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더민주, 국회 세종분원 설치 공감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더민주, 국회 세종분원 설치 공감

  • 승인 2016-08-08 16:54
  • 신문게재 2016-08-08 3면
  • 세종=박병주 기자세종=박병주 기자
▲ 세종시가 더불어민주당과 8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6년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세종시 제공.
▲ 세종시가 더불어민주당과 8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6년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세종시 제공.

이 시장, 더민주에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 요구

세종시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세종분원 설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8일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다음달 2일 ‘2017년 정부예산안’ 국회 제출을 앞두고 세종시 현안사업 예산 반영을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다.

이날 회의에는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와 박영선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김현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김태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김종민(논산금산계룡) 의원 등이 참석했다.

협의회에서는 이춘희 시장은 물론 더민주 소속 의원들까지 국회분원 설치의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이 시장은 “다음번 개헌 때 헌법적 문제가 해결되고 국회가 내려오는 것으로 결정되겠지만, 그때까지 기다리기에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며 “세종시에 내려온 중앙부처가 3/2를 관장하는 상임위가 내려오면 행정 비효율이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분원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더민주가 주도하고 여야 모두가 참여하는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청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세종시를 기획하고 건설하고 있는 정당으로 국회 세종분원 설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국회분원 설치를 위해 국회법 개정과 예산심의 과정에서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또 행복청의 지방자치사무 이관 등을 위한 행복도시법 개정을 건의했다.

국가사무와 지방사무가 이원화된 세종시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행복청에 위임된 도시계획, 주택건축, 도시관리 등 14개 고유 자치사무를 이관하기 위한 행보도시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찬영 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행복도시를 조성하면서 학교부족 등 생각지 않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도시계획을 담당하는 행복청과 실행하는 LH에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기 때문으로, 자치사무를 세종시로 이관해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또 예산 반영에서 절차상 문제가 예상되는 조치원 연결ㆍ우회도로 건설과 건립규모 적정성 문제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고 있는 아트센터 예산 확보도 요청했고, 신도시 관할 경찰서 신설과 국세청 설립 필요성도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 “오늘 건의된 내용을 토대로 당내 협의를 통해 많은 부분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세종시가 지금보다 체계적으로 준비될 수 있도록 하고, 주민들의 고통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