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남부 스포츠타운 조성 '숨고르기'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서남부 스포츠타운 조성 '숨고르기'

대전시 지방재정상황 등 고려 … 그린벨트 해제 요청 보류키로

  • 승인 2016-01-19 17:22
  • 신문게재 2016-01-20 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전시가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에 대해 완급 조절에 나섰다.

재정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정부의 기본 방침에 따라 시 재정사업 추진상황 등을 감안해 사업구역 그린벨트 해제 요청 시기를 조율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이하 중도위)에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1단계 사업예정지 유성구 용계·학하·대정동 일원 59만7000㎡ 부지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를 요청했다.

이에 국토부는 그로부터 2개월 뒤 9건에 대해 보완할 것을 시에 요구했다. 국토부의 보완 요구사항 중 핵심은 재정계획 확보 방안이다. 그린벨트 해제 후 3년안에 1단계 사업 공사를 시작할 지방재정 여건이 마련돼 있느냐는 것이다.

이런 핵심요건이 확실하게 충족되지 않을 경우 그린벨트 해제 요청서가 제출되더라도 국토부 중도위 심의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따라서 시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런 요건들을 갖춘 뒤 재추진하기로 하고 그린벨트 해제 요청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또 사업추진을 위해선 문화체육관광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해야 하는 등 다른 정부 부처와의 의견 조율 문제도 반영됐다. 더불어 진입도로를 개설해야 하는 문제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시는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을 3단계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총사업비 5970억원을 투입해 종합운동장, 보조구장, 야구장, 체육관(구기, 투기), 사격장 등 스포츠테마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 중에서도 야구장 건설을 선행추진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한화이글스와 공동투자협약서를 주고받은 상태다. ?
당초 시는 올해까지 그린벨트 해제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실시설계 용역 착수 및 사업 실시계획인가를 진행하고, 이르면 2018년부터 토지보상을 시작해 2023년까지 1단계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었다.

시가 완급조절로 추진방향을 선회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공공체육 인프라 조성이 도시철도 2호선(트램)과 충청권광역철도망 등 현안사업에 밀려 차일피일 미뤄질 수 있다는 것.

시 관계자는 "국토부에서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보완 요청이 있어서 연구용역을 줘서 보완하고 있는데, 선행조건들이 확실하지 않으면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보완이 필요하고 충족이 돼야 하기 때문에 그린벨트 해제 신청을 보류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경문 감독, 한화와 작별… “최강한화 함성 영원히 못 잊어”
  2. 한화 허인서, 생애 첫 풀타임에 20홈런… 신인왕 정조준
  3. 가을 정취 물든 '국립수목원 3종 세트'… 어디로 가볼까
  4. 지금은 '축제 시즌'… 국내 축제, 세계 무대로 날아오른다
  5. 아산시, 항공사진-드론영상으로 최신 공간정보 구축
  1. 천안문화재단, 10월 한뼘 갤러리 공간지원사업 전시 개최
  2. 천안시,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예방수칙 준수 당부
  3. [사진] 가을 수놓은 '세종 한글축제' 현장 속으로
  4. 아산시의회, '탄소중립특별위원회' 활동 돌입
  5. 아산시, 위기아동 선제 보호 주력

헤드라인 뉴스


국정감사 중반전 충청 현안 조기 가시화 초당적 협력 시급

국정감사 중반전 충청 현안 조기 가시화 초당적 협력 시급

이재명 정부 2년차 국정감사가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지역 현안 조기 가시화를 위한 충청 여야의 초당적 대응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행정수도 완성과 공공기관 2차 이전 등과 관련한 정부 당국자 발언이 속속 나오면서 이를 모멘텀으로 구체적 성과를 끌어내기 위한 이슈 파이팅이 필요해 보인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이재명 정부 2년 차 국감에서 충청권과 관련된 굵직한 현안에 대한 정부 당국자들의 발언이 이목을 끌었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지난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행정수도 완..

사람 몰리는 오월드, 적자는 눈덩이… 도시공사 새 사장, 해법 나올까
사람 몰리는 오월드, 적자는 눈덩이… 도시공사 새 사장, 해법 나올까

한글날인 10월 9일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입구에는 개장 전부터 200m가량의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주요 놀이기구마다 오후까지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 이날만 1만 1311명, 이튿날인 10일에도 9822명이 방문하며 연휴 이틀간 2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연휴 때마다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모습과 달리 오월드의 경영 성적표는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간 관람객은 감소하고 영업적자는 2년 연속 100억 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여기에 3300억 원 규모의 오월드 재창조 사업마저 전..

대덕구의회 파행에 구청장 단식 농성…민생 뒷전 의원들 "의정비는 인상"
대덕구의회 파행에 구청장 단식 농성…민생 뒷전 의원들 "의정비는 인상"

100일 넘게 이어진 여야 갈등으로 의장 선출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대전 대덕구의회의 파행 사태에 김찬술 대덕구청장이 12일부터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 의회 원 구성 지연으로 주요 안건 29건이 계류되면서 직원 임금 체불과 주민 편의·복지시설 운영 차질 등 행정 공백이 현실화되자 구청장이 직접 단식이라는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특히 내년도 본예산 심의까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작 대덕구의회는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1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김 청장은 12일 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