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참을수 없는 통증, 감기몸살인 줄 알았는데…

  • 문화
  • 건강/의료

[건강]참을수 없는 통증, 감기몸살인 줄 알았는데…

  • 승인 2016-08-22 13:33
  • 신문게재 2016-08-23 1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이슈와 건강]무더위에 급증하는 대상포진 왜?

▲ 김광민 대전선병원 감염내과 과장
▲ 김광민 대전선병원 감염내과 과장
모기에 물린 것 같은 물집. 그런데 단순 피부병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잠 못 이룰 정도로 지나친 통증을 느끼고 기간도 오래간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해봐야 한다. 최근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폭염 때문에 대상포진 환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무더위로 인해 급증하는 대상포진에 대해 대전선병원 감염내과 김광민 과장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 <편집자 주>

▲더위와 대상포진은 무슨 관계?=대상포진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9월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상포진 월별 진료 인원 현황을 보면 겨울철은 평균 6만3000명 정도인 반면 대상포진 환자는 폭염이 시작되는 7월에 8만여명으로 한 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8월에도 7만9000여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아 겨울철보다 확실히 많았다. 또한 최근 6년간 모두 폭염이 시작되는 여름철인 7월부터 9월 사이 대상포진 진료 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여름철에 대상포진 발생빈도가 높아지는 이유는 냉방으로 실내외 온도 차가 크고 무더위로 인한 피로누적, 체력저하, 불규칙적인 수면 패턴 때문에 면역력이 쉽게 떨어지고 피부 노출이 많아지면서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통증의 왕, 대상포진이 보내는 이상신호=대상포진은 원래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일상에서 가장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중장년층에서 가장 많이 일어난다. 더욱이 '통증의 왕' 이라고 불려질 정도로 느껴지는 통증이 무시무시한 질환이라 삶의 질까지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대상포진은 발병하면서 이상신호를 보내온다. 가장 먼저 감기 기운과 함께 몸 일부 통증이 발생한다. 그리고 피부에 띠 모양의 붉은 수포가 생긴다. 살이 스치기만 해도 아프고, 조금 피로하거나 무리한 날에는 반드시 통증이 생긴다.

대상포진의 발진과 수포는 몸의 한 부위에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면역 능력이 떨어진 환자에게서는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혈액을 타고 이동해 발진이 피부 분절을 벗어나 전신에 나타날 수 있다.

발진과 물집이 돋은 지 1~2주가 지나고 나면 진물이 흐르는 물집에도 딱지가 앉기 시작한다. 이후 약 2주간에 걸쳐서 이 딱지가 앉은 피부도 호전된다. 발진이 생긴 자리에 생겼던 통증도 일반적으로는 수 주 이내 없어지게 되지만 이상 감각은 신경이 회복되는 몇 달간 지속될 수 있다. 어떤 환자들은 물집이 없어진 수개월 혹은 수년 후에도 심한 통증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대상포진의 전염과 재발=대상포진은 환자의 물집이 터져 진물이 흐르게 되면 이 진물을 통해 전염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수두를 앓은 적이 있는 사람에게는 전염이 되지 않는다. 만약 수두를 앓은 적이 없는 사람이 대상포진을 앓고 있는 사람과 접촉했다면 발병을 차단하기 위해 수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 치료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방식인데, 투여 이후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며 신체상태와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또 건강한 사람에서 재발은 매우 드문 일이다. 하지만 면역능력이 저하된 환자는 간혹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면역력에 관한 건강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평소 규칙적 식습관과 청결로 예방=대상포진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는 질환이다. 평소에 술, 담배를 피하고 규칙적인 식습관과 충분한 수면, 꾸준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항상 몸을 깨끗이 유지하고 주위를 청결하게 해 대상포진으로 상처가 난 피부를 통한 이차적인 세균 감염을 막아야 한다. 특히 간지럽다고 손톱으로 긁게 되면 세균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손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이차적 세균 감염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복합 개장 이후 서남부터미널 통폐합 '화두'
  2.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이번에도 피해자는 모두 20~30대
  3.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4. 대전역 물품보관함 돌며 카드·현금 수거…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5. [건양대 글로컬 비전을 말하다] 국방·의료에서 AI까지… 국가전략 거점으로 진화한다
  1.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2. 대전보훈청-대전운수, 설명절 앞두고 후원금 전달식
  3.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4. [교단만필] 2026년의 변화 앞에서도 변치 않을 기다림의 하모니
  5. [사이언스칼럼] 지능형 화학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되면서 자녀 의대 입시를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의 전입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등학교 수를 따진 결과, 전국에서 충청권이 세 번째로 많은 데다 타 권역에 비해 고3 300명 이상의 대형 고교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역 인구유입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위장전입 등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다. 2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