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전 대표, 충북 일원 돌며 민생 투어 이어가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김무성 전 대표, 충북 일원 돌며 민생 투어 이어가

  • 승인 2016-08-17 16:49
  • 신문게재 2016-08-17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 사진출처=김무성 전 대표 페이스북
▲ 사진출처=김무성 전 대표 페이스북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17일 보은과 괴산 등 충북 일원을 돌면서 민생 투어 여정을 이어갔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김 전 대표의 민생 투어는 팽목항을 시작으로 전국을 다니며 직접 국민의 민심을 접하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속리산 법주사에서 열린 하안거 해제법회에 참석한 사실을 알리면서 “월서 조실스님께서 만언만당불여일묵 백전백승불여일인(萬言萬當不如一默 百戰百勝不如一忍)이라는 큰 가르침을 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만마디 말보다 한번 침묵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백번 싸워 백번 이기는 것도 한번 참느니만 못하다는 뜻”이라며 “쇠를 씹는 고통을 견디는 마음이 있어야한다는 말씀도 주셨는데, 그늘진 곳을 잘 살피라는 스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겨 좋은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드렸다”고 했다.

자신을 견제하는 친박계와 직접 맞서기보다는 다소 어려워도 인내하며 최종 승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괴산군의 대학찰옥수수농장에도 들려 옥수수 껍질 제거 작업에 참여하고 맛본 소감을 전한 뒤 “일손이 부족해 동남(아)에서 오신 분들이 옥수수 가공을 하고 있는데, 농촌의 고령화와 일손 부족이 참으로 걱정”이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농장에 계신 분들과 함께 점심을 들었는데, 과수원을 하시는 분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가 까치와 까마귀인데, 최상품만 골라서 쪼아 먹기 때문”이라며 “까치와 까마귀를 쫓으려면 공기총을 사용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살상가능성이 없는 공기총을 여름에 사용할 수 있도록 경찰청장에게 바로 전화해 해제 확답을 받아냈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괴산군의 특산품인 고추를 소개하며 “직접 따보니 역시 우리 땅에서 자란 싱싱한 고추가 최고라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보은군의 한우 농가에서 건초 먹이기 등을 체험하며 “소를 건강하게 키워 국민들을 기쁘게 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하신다는 농장주님이 참으로 존경스럽다”고 치켜세웠다.

김 전 대표는 단양군으로 이동해 아로니아 농가도 방문했으며, 18일 제천에서 지역민의 견해를 청취할 계획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