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유교 국제 네트워크 구축 본격화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청유교 국제 네트워크 구축 본격화

  • 승인 2016-08-24 11:38
  • 신문게재 2016-08-24 3면
  • 내포=강제일 기자내포=강제일 기자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산동성 5개 유학관련 기관방문

공동연구, 유물전시 한·중·일 국제논어연구센터 조성 논의


기호유학의 본산 충청유교 연구활성화를 위한 국제 네트워크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유교의 발원지인 중국 유학관련 기관을 방문, 공동연구 및 유물전시 교류 추진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환황해 유교 문화교류 네트워크 구축 연구’를 정책과제로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연구원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이상균·유병덕 연구원과 외부 연구위원인 중국사회과학원 졍샤오슝 교수로 이루어진 대표단을 공자의 본향인 산동성 유교관련 5개 기관에 파견, 양국간 교류협력을 논의했다.

이들은 우선 중국정부로부터 유학 관련 학술활동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산동대 유학고등연구원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왕슈에디엔 상무부원장, 두저쉰부원장을 비롯한 교수들과 만나 유학 및 역사 및 민속학 등 전반에 걸쳐 교류할 것을 합의했다.

대표단은 또 공자의 고향으로 알려진 곡부에 위치한 공자연구원 방문에서 동북아시아 유교연구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는 제안을 받았기도 했다.

이곳 치진쟝 교류 부장은 백제의 왕인 박사가 고대 일본에 논어와 천자문을 전한 인물로 알려진 것을 언급하면서 한·중·일 국제논어연구센터를 조성, 국제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 연구원이 검토 중이다.

또 연구원 대표단은 제남 산동성 박물관을 방문, 양브어 관장과의 면담을 통해 향후 상호 유교관련 유물 전시교류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밖에 공자육예성 테마파크와 산동성 사회과학원 국제유학연구교류센터에서는 각각 공연 등 문화교류, 중국-충청 유교의 우호협력 확대를 협의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그동안 충청유교문화권 개발사업 및 충청유교문화원 건립‘우리문화 유산찾기’, 기호유교 인문학포럼, 문화재청 문화유산 활용사업 등을 수행해 왔다”며 “유교의 본고장인 중국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충청유교의 국제화를 단계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충남도, 대전시, 세종시, 충북도 등 충청권 4개시·도의 유교문화권 개발사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2014년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계획 기본구상 연구’, 2015년 ‘충남·세종 유교문화권 개발 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올해는 ‘충청유교문화원 관리운영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 반대 "정치권 힘 있는 움직임 필요"
  2. 장애인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수두룩…"신원확인·모니터링 강화해야"
  3. 2025년 국가 R&D 예산 논의 본격화… 출연연 현장선 기대·반신반의
  4. [썰: 기사보다 더 솔깃한 이야기] 최규 대전 서구의원, 더불어민주당 복당?
  5. 학생 온라인 출결 시스템 '유명무실' 교원들 "출결 민원 끊이지 않아"
  1. 대전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 이장우 "법 어길 수 없다" 중앙로 지하상가 강경입장
  2. 감스트,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서 팬사인회… 인파 몰려 인기실감
  3. 민주평통 유성구협의회, 백두산 현장견학…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의 길을 찾아서"
  4. 세종시 대평동 '종합체육시설' 건립안 확정...2027년 완공
  5. [사설] 불법 홀덤펍, 지역에 발붙여선 안 된다

헤드라인 뉴스


장애인활동지원사 부정수급 만연…"모니터링 강화해야"

장애인활동지원사 부정수급 만연…"모니터링 강화해야"

<속보>=대리 지원, 지원시간 뻥튀기 등으로 장애인 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사례가 만연한 가운데, 활동지원사 신원확인과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도일보 2024년 5월 2일자 6면 보도> 2일 취재결과, 보건복지부 장애활동지원 사업으로 활동하는 장애인활동지원사는 장애인의 가사, 사회생활 등을 보조하는 인력이다. 하지만, 최근 대전 중구와 유성구, 대덕구에서 장애인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민원이 들어와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대부분 장애 가족끼리 담합해 부정한 방식으로 급여를 챙겼다는 고발성 민원이었는데, 장..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2025학년도 대입에서 충청권 의과대학 7곳이 기존 421명보다 389명 늘어난 810명을 모집한다. 올해 고2가 치르는 2026학년도에는 정부 배정안 대로 970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전지역 의대는 199명서 156명이 늘어난 355명을 2025학년도 신입생으로 선발하고, 충남은 133명서 97명 늘려 230명, 충북은 89명서 136명 증가한 225명의 입학정원이 확정됐다. 2일 교육부는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과 함께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 제출 현황'을 공개했다. 2025학년도 전국 의대 증원 총..

"앞으로 욕하면 통화 종료"… 민원 담당 공무원엔 승진 가점도
"앞으로 욕하면 통화 종료"… 민원 담당 공무원엔 승진 가점도

앞으로는 민원인이 담당 공무원과 전화 통화를 하며 폭언하는 경우 공무원이 먼저 통화를 끊어도 된다. 기관 홈페이지 등에 공개돼 이른바 '신상털기(온라인 좌표찍기)'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공무원 개인정보는 '성명 비공개' 등 기관별로 공개 수준을 조정한다. 행정안전부는 2일 국무총리 주재 제38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악성민원 방지 및 민원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3월 악성민원에 고통받다 숨진 채 발견된 경기 김포시 9급 공무원 사건 이후 민원공무원 보호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여론에 따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대전 혁신 농업의 미래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대전 혁신 농업의 미래

  • 새하얀 이팝나무 만개 새하얀 이팝나무 만개

  • 2024 대전·세종·충남 보도영상전 개막…전시는 7일까지 2024 대전·세종·충남 보도영상전 개막…전시는 7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