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더민주 충청권 시·도당위원장 선출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엇갈리는 더민주 충청권 시·도당위원장 선출

  • 승인 2016-08-07 15:31
  • 신문게재 2016-08-07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대전 9일 재공모, 강래구 강한 의지에 경선 불가피
충남 나소열·박완주 경쟁, 충북은 도종환 단수 지원


더불어민주당 시·도당위원장 선출을 두고 지역마다 상반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대전은 대전시의회 원구성을 둘러싸고 불거진 당내 갈등 등을 이유로 합의 추대가 필요하다는 여론에도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며, 충남은 경선 구도가 확정됐다. 반면, 충북은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의 단독 지원으로 사실상 결정됐다.

대전시당은 당초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이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표명했고,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이 주위에서 출마를 권유받고 있다는 점에서 경선이 점쳐지기는 했다. 그러나 정작 이 의원은 “후배들의 일”이라며 불출마했고, 강래구 동구 지역위원장이 시당위원장직 지원을 결심하는 예상 밖의 일이 벌어졌다.

두 사람은 공모 마감기한인 지난 5일 지원하지 않았다.

경선 후유증에 대한 염려로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들 사이에서 양 측에 합의를 권유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으며, 시당은 오는 9일 공모를 재접수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강 위원장이 경선 불사를 외치는 등 출마 의지가 강해 오는 9일 재공모에도 경선을 치루게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강 위원장은 출마 이유로 원도심의 격차 해소와 함께 정치적 불균형 타파를 내세웠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지난 4.13 총선 낙마 이후 입지가 좁아진 강 위원장으로서는 임기 2년 동안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준비하게 된다는 점을 주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시당위원장으로서의 활동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범주류와 비주류 간 당권 구도와 맞물려 있다는 해석도 있다.

충남에서는 나소열 현 위원장과 박완주 의원(천안을)의 경쟁이 치열하다. 출마 선언 장소부터 국회와 도당사로 나뉘어 상대를 염두에 둔 신경전을 펼쳤던 두 사람은 지난달 31일 공주·부여·청양 지역위원회의 대의원 대회를 찾았고, 7일에는 아산을 지역위원회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표심 경쟁 중이다.

주류와 범주류로 분류되는 두 사람이나 나 위원장의 출마는 전·현직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등으로 구성된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에서 비롯됐다.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는 현재 김상곤 후보를 지지하고 있고, 이들은 중앙 중심의 당 결정 구조 타파를 목표로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등이 나섰다.

이 때문에 국회의원인 박 의원과 기초단체장 출신인 나 위원장을 두고 충남도내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 지방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충북은 일찌감치 현 위원장인 도종환 의원의 연임으로 가닥을 잡았다.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이 당 정책위의장을,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이 전대 준비위원장을 맡았기에 현역 의원 가운데 지원 가능자는 도 의원 뿐이었다.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공모 결과에서도 도 의원의 단독 지원이었다.

이는 충청과 강원지역 시·도당위원장 가운데 권역별 최고위원을 호선하기로 한 이번 전대에서 현역 의원이 도당위원장을 맡아야 충북지역의 목소리를 당 정책에 반영하기 용이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의 한 관계자는 “현재 주류와 비주류 세력 간 당권 경쟁이 펼쳐지면서 전국 시·도당위원장에서 경쟁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라면서 “여기에 총선 출마자의 재기를 위한 발판 마련과 비 국회의원 출신들의 당 지도부 진입, 지역별 이익이 맞물리며 한층 복잡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허태정-이장우 도시철도 서로 다른 청사진 표심 '촉각'
  2. 출마제한·내란잔당·낙하산… 충남 국회의원 보궐선거 혼전
  3. 대전 죽동중 신설 요구 잇달아… 교육감 후보들 "학교 설립 긍정"
  4. [신간] "고독사는 과연 비극일까"…'슈카쓰' 담은 소설 '행복한 고독사' 출간
  5. 청주 산모 비극, 대전이라면 달랐을까… 응급실 이송사업 전국확대 관심↑
  1. '이장우 vs 허태정' 리턴매치… 대전시장 주도권 다툼 본격화
  2. 파랑·핑크·초록… 대전교육감 '색(色) 마케팅'
  3. 힘 합쳐도 버거운데…野 '정진석 공천여부' 뇌관 부상
  4. 'AI가 돈사 운영' ETRI 제주서 AX 스마트팜 구축… '탄소중립' 축산 실증
  5. [부고] 김귀남 대전 서구청 언론홍보팀장 시모상

헤드라인 뉴스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를 하루 앞두고,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국회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0년간 이어온 연구와 검토라는 변명의 시간을 종식하고, 행정수도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치권의 특별법 당론 채택을 강하게 요구했다. 42개 세종·전국 시민사회단체(이하 시민단체)는 6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지방분권 전국회의 11개 지역단체와 한..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코스피 지수가 6일 반도체 대형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첫 70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이번 급등세가 소수 종목 및 분야에 편중돼 있다는 점과 코스닥과 지역 상장기업의 동반 상승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25일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약 두 달 만의 대기록이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급등세로 인해 올해 7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문화는 특정 도시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 후보들이 문화, 예술 공약을 내놓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8년 간 대전시 문화정책에 대한 평가는 결이 다르다. 민선 7기엔 코로나 19 위기 속 예술인 지원과 운영 중심 정책이 두드러졌다. 반면 민선 8기에는 문화시설 확충과 대형 사업을 앞세운 외형적 확장이 눈에 띈다. 중도일보는 이에 따라 지난 8년간 대전시의 문화정책을 되짚어 미래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앞으로 민선9기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문화정책이 어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