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레슬링 김현우 동메달…충남 연고팀 선수들 선전

▲ 김현우 선수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보소 스타르세비치(크로아티아)를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뒤 박장순 감독으로부터 태극기를 받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여자배구 8강 진출, 남자 탁구 단체전 4강 진출
대전 출신 우상혁 높이뛰기 예선탈락…종합순위 10위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8강 진출에 실패한 김현우가 패자부활전 끝에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레코로만형 75kg급에 출한 김현우는 16강전에서 러시아 로만 블라소프를 상대로 4점짜리 기술인 가로들기 기술을 성공시켰지만, 심판이 이를 2점만 인정하면서 5-7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어이없는 판정에 크게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김현우는 패자부활전에서 크로아티아 보조 스타세비치를 상대로 6-4 역전승을 거두며,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탁구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충남을 연고로 하는 미래에셋대우 정영식의 활약에 힘입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전에서 스웨덴과 만난 대표팀은 1경기 단식에서 주세혁이 크리스티안 칼손에 3-1 승리를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경기 단식에서 이상수가 마티아스 칼손을 상대로 2-3으로 패배하면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정영식의 활약은 3경기부터 시작됐다. 3경기 복식에서 이상수와 호흡을 맞춘 정영식은 .파르 게렐과 마티아스 칼손을 3-0(11-2, 11-4, 11,7)으로 손쉽게 눌렀다.

이후 정영식은 4경기에서 크리스티안 칼손을 3-1(11-4, 8-11, 11-3, 11-7)로 제압하고, 4강행을 확정지었다. 대표팀은 16일 오전 3시 중국과 4강전을 치른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는 성지현과 배연주 모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충남을 연고로 하는 MG새마을금고 소속 성지현은 14일 열린 예선 C조 3경기에서 싱가포르 시아유 리앙을 2-0(21-17, 21-11)으로 누르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배연주도 15일 터키 오즈게 바이라크를 2-0(21-11, 21-7)으로 잡고 16강에 안착했다.

성지현은 16일 오전 5시 30분 린다제트치리(불가리아), 배연주는 16일 오전 6시 오쿠하라 노조미(일본)와 16강전을 치른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조 3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A조 조별예선 5번째 경기에서 카메룬을 3-0(25-16, 25-22, 25-20)으로 완파, 타 팀의 경기결과와 상관 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대표팀은 16일 밤 10시 네덜란드와 8강전을 치른다.

대전이 고향인 우상혁(서천군청)은 높이뛰기 예선에서 탈락하며, 목표였던 결승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우상혁은 2m 26cm를 성공한뒤 자신의 최고 기록인 2m29cm에 도전했지만, 3번 모두 실패하며, 예선 11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기대를 모았던 남자 펜싱 대표팀은 에페 단체전 8강에서 헝가리에 42-45로 패배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러나 5~8위 결정전에서 베네수엘라와 스위스를 차례로 꺾고 5위를 확정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15일 기준 금6, 은3, 동5개로 종합순위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 남자 탁구 대표팀 모습(사진 왼쪽부터 (주세혁, 이상수, 정영식). 사진제공=연합뉴스

▲ 성지현 선수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