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덕혜옹주’ 촬영지 한남대 주목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영화 ‘덕혜옹주’ 촬영지 한남대 주목

  • 승인 2016-08-16 17:11
  • 신문게재 2016-08-16 8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충남대는 올해 초 정우성 주연 ‘더 킹’ 촬영
대전대 ‘도둑들’ 등 지역대학가 촬영지 부상
학교 관심도 높아져 입시 홍보 효과로 연결


영화 ‘덕혜옹주’가 개봉 14일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이 영화의 촬영지인 한남대 선교사촌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경상대학과 기숙사 사이에 위치한 선교사촌은 손예진 주연의 영화 ‘덕혜옹주’ 이외에도 지난해 10월 설경구 주연의 ‘살인자의 기억법’ 촬영도 진행됐다.

대전시문화재로 지정된 선교사촌이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는 것은 52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생태숲을 배경으로 동·서양의 건축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선교사촌 자리에 9층 규모의 원룸 아파트를 지으려는 등 개발의 위협에 처했으나 지역인 50여 명을 중심으로 ‘땅 1평 사기 운동’을 통해 보존됐다.

이후 다양한 영화의 촬영지로 인기를 얻으면서 학생뿐만 아니라 주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이다.

선교사촌은 1950년대의 모든 물품을 그대로 보관해 교육의 장으로서도 손색이 없었다.

이날 선교사촌을 찾은 김석미(35·오정동)씨는 “영화 ‘덕혜옹주’를 보고나서야 선교사촌의 존재를 알았다”며 “매체를 통해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장소들이 많이 홍보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남대 이외에도 지역 캠퍼스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충남대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 이어 올해 초 정우성·조인성 주연의 영화 ‘더 킹’의 촬영 장소였다.

1000만 영화 ‘도둑들’은 대전대 캠퍼스 내 30주년 기념관과 지산도서관 등지에서 촬영했다.

목원대의 경우 지난 2010년 설경구 주연의 영화 ‘해결사’에 이어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촬영을 한 바 있다.

최근 소설 ‘7년의 밤’을 원작으로 한 영화도 배우 송중기의 모교인 남대전고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렇게 영화와 드라마가 흥행을 하면서 촬영지를 제공했던 학교측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학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돈을 들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입시 홍보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목원대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영화와 드라마 촬영이 가능한지 묻는 전화가 오고 있다”며 “홍보 효과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학생들의 이동 불편 등을 감안해 방학기간을 이용하는 등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