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줌인]전국 최강 대전복싱 '르네상스' 꿈꾼다

  • 문화
  • 일상탈출 우리동호회

[마니아 줌인]전국 최강 대전복싱 '르네상스' 꿈꾼다

학창시설 매력에 빠져 복싱과 인연 … 회장배 대회 개최 등 인기부활 노력 가장 큰 목표는 男복싱실업팀 창단

  • 승인 2016-08-18 13:35
  • 신문게재 2016-08-19 10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마니아 줌인] 양길모 대전시복싱연맹 회장

▲ 양길모 회장
▲ 양길모 회장
대전 복싱이 전국 최강 자리에 오르기까지 후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은 양길모<사진> 대전시복싱연맹 회장.

지난 2005년 1월 대전시복싱연맹회장으로 취임한 양길모 회장은 12년 여간 지역의 복싱 발전을 위해 달려왔다.

양 회장이 복싱과 인연을 맺은 것은 고등학교 시절인 1977년으로 돌아간다. 중학교 3학년까지 유도 선수로 활동한 양 회장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복싱의 매력에 빠졌다. 1년 간 유도와 복싱을 같이 배웠던 양 회장은 고등학교 2학년때 유도 대신 복싱을 선택했다.

양 회장은 “복싱선수로 활동하던 시절 전국대회도 나가봤지만, 잘하는 선수는 아니었다”며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복싱을 그만뒀지만, 미련은 남아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사회에 나온 뒤에는 스포츠를 좋아해서 농구협회 부회장을 4~5년 정도 했고, 유도 부회장도 4년 정도 했다”며 “그러다 2004년말 복싱연맹 회장 제의가 들어왔고, 후배 양성을 위해 연맹 회장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복싱연맹을 맡자 마자 복싱을 알리고, 발전시키기 위해 헌신했다.

1970~1980년대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며, 큰 인기를 누렸던 복싱이 1990년대 들어 서서히 침체되기 시작했고, 2000년대 들어서는 K-1 등 격투기가 큰 인기를 끌면서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다.

양 회장은 대중의 관심을 다시 끌기 위한 방안으로, 2005년 취임과 동시에 대전복싱연맹 회장배 복싱대회를 개최했다. 또 복싱을 생활체육과 접목시켜 많은 사람들이 복싱에 대해 알고, 배울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 결과, 취임 당시 3~4개였던 복싱장은 현재 30여 개로 늘었고, 복싱장에서 조촐하게 치렀던 회장배 대회도 지금은 서대전시민광장 등 야외 특설링에서 선수와 시민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발전했다.

양 회장은 “회장배 대회는 초등부부터 노년부까지 모든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대회를 통해 발굴된 인재들이 대전 복싱을 전국 최강 자리에 올려놨다”고 설명했다.

이런 양 회장의 노력은 우리나라 복싱의 귀감이 됐고, 지난해에는 대한복싱협회가 주최하는 제1회 전국생활체육복싱대회가 충무체육관에서 열리게 되는 계기가 됐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대전 복싱이 전국 최강 자리에 올라있지만, 이는 초·중·고·대학교까지만이다. 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자 실업팀이 대전에만 없기 때문이다.

양 회장은 “2012년 중구청 복싱팀이 해체되면서 지역 인재들이 타지로 유출되고 있다”며 “당장 전국적으로 유명한 대전대 쌍둥이 복서가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이들을 잡을 수 있는 팀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목표는 이들이 졸업하기 전에 실업팀을 창단하는 것이지만, 어떻게 될 지는 장담할 수 없다”며 “지역의 인재가 지역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대전시를 비롯 산하 기관에서 실업팀 창단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정성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대 10개 만들기 동행 모델' 띄운다… 한밭대 등 국공립대 연대 STU 제안
  2. 대전 서대전IC 구봉터널 차량 16대 추돌사고…12명 부상(영상있음)
  3.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충청 출근길 사고 잇따라
  4. [썰] 권선택의 민주당 대전시장 '판' 흔들기?
  5. 세종 파크골프 저력… 신현주 선수, 中 챔피언십 왕중왕전 우승
  1.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2.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3. ‘반려견과 함께’
  4. 대전 대덕구, 덕암야구장 반려동물 놀이터 개장
  5. 출연연 '공통행정' 채용 임박… 8개 과기계 노조 공동 성명 "연구현장 장악, 중단하라"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추가 정부 부처 분산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무회의에서 ‘균형성장을 위한 지방 우대방안’과 관련한 토의에서다. 토의 중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이 ‘부산 이전 성과’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부산으로 옮겨서 실제로는 예측했던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그래서 농식품부를 광주로 보내달라고 그러고, 강원도는 관광 도시니까 문체부를 강원도로 보내달라고 이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유일한 예외'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다시 한번 명확하게..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은 최근 타지에서 유입되는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9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지역을 찾았다. 주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부터 '빵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성심당을 비롯한 여러 제과점을 탐방하는 이른바 '빵 관광'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핵심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방문객이 대전에서 지갑을 열고,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 방문..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이른바 '집중 전략'을 언급하면서 대전과 충남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집중 전략'은 사실상 행정통합 지역과 기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집중 배치하겠다는 의중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사실상 행정통합 무산과 1차 공공기관 이전 수혜를 받지 못한 대전시와 충남도 입장에선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13일 충북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국토 재배치와 균형발전 문제는 국가 생존이 걸린 문제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