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 침체…제조업 고용시장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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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경기 침체…제조업 고용시장도 ‘위기’

  • 승인 2016-08-08 16:25
  • 신문게재 2016-08-08 7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7월 제조업 고용 1만6천명 증가…2009년 이후 최저

장기적인 내수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국내 제조업의 고용이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자료를 보면, 지난 7월 국내 제조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전년 동기 대비 1만6000명(0.5%)이 증가하며 356만9000명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63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4년 7월 7만5000명(2.2%), 지난해 7월 4만2000명(1.2%)의 고용을 유발했던 제조업은 올해 들어서 크게 줄었다.

세부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고용규모가 가장 큰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분야에서 3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전년 동기 대비 21만4000명(-4.0%)이 줄었다.

선박, 철도 등을 제조하는 기타 운송장비분야는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기타 운송장비는 선박, 철도, 항공장비 등을 제조하는 분야로, 이 가운데 조선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90% 가까이 된다.

지난 7월 업종별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도소매업(7만8000명), 숙박음식업(6만2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3만8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성별로 남성은 736만명, 여성은 517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4.2%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장이 912만8000명으로 31만5000명(3.6%)이 늘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전반적인 고용 감소는 대체로 조선업에서 일어났다”면서 “최근 전자, 조선, 철강 등 제조업 부문의 고용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편으로, 제조업과 금융부문의 고용 증가폭이 둔화된 것이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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