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도 모르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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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도 모르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대학 합격선 공개 제각각 …등급 공개, 입시 전략에 큰 도움 안돼

  • 승인 2016-08-25 17:33
  • 신문게재 2016-08-25 3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2017학년도 대입수시원서 접수가 2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수험생 스스로 진학준비를 할 수 있도록 구축한 대입정보 포털 ‘어디가’가 오히려 수험생들에게 혼란만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각 대학들이 수시점수산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실제 합격선보다 높은 상위 그룹의 점수만을 공개하거나 전체 평균 등을 공개하지 않아 오히려 입시준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높다.

25일 지역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14일부터 대학별 학생부 반영방법에 맞춰 성적산출 비대상 14개교를 제외한 모든 대학의 ‘수시 내 점수 산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당초 교육부는 ‘어디가’를 통해 학생이 학생부성적을 입력하면 등급과 환산점수를 제공해 지난해 입학전형 결과 비교를 통해 자신의 합격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이 합격 기준선인 전년도 입시 결과를 등급만을 공개하거나 상위 등급의 평균 점수를 공개해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원서 접수 2주일을 남겨 놓지 않은 현재까지도 선발 비중이 높은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대학별 자료는 대부분 제공되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상당수 학생들이 ‘어디가’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셈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이 교과성적보다는 자기소개서, 논술, 면접 등의 비중이 높아 애초부터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없는 서비스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로 인해 상당수 수험생들은 사교육 의존을 줄이기 위해 수십억원을 들여 구축한 ‘어디가’ 대신 사설입시기관에 의존해 입시 정보를 얻고 있다.

고3학생인 김은영 양은 “학원에서 지원하는 서비스는 점수만 입력하면 내가 안정권인지, 불합격인지 여부를 한눈에 알 수 있지만 ‘어디가’는 대학 자체 홈페이지에 게재된 내용보다도 부실한 내용이 서비스되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 박은영(46ㆍ서구 관저동)씨는 “한 학생당 6번씩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원 전략이 중요하지만 학교 담임이 30명 학생에게 6가지 전략을 짜주는 것은 애초에 무리”라며 “결국 어떤 식으로든 개별적으로 지원 전략을 짜야 하는데 ‘어디가’ 만으로는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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