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민역량 키워요]아산 영인중 "두발도 복장도 학생 스스로 결정"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민주시민역량 키워요]아산 영인중 "두발도 복장도 학생 스스로 결정"

당진 조금초 "책읽고 토론하며 직접 가꾸는 배움터"

  • 승인 2016-08-24 13:51
  • 신문게재 2016-08-25 11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충남교육청-중도일보 공동캠페인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역량 키워요]아산 영인중·당진 조금초

영인중학교는 아산의 뿌리가 되는 영인산 어금니바위 자락에 위치한 작지만 '큰' 학교다. 농촌 소규모 학교라는 열악한 환경에도 전교생 102명이 만들어내는 소소하고도 진한 행복에 매일 웃음꽃이 핀다. 영인중은 배려와 소통으로 함께 성장하는 행복 영인교육을 교육지표로 학생이 주인이 되는 학교, 교육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금초등학교은 당진시 대호지면에 위치한 전교생 58명의 작은 학교로 학생 중심의 짜임새 있고 알찬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존중과 배려, 어울림으로 소통하는 민주시민교육을 배워나가고 있다.

특히, 학생자치회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으며 자치회 중심의 다양한 활동으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두 학교의 학생자치활동을 살펴보자. <편집자 주>

▲ 학부모와 함께하는 전교생 바비큐 파티
▲ 학부모와 함께하는 전교생 바비큐 파티
●아산 영인중

▲민주적 의사결정 능력을 키워가는 학생회 활동 활성화=영인중학교(교장 노희삼)는 학생들의 자율적 참여를 기반으로 한 민주적 합의와 의사 결정을 위해 학생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학생회가 형식적인 기구가 되기 않기 위해 학생회 리더십 캠프와 소통 공감 연수, 토론 및 합의 절차 반복 연습 등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결정 역량을 신장했다.

학생회 대표는 학교 행사 및 건의 사항 등과 관련해 안건을 상정, 학생 의견을 수렴한 후 결정사항을 학급 및 학교에 전달한다.

일례로 학생회 대표는 올해 학생자율생활규정 개정회의에 참여해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두발 및 복장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였으며, 학교구성원과 협의해 규정안을 원활하게 작성하는데 동참했다.

이와 함께 영인중은 학생성장발달책임교육제를 운영 중이다.

성장기록 플래너 제작에도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록장 사용 활용도를 높였다.

'교복 입은 민주시민'으로서 영인중 학생회는 자신의 삶에 영향을 주는 일의 결정과정에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학교 공동체와 함께하는 학생이 주도하는 학교 문화=학생에게 '자율'과 함께 꼭 필요한 것이 그에 따르는 '책임'이다.

영인중은 학교 공동체가 학생회에서 합의해 결정한 일에 대해 신뢰하고 지지 함으로써 학생들이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능동적, 주체적으로 학교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그 속에서 숨은 끼와 재능을 발현하고 학교생활 만족도까지 높아진다.

학생회는 지난해 체육대회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회를 열어 학생들의 호응이 높고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별해 경기 종목, 운영 시간 등 초안 작성부터 함께 준비했다. 전교생 수학여행에서는 무심히 보낼 수 있는 야간 일정도 함께 의논해 반별로 탁구, 볼링, 노래, 학급 행사 등 다양한 추억을 가득 만들도록 했다.

학기말에 실시한 행복동행주간 동아리발표회에서는 학생회장, 부회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하며 학생 중심의 학교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행복을 실천하는 영인 환경 거버넌스=학교에서 배운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영인중 학생들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한 다양한 환경 실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산시청의 지원으로 자투리 공간에 마련한 '명상 숲' 조성을 위해 학교 나무 심기, 숲 가꾸기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숲사랑 소년단'은 벼 화분 기르기 및 학급별 텃밭 가꾸기를 통해 학부모와 함께하는 전교생 바비큐 파티를 열어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사제동행 영인산 등반에서는 영인산 씨앗돌려주기 캠페인에 참해 화재로 상처 입은 영인산의 생태계를 되살리는데 일손을 보탰다. 자연생태 사진전을 통해서는 내 고장의 아름다움을 담기도 했다.

'바늘아 놀자' 동아리에서는 버려진 플래카드로 에코백을 제작해 업사이클링을 통한 환경보전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이처럼 영인중은 지역 사회와 함께 우리가 살아갈 환경을 지키는 민주시민 역량을 키우는 데도 앞장서고 있어 기초가 단단한 학생들로 자라날 수 있는 행복한 학교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

●당진 조금초

▲생각을 색깔 있게, 행복한 '다모임' 운영=조금초등학교(교장 김희숙)는 학생 중심의 다모임을 학교 교육과정 중 특색교육으로 선정, 운영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학교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토의·토론의 '무지개 다모임', 독서를 하고 소감을 발표하는 '북적북적 다모임', 학생회 주관 '생일 다모임'을 운영 중이다.

무지개 다모임에서 모아진 의견은 정기적인 협의회를 통해 학생회 임원과 학교장, 교감, 담당교사에게 전달해 학교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반영된 의견으로는 현장 체험학습 장소, 마일리지 잔치 품목, 학교 야영 프로그램 내용 등이 있다.

북적북적 다모임은 매달 학급별로 도서를 선정해 함께 읽고 그 소감을 무대 위에서 역할극, 노래, 춤 등으로 표현하며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생일 다모임은 매달 생일을 맞이한 학생들을 모아 생일축하 노래 불러주기, 간식 나누어 먹기, 축하공연 등을 하고 있으며, 1학기에 5번 실시하고 2학기에도 매달 실시할 예정이다.

▲주제가 있는 학생자치회 활동 매달 실시=조금초 학생자치회는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학교 문화를 위한 월별 프로그램을 선정해 실천하며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고운말 사용 캠페인'을 실시했다. 협의회를 통해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합니다.' '효도 하겠습니다'를 선정해 고운말을 많이 쓸 수 있도록 했다.

5월은 '하트데이'로 선생님에게 롤링페이퍼 현수막을 제작해 정성스러운 차와 함께 사랑의 마음을 표현했다. 6월에는 야영을 하며 학교 인근의 주변 쓰레기를 줍는 봉사 활동 실시, 지난 달에는 '마일리지 잔치'의 행사요원으로 참여해 학생 스스로 주인이 되는 행사가 되도록 했다.

▲학생자치회 주관 '친구사랑 주간' 운영=조금초는 5월을 '친구사랑의 달'로 정하고 4주와 5주를 '친구사랑 주간'으로 지정해 친구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는 다양한 활동을 실시했다.

활동 내용으로는 등굣길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친구들에게 평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친구사랑 '힐링 통'에 넣으면 학생자치회에서 분류하여 전달하는 '친구사랑 힐링 통' 운영, 학교폭력 예방 관련 책을 읽고 감상문 쓰기, 친구 이름 삼행시 짓기 등 친구 사이의 거리감을 줄여 원만한 교우관계를 맺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학생 주도 '마일리지 잔치' 운영=조금초에서 학생이 주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단연코 '마일리지 장터'를 들 수 있다.

마일리지 잔치는 한 학기 동안의 모든 활동에 마일리지 개념을 적용해 마일리지를 모으고, 모아진 마일리지를 장터에서 물건이나 먹거리로 바꿀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마일리지는 학급별로 배려, 나눔, 책임, 존중, 협동 등의 실천에 따라 담임교사가 배부한다. 또 마일리지 액수에 따라 매월 마일리지왕을 선발해 '마일리지왕' 배지를 달아주고 축하해 준다.

지난 달 25일에는 그동안 모아두었던 마일리지를 학생들이 신청한 물건으로 바꾸는 마일리지 잔치가 열려 책임과 배려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조금초는 2학기에도 주변 어르신 찾아뵙기, 2학기 마일리지 잔치, 불우이웃 돕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과 활발한 학교자치회 활동으로 민주시민의 역량을 기르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조금초는 학생 스스로 자율과 참여를 통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민주적인 토론과 다양한 합의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책임감 있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허태정-이장우 도시철도 서로 다른 청사진 표심 '촉각'
  2. 출마제한·내란잔당·낙하산… 충남 국회의원 보궐선거 혼전
  3. 대전 죽동중 신설 요구 잇달아… 교육감 후보들 "학교 설립 긍정"
  4. [신간] "고독사는 과연 비극일까"…'슈카쓰' 담은 소설 '행복한 고독사' 출간
  5. 청주 산모 비극, 대전이라면 달랐을까… 응급실 이송사업 전국확대 관심↑
  1. '이장우 vs 허태정' 리턴매치… 대전시장 주도권 다툼 본격화
  2. 파랑·핑크·초록… 대전교육감 '색(色) 마케팅'
  3. 힘 합쳐도 버거운데…野 '정진석 공천여부' 뇌관 부상
  4. 'AI가 돈사 운영' ETRI 제주서 AX 스마트팜 구축… '탄소중립' 축산 실증
  5. [부고] 김귀남 대전 서구청 언론홍보팀장 시모상

헤드라인 뉴스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를 하루 앞두고,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국회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0년간 이어온 연구와 검토라는 변명의 시간을 종식하고, 행정수도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치권의 특별법 당론 채택을 강하게 요구했다. 42개 세종·전국 시민사회단체(이하 시민단체)는 6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지방분권 전국회의 11개 지역단체와 한..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코스피 지수가 6일 반도체 대형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첫 70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이번 급등세가 소수 종목 및 분야에 편중돼 있다는 점과 코스닥과 지역 상장기업의 동반 상승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25일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약 두 달 만의 대기록이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급등세로 인해 올해 7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문화는 특정 도시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 후보들이 문화, 예술 공약을 내놓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8년 간 대전시 문화정책에 대한 평가는 결이 다르다. 민선 7기엔 코로나 19 위기 속 예술인 지원과 운영 중심 정책이 두드러졌다. 반면 민선 8기에는 문화시설 확충과 대형 사업을 앞세운 외형적 확장이 눈에 띈다. 중도일보는 이에 따라 지난 8년간 대전시의 문화정책을 되짚어 미래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앞으로 민선9기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문화정책이 어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