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장기화…가계 평균소비성향 사상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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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장기화…가계 평균소비성향 사상 최저치

  • 승인 2016-08-21 13:44
  • 신문게재 2016-08-21 7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식료품ㆍ비주류음료 줄고, 주류 늘어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가계의 평균소비성향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1일 통계청의 ‘2016년 2분기 가계동향’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0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실질소득은 전년동기와 동일)해 4분기 연속 0%대에 그쳤다.

실질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2.3%에서 3분기 0.0%, 4분기 -0.2%에 이어 올해 2분기에도 0%에 머물렀다.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28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와 같았고, 소비지출도 249만4000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이런 가운데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을 나타내는 가계의 평균소비성향은 70.9%로 1년 전보다 0.7%p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03년 1분기 이후 역대 최저치다.

서민들은 식료품ㆍ비주류음료 등의 지출은 줄이고, 주류 등의 지출을 늘렸다.

우선 주류ㆍ담배 지출은 3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고, 오락ㆍ문화에 대한 지출은 14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음식ㆍ숙박 지출도 3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반면, 식료품ㆍ비주류음료, 주거ㆍ수도ㆍ광열, 교육 등의 지출은 감소했다.

식료품ㆍ비주류음료 지출은 32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줄었다. 가격하락 등으로 곡물 지출이 12.6% 감소했고, 당류 및 과자류, 유제품 및 알도 각각 9.0%, 6.7% 감소했다.

주거ㆍ수도ㆍ광열 지출도 27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월세가구 비중 증가로 실제주거비(6.0%)가 증가했으나, 유가하락 및 도시가스요금 인하 등으로 연료비가 10.1% 감소했다. 이밖에도 교육 지출은 23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줄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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