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 선고 앞둔 여야 분위기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권 시장 선고 앞둔 여야 분위기

  • 승인 2016-08-23 19:03
  • 신문게재 2016-08-23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새누리당, 후보군들 이름 거명
더민주, 무죄 확신속 긴장감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선택 대전시장의 대법원 선고가 26일로 다가온 가운데 중앙 정치권은 별도의 논평 없이 최종 결정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여야는 각자의 입장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서초동 대법원의 판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권의 한 충청권 중진은 “지역적인 사안이라 중앙당 차원에서 낼 수 있는 사안이 아닌데다 판결이 진행중인 것이라 입장 표명은 26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더민주 광역단체장의 거취 문제가 달린 만큼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군들을 중심으로 중앙당에 판결 결과를 물어오는 움직임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광역단체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낙마한 사례가 없는 만큼 이번 판결은 정치권 전체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정중동(靜中動) 분위기다.

다른 한편으론 내년 4월 재선거가 치러지게 될 경우 , 반드시 새누리당에 유리할 수 없는 국면이라는 점에서 친박계를 중심으로 저울질이 한창이다.

친박계에선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 최연혜 의원(비례) 등이 벌써부터 하마평에 오르고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의 이름도 들려온다.

이장우 의원은 이미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불출마를 선언했음에도 거명 1순위로 꼽힌다.

더민주는 권 시장 재판을 여권의 하명 사건이라는 인식 속에서 막판 법적 대응에 총력을 쏟는다는 입장이다.

추석 이전에 선고가 있는 것에 대해, 더민주는 뭔가 여당에 유리함을 가져다 주기 위한 선고기일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더민주의 한 인사는 “ 문제가 될 소지가 있으면 선고일에 충청의원들에게 일정을 비워놓고 대기해달라는 주문이 있는데 아직 이런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권 시장이 지난 17일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면담하면서 충분한 얘기를 나눈 점을 볼 때 당선 무효형과는 거리가 있는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여의도 정가는 26일 선고에 따라 충청대망론을 브릿지로 한 중원대첩이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