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채용, 학력보다 직무능력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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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채용, 학력보다 직무능력 중시

  • 승인 2016-08-24 17:22
  • 신문게재 2016-08-24 7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대한상의·고용부, 기업 채용관행 실태조사

기업규모 클수록 학력중시 풍조는 여전해


국내 기업들의 채용문화가 학력에서 직무능력 중심 평가로 변화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

다만 기업규모가 클수록 학력은 물론 자격사항과 인턴경력 등 다양한 조건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와 고용부가 518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 채용관행 실태’ 자료를 보면 기업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항목은 자격사항(54.9%), 학력(34.8%), 인턴경력(28.0%), 학점(15.7%), 어학점수(11.2%) 순이었다.

실제 한 기업은 지난해 직무적합성평가를 도입해 직무관련 전공과목 수강과 경험을 주로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기업은 인사팀이 아닌 채용분야 부서의 직무 전문가들이 채용과정에 참여해 지원자 이름을 제외한 나머지 정보는 배제한 채 자기소개서를 읽고 직무경험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다.

교육훈련·채용 전문가인 어수봉 교수(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신입사원 채용 시 학력보다 자격을 중시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채용관행의 큰 변화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업규모가 300인 미만에서 300∼999인, 1000인 이상으로 커질수록 자격사항 중시 비율은 각각 57.6%, 50.9%, 43.8%로 작아졌고 학력 비중은 32.4%, 38.9%, 43.8%로 높아졌다. 1000인 이상 기업은 학력과 자격에 같은 비중을 둔 것이다.

다양한 스펙을 요구하는 비율도 기업규모가 클수록 높았다. 1000인 이상 기업은 학력(91.7%), 학점(85.4%), 어학점수(77.1%), 인턴경력(68.8%), 공모전(50.0%), 사회봉사(41.7%) 등 모든 스펙에 만만치 않은 비중을 부여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입사지원서에 직무능력과 무관한 인적사항을 요구하는 기업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키·몸무게(24.5→13.7%), 혈액형(20.5→10.3%)은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이상 큰 폭으로 떨어졌고 본적이나 가족관계 요구도 줄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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