 경쟁 예고

  • 승인 2015-02-26 18:06
  • 신문게재 2015-02-27 7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오키나와서 만난 김성근 감독

▲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막바지 전지훈련 중인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 오키나와=이성희 기자 token77@
▲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막바지 전지훈련 중인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 오키나와=이성희 기자 token77@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막바지 전지훈련 중인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수심이 가득찬 표정이었다. 일일이 몇 몇 선수를 직접 지도하면서 훈련에 전력하고 있지만, 연습할 때와 경기할 때는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는 현실에 답답한 마음도 엿보였다.

고친다 구장에서 만난 김 감독은 “현재 팀 전력은 예상했던 것에 비해 60% 정도 수준”이라며 “(외야 등 특정 포지션이 아닌) 전체가 베스트 상태가 아니다. 이제 모양을 만들까 말까 하는 단계로 잘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외야 수비는 예상한 것의 50%도 채우지 못하고, (전체적으로) 연습게임을 하다 보니 엉뚱한 게 많이 튀어나온다. 거기서 우왕좌왕하면 안 된다”라며 “(아직) 시행착오에 와 있지 않나 싶다”고 덧붙었다.

김 감독은 또 “캠프에서 부상이 고민돼 훈련을 못한 것은 감독생활을 하면서 (이번이) 처음이다. 애들(선수들)의 체질에 맞춰 연습하다보면 (경기에서) 이기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고치에서 넘어오면서 홍백전을 치르며 주자 2루에서 죽인 게 한 번밖에 없다. 그걸 강화시키려 해보니 전부 아팠다. 다른 팀 선수들은 안그런데 여기 아이들은 아프다. (그동안 한화의 이런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 못하고 넘어간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프로 선수다운 근성과 노력에 대해 강조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기 위해 뭘 해야 하느냐를 깨달아야 한다”며 “우승하려면 이겨야 한다. 왜 졌는지, 왜 이겼는지, 뭘 해야 하는지, 또 하지말아야 하는데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24일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에서 최진행이 1회에 외야 수비를 실수하고, 홈에서 아웃된 것, 베이스러닝에서 미스가 계속 나오며 점수가 나오지 않은 케이스를 들며 “이거구나 싶더라. 이제 이기는 방법이 뭔가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지만 가능성 있는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김 감독은 “김회성은 착각에 빠져 있어서 벗어나도록 노력했는데 마지막에는 모양새가 참 좋아졌다. 송광민이 안될 때 (3루로) 들어가면 좋다”고 말했다.

황선일과 오윤, 오준혁도 가능성을 보고 키우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김민우와 정대훈, 조영우 등도 불펜 등에서 좋은 공을 던지는 것으로 봐서 앞으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잘 키워볼 생각이다. 박노민과 추승민에 대한 기대가 있었고, 투수조장 안영명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불펜에서 크게 활약할 가능성이 있지 않나 싶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근우와 이용규에 대해선 “이용규는 지금도 나갈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재활을 잘못하면 한 순간에 날아간다. 어디서 결단을 내려야 하는가가 문제다”라며 “정근우는 감각을 찾는데 일주일이면 된다. 여기서 몸을 만들고 있으니 걱정 안한다”고 말했다.

주전 라인업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 감독은 “라인업은 어느 정도 생각해뒀지만 수비와 맞물리면 또 틀려진다. 선발투수는 용병 2명, 야수는 김태균 정도가 베스트”라고 말했다. 그는“처음은 제대로 몰랐지만 (연습) 시합을 해보니 이제 선수를 알게 됐다”며 “이제는 조이기 시작한다.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고 막바지 주전 경쟁의 치열함을 전했다.

오키나와=최두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사노조, 교육감 후보들에 정책요구… 후보들 답변은?
  2. 손소리복지관 청각장애인·난청인 '소리 찾기' 지원사업 추진
  3. [교단만필] 아이들의 함성, 세상을 깨우는 박동
  4. 행복청, 2040 탄소중립 이끌 '전문가 자문단' 출범
  5. 굿네이버스 대전충북사업본부, 방글라데시 조혼예방 캠페인
  1. 세종시 조치원 A아파트 화재… 수습 국면 돌입
  2.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3. 충남대병원 제25대 원장 복수경 교수 임명
  4. [박헌오의 시조 풍경-14] 산동네 밭이랑
  5. 충남대병원 윤정아 교수, 2026 정기 학술대회 우수초록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늘어나는 고령층 119 이송… 커지는 돌봄 공백

늘어나는 고령층 119 이송… 커지는 돌봄 공백

어버이날을 앞두고 가족 돌봄의 의미가 강조되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119 구급 이송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환자 증가와 1인 가구 확대, 가족 돌봄의 한계가 맞물리면서 홀로 위기 상황을 맞는 노년층에 대한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6년 2월부터 4월까지 65세 이상 구조·구급 병원 이송 건수는 모두 5278건으로, 2025년 같은 기간 4855건보다 423건 늘었다. 증가율은 8.7%다. 월별로도 증가 흐름이 뚜렷했다. 올해 2월 이송 건수는 164..

[유권자의 날] “공약 이해하기 쉽지 않아”…첫 선거 마주한 18세
[유권자의 날] “공약 이해하기 쉽지 않아”…첫 선거 마주한 18세

대전 반석고 3학년 황서연 양(18)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생애 처음으로 '한 표'를 행사한다. 유권자가 된다는 사실은 설레지만, 막상 처음 마주한 지방선거는 기대보다 '어렵다'는 느낌낌이 먼저 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황서연 양은 "대통령선거나 총선은 뉴스나 SNS에서라도 자주 접하는데 지방선거는 후보도 많고 역할도 헷갈려 어렵게 느껴진다"며 "누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어떤 공약을 내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공약집을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지만 투표 전에는 후보와 정책을 꼭 비교해볼 생각이라고..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체육교육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전교육청은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천형 안전교육을 진행해왔다. 특히 학생들은 생존수영 교육을 통해 물에 적응하고 생존 뜨기와 구조 요청 방법, 구명조끼 활용 등 실제 위험 상황에 필요한 대응력을 체험 중심으로 배우며 스스로 지키는 힘을 키우고 있다. 체육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최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학교 유휴교실을 체육활동 공간으로 조성하는 '드림핏(Dream Fit)..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