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마케팅공사, 출범 5년만에 ‘담금질’ 돌입

  • 정치/행정
  • 대전

대전마케팅공사, 출범 5년만에 ‘담금질’ 돌입

  • 승인 2016-08-11 17:53
  • 신문게재 2016-08-11 3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 대전마케팅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대전무역전시관.
▲ 대전마케팅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대전무역전시관.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 용역 착수
IBS 등 맞춰 구조개선 필요성 따라
건물철거 등으로 자산 크게 줄어


대전마케팅공사(이하 공사)가 새로운 수입창출 모델 발굴과 경영 혁신을 위해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에 착수한다.

11일 마케팅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중장기(2017~2021년) 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 제안서 접수일은 오는 17일로, 최초 설계 용역비는 1억 627만원이며, 기간은 발주 일로부터 5개월(150일)이다.

공사가 이번 용역을 발주한 배경은 중장기 로드맵 마련을 통해 공사에 알맞는 사업전략을 새롭게 수립하기 위해서다.

지난 2011년 11월 엑스포과학공원과 컨벤션뷰로의 통합으로 출범한 공사는 초기 엑스포공원에 롯데월드를 입주시켜 수익을 내는 구조로 출발했다.

그러나 롯데월드 입주가 무산되고 해당 부지에 엑스포 재창조사업 일환으로 기초과학연구원(IBS)과 사이언스 콤플렉스 등이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렇다 보니 새로운 시설 입주에 맞는 경영전략을 수립할 필요성이 제기됐던 것.

공사는 지난 2012년에 설립 타당성 용역을 진행했을 뿐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선 5기 시절 초대 채훈 사장(2011년 11월~2014년 10월)에서 민선 6기의 2대 이명완 사장으로 공사의 수장이 바뀜에 따라 이에 걸맞는 경영마인드의 재정립 요구도 반영됐다.

심지어 행정자치부 경영평가 때에는 프로세스가 공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은 점도 한몫했다.

공사의 재무상태는 출범 초기보다 자산과 부채, 자본이 모두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자산은 2011년 4156억 9800만원에서 지난해 2169억 1900만원으로 47.8% 감소했고, 부채도 278억 200만원에서 40억 6300만원으로 85.3% 줄었다.

또 자본 역시 3878억 9600만원에서 2128억 5600만원으로 45.1% 감소했다.

공사의 자산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IBS 등 국책사업 추진으로 엑스포공원 내 건물철거 및 토지 반환으로 자산이 멸실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12월 중에 나올 예정인 이번 용역에는 다양한 경영전략방안이 담기게 된다. 주요 내용은 △대내ㆍ외 경영환경 분석 및 전략적 시사점 도출 △기존 가치체계 진단 및 분석을 통한 가치체계 재정립 △기존 경영전략체계 진단 분석 및 개선점 도출 △비전 달성을 위한 신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 등이다.

대전마케팅공사 관계자는 “도시마케팅, 마이스, 관광진흥 등에 적합한 수익성과 공공성의 조화를 위한 새로운 추진전략 마련이 필요했다”며 “이번 컨설팅을 계기로 공사의 내부적 체질개선과 지속가능한 경영환경 구축으로 시민에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