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하정우, 널 따라잡을 수 있을까

  • 문화
  • 영화/비디오

[시네마] 하정우, 널 따라잡을 수 있을까

화려한 스케일 'SF 블록버스터'… 부산행 흥행 업은 '재난 애니메이션'

  • 승인 2016-08-18 13:37
  • 신문게재 2016-08-19 12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시네마, 핫클릭!]

성수기를 맞은 극장가가 북적거리고 있다. 매주 새 영화가 개봉하고 순위 변동도 잦다.

이번 주 흥행수익 1위는 지난주 개봉한 영화 '터널'이다. 갑자기 붕괴한 터널에 갇힌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를 꼬집는다. 배우 하정우와 배두나가 열연한다. 18일 오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터널'의 누적관객수는 376만3516명이다. 앞서 개봉한 영화 '부산행'과 일정한 부분에서 닮은 점이 있다는 평을 받으며 관객들의 인기몰이에 나섰다.

박스오피스 2위는 '덕혜옹주'다. 지난 3일 개봉해 조용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비극적 삶을 산 덕혜옹주의 삶을 써내려간 권비영의 소설 '덕혜옹주'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배우 손예진의 애절한 감정 연기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으며 흥행을 잇고 있다. 누적관객수 422만1561명이며 예매점유율 17.6%를 기록하고 있다.

3위는 이번주 개봉한 '스타트렉 비욘드'다. 스타트렉 시리즈의 3편으로 3년 만에 찾아온 시리즈다. 인류 수호를 자처한 엔터프라이즈호가 맞닥뜨리는 위기의 순간을 거대한 스케일로 그렸다.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3위를 찍었다. 누적관객수는 9만1116명이며 예매 점유율은 14%대다.

4위는 앞서 개봉한 '인천상륙작전'이다. 누적관객수 652만5820명에 예매점유율 6.3%대다.

올해 첫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부산행'은 누적관객수 1100만7065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번주 개봉작 중 소개할 또 한 편은 영화 '부산행'의 전 이야기를 그리는 애니메이션 '서울역'이다. 사회를 뒤집어 보는 연상호 감독의 시선이 드러난 영화다.

'스타트렉' 시리즈 3년만의 귀환… 최고의 팀워크, 사상 최대의 반격

●스타트렉 비욘드


위험한 미션들을 무사히 수행한 후 평화롭게 우주를 항해하던 거대 함선 엔터프라이즈호. 최첨단 기지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던 중 엔터프라이즈호와 대원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 사상 최대의 공격을 당한다. 예상치 못한 공격으로 인해 엔터프라이즈호는 순식간에 붕괴 되고 '커크' 함장(크리스 파인)을 비롯한 대원들은 뿔뿔이 흩어져 낯선 행성에 불시착하게 된다. 멈추지 않는 적의 공격, 함선과 팀원, 모든 것을 잃은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게 된다. 마침내 사상 최대의 반격을 준비하기 위한 준비를 마치는데….

2009년 엔터프라이즈호에 탑승한 패기 넘치는 대원들의 모험으로 '스타트렉'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 이어 2013년 내부의 적 '존 해리슨'(베네딕트 컴버배치)과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대결을 담은 '스타트렉 다크니스'를 통해 흥행 신드롬을 이끈 바 있는 '스타트렉' 시리즈가 3년 만에 귀환했다.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의 공격으로 인해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한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한계를 넘어선 반격을 담은 작품이다. 이전 시리즈를 연출해 온 J.J.에이브럼스 감독이 제작을 맡고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흥행을 이끌어 온 저스틴 린 감독이 새롭게 메가폰을 잡았다.

강인한 리더십의 캡틴 함장 '커크', 이성적인 벌칸족 지휘관 '스팍', 엘리트 대위 '우후라' 등 매 시리즈마다 각기 다른 개성과 능력을 선보여 온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이 '스타트렉 비욘드'를 통해 더욱 성숙한 매력과 강력해진 팀워크로 돌아왔다. 이전 작품이 대원들의 성장, 개인적 딜레마에 중점을 두었다면 '스타트렉 비욘드'는 시리즈 최초 무너진 엔터프라이즈호로 인해 각기 다른 곳에 불시착하게 된 대원들의 모습으로 긴장감을 자아낸다. 믿었던 엔터프라이즈호의 붕괴, 낯선 행성, 멈출 줄 모르는 적의 공격까지 최악의 상황 속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것은 각자의 옆에 존재하는 팀원뿐이라는 드라마틱한 설정은 캐릭터 간의 팀플레이를 더욱 견고하게 만든다. 특히 고뇌하는 함장 커크와 긍정적인 항해사 '체코프', 이성적이고 차가운 지휘관 스팍과 인간미 넘치는 주치의 '본즈', 위기에 처한 대위 우후라와 믿음직한 항해사 '술루'까지 상반된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의 조합과 이들이 펼치는 팀플레이는 예상치 못한 웃음과 쾌감을 유발한다.

이번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한 베일에 싸인 종족 '제이라'와 역대 최강의 적 '크롤'은 압도적 존재감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신비로운 비주얼, 자기 자신을 복제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제이라는 첫 등장부터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위협하는 적 크롤은 목적을 알 수 없는 무자비한 공격으로 역대 시리즈 사상 가장 강력한 악역의 탄생을 알린다. 이처럼 모든 것을 잃어버린 최악의 순간,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주는 캐릭터들의 활약과 새로운 인물들의 만남은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는 크리스 파인, 재커리 퀸토, 사이먼 페그, 조이 샐다나, 칼 어번, 안톤 옐친, 존 조까지 시리즈 전 편에 걸쳐 함께해 온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들을 비롯 이드리스 엘바, 소피아 부텔라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연기파 배우들의 가세로 시리즈 최강의 캐스팅 라인을 완성했다.

이전 시리즈에서 중요한 대결 장면과 사건이 주로 엔터프라이즈호 내부에서 벌어졌다면 '스타트렉 비욘드'는 드넓은 우주 공간을 활용해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전투 액션으로 쫄깃한 재미를 배가시킨다.

임무를 수행한 후 평화롭게 우주를 항해하던 엔터프라이즈호에 위협적으로 접근하는 거대한 비행체, 당황한 엔터프라이즈호의 대응 공격에 맞서 미세한 입자로 분리되었다가 일제히 다시 공격을 퍼붓는 적의 위력은 역대급 전투 액션을 완성하며 눈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또한 낯선 행성에 불시착한 캡틴 함장 '커크'가 팀원들을 되찾기 위해 적의 본부로 침입, 바이크를 타고 펼치는 속도감 있는 액션신은 저스틴 린 감독 특유의 감각이 담긴 차별화된 액션을 선사한다.

부산행 의문의 바이러스, 이곳에서 시작되었다

●서울역


대한민국의 사회, 역사, 시대를 관통하는 서울역. 어느 날, 치유가 불가능한 상태의 노숙자가 비틀거리는 가운데 집을 나온 소녀(목소리 심은경)와 남자친구(목소리 이준), 그리고 딸을 찾는 아버지(목소리 류승룡)가 이 곳에 함께 한다. 이윽고 서울역을 시작으로 이상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하고, 서울은 삽시간에 통제불능 상태가 되는데…. 전대미문 재난의 시작이 밝혀진다.

영화 '서울역'은 의문의 바이러스가 시작된 서울역을 배경으로, 아수라장이 된 대재난 속에서 오직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올 여름 전대미문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의 프리퀄로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서울역'은 제작을 마치자마자 권위 있는 국제 영화제에서 초청 및 수상을 이어가고 있어,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서울역'은 제 34회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실버 크로우상(Silver Crow)을 수상, 제 40회 앙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및 제 20회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제 49회 스페인 시체스 판타스틱 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의 주요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려 전세계 영화 팬들을 열광시켰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과 '서울역' 두 작품을 시리즈로 기획한 이유에 대해 “시리즈를 굉장히 좋아한다.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해서 재생산하는 느낌들이 '부산행'과 '서울역'이 줄 수 있는 큰 재미이지 않나 라는 생각으로 작업을 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산행'을 본 관객이라면 '부산행'이라는 영화의 전날 밤에는 어떤 일이 있을까?'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출 수 있고, '부산행'을 보지 않은 관객들은 '서울역'이라는 작품에만 오롯이 집중하여 나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관람 포인트를 직접 밝혔다.

영화 '서울역'에는 류승룡, 심은경, 이준까지 믿고 보는 배우 3인방이 목소리 연기에 합류했다. 먼저 딸을 찾아 거리로 나서는 아버지 석규 역할은 천만 흥행 배우이자 연기파 류승룡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집을 나온 소녀 혜선 역할은 심은경이 맡아 공포와 절규, 그러나 끝끝내 잊지 않는 순수한 목소리를 표현해냈다. 그녀는 특히 '부산행'에서 첫 번째 감염자로 등장해, 관객들을 완벽하게 매료 시킨 바 있다. 혜선의 남자친구 기웅 역할은 이준이 맡아 겁은 많지만 여자친구를 지키고 싶은 젊은 청년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복합 개장 이후 서남부터미널 통폐합 '화두'
  2.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이번에도 피해자는 모두 20~30대
  3.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4. 대전역 물품보관함 돌며 카드·현금 수거…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5. [건양대 글로컬 비전을 말하다] 국방·의료에서 AI까지… 국가전략 거점으로 진화한다
  1.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2. 대전보훈청-대전운수, 설명절 앞두고 후원금 전달식
  3.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4. [교단만필] 2026년의 변화 앞에서도 변치 않을 기다림의 하모니
  5. [사이언스칼럼] 지능형 화학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되면서 자녀 의대 입시를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의 전입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등학교 수를 따진 결과, 전국에서 충청권이 세 번째로 많은 데다 타 권역에 비해 고3 300명 이상의 대형 고교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역 인구유입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위장전입 등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다. 2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