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상권 잡아라” 승부수 띄우는 지역 토지·건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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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상권 잡아라” 승부수 띄우는 지역 토지·건물주

  • 승인 2016-08-23 18:18
  • 신문게재 2016-08-23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일반적 주상복합단지에 지중해마을로 특성화
임대수익 보장하고 공짜 임대까지 빌딩주도 안감힘


▲ 대전 서구 가수원동 도안신도시 상업용지에 빌딩이 잇달아 세워지며 임대와 분양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 대전 서구 가수원동 도안신도시 상업용지에 빌딩이 잇달아 세워지며 임대와 분양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건물만 올리면 임대수익이 보장되던 시대가 끝나면서 토지와 빌딩 소유주가 상권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규 주거용지에 테마마을을 만들자며 토지주들이 연대하거나 새로운 빌딩의 건물주는 임대료 할인과 프랜차이즈 유치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전 서구 복수동의 도안1단계에서는 유럽 지중해의 건축양식을 가져온 지중해마을 조성 움직임이 구체적 성과를 낳고 있다.

호수공원예정지 인근의 일반주거용지를 분양받은 토지주 몇 명이 특색 있는 장소를 만들고자 시작한 게 조금씩 확산해 지중화마을 단지가 되고 있다.

지상 3층의 주상복합 건물을 세울 때 지중해 산토리니의 푸른색 돔 지붕의 디자인을 적용하거나 벽면에 돌마감이나 회벽으로 처리해 편안한 느낌의 프로방스 건축양식을 적용하고 있다.

충남 예산 지중해마을이 지역에 볼거리가 돼 임대사업도 원활하다는 점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다.

이미 5개 필지의 토지주들이 지중해양식의 주상복합 건물을 세우고 있으며 8개의 지중해풍 건물이 구청의 인ㆍ허가 과정을 밟고 있다.

도안 지중해마을 추진위 관계자는 “우리가 제공하는 지중해 양식의 건물 디자인을 가지고 이곳에 토지주가 각자 건물을 세우는 방식”이라며 “225개 필지에 주상복합을 제각각 세워져서는 다른 상권과 경쟁할 수 없을 것이고 특성화를 통해 상권을 키우는 게 토지주에게도 혜택”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상가 빌딩의 소유주들도 공실을 줄이려 공사 단계부터 임대상권 형성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유성 봉명동의 상업용빌딩 매드블록은 설계 단계부터 젊은 층을 고려한 넓은 통행로에 스트리트형 상가를 디자인해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주자로 나서고 있다.

3년간의 임대 수익 보장과 일부 층에 본사 직영시스템으로 분양 위험을 줄여 투자를 유치하는 상황이다.

또 가수원동에는 올해 들어 빌딩이 잇달아 세워져 빌딩숲이 만들어지면서 임대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지난해 빌딩 1~2개가 올라가더니 지금은 상업용지 14필지 중 12개 필지에 빌딩 10개가 준공했고, 인근 근린생활용지에도 빌딩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최근에는 인근 신규 빌딩 1층 상가가 경매에 나와 감정가 이하로 떨어질 정도로 불경기를 체감하는 실정이다.

빌딩 분양을 준비하는 한 관계자는 “빌딩을 멋지게 세워도 분양이나 임대가 5개월 안에 이뤄지지 않으면 자금 압박을 받게 된다”며 “주저하는 투자자를 위해 4~5개월 무료 임대나 인지도 높은 가맹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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