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글자꽃 피우신 어르신의 애틋한 사부곡

  • 정치/행정
  • 세종

인생에 글자꽃 피우신 어르신의 애틋한 사부곡

  • 승인 2016-08-07 10:57
  • 신문게재 2016-08-07 20면
  • 세종=윤희진 기자세종=윤희진 기자
▲ 이순례 할머니가 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 출품해 본선에 오른 ‘새가 된 당신’을 만드는 장면. 세종교육청 제공
<br />
▲ 이순례 할머니가 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 출품해 본선에 오른 ‘새가 된 당신’을 만드는 장면. 세종교육청 제공


세종교육연구원 성인문해교육 학습자 이순례 어르신의 시, ‘새가 된 당신’ 화제

올해 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출품 5000여개 작품 중 본선 진출


인생에 글자꽃 피우신 한 어르신의 애틋한 사부곡(思夫曲)이 화제다.

주인공은 올해 세종교육연구원이 개설한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배움을 시작한 이순례(70) 할머니로, 그가 창작한 특별한 시, ‘새가 된 당신’이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시에는 먼저 떠난 남편을 못 잊어 그리워하는 할머니의 표현에는 70년을 보낸 연륜이 녹아 있다. 또박또박 써내려간 시에는 하늘나라 어딘가에서 자신을 응원하는 ‘새’로 상징된 남편을 절절히 그려내 가슴 한쪽을 아리게 하고 있다. 문맹을 벗고 글을 쓸 줄 알게 된 것이 남편의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할머니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글을 몰랐다면 그리움을 얼마나 가슴에 묻어만 두셨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오랫동안 간직해온 감수성에서 우러난 그리움이 간절한 시로 승화됐다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 작품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 출품한 전국 5000여 작품 중에서 최종 본선 20개 작품에 선정돼 국민이 뽑은 우수작 후보로 오르게 됐다.

20여 작품에 대한 국민의 응원을 담은 대국민 투표기간은 오는 10일(18시 마감)까지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국가문해교육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시화전 대국민투표 팝업창에서 작품에 투표하면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인생에 글자꽃 피신 어르신의 감동이 묻어난 사연에 한 번쯤 관심을 가져서 자녀나 직원들과 감동의 이야기를 나눠달라”며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대국민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 이순례 할머니의 '새가 된 당신'
▲ 이순례 할머니의 '새가 된 당신'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복합 개장 이후 서남부터미널 통폐합 '화두'
  2.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이번에도 피해자는 모두 20~30대
  3.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4. 대전역 물품보관함 돌며 카드·현금 수거…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5. [건양대 글로컬 비전을 말하다] 국방·의료에서 AI까지… 국가전략 거점으로 진화한다
  1.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2. 대전보훈청-대전운수, 설명절 앞두고 후원금 전달식
  3.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4. [교단만필] 2026년의 변화 앞에서도 변치 않을 기다림의 하모니
  5. [사이언스칼럼] 지능형 화학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되면서 자녀 의대 입시를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의 전입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등학교 수를 따진 결과, 전국에서 충청권이 세 번째로 많은 데다 타 권역에 비해 고3 300명 이상의 대형 고교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역 인구유입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위장전입 등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다. 2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