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내 가로수 갑자기 쓰러져 시민들 ‘우려’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전시내 가로수 갑자기 쓰러져 시민들 ‘우려’

  • 승인 2016-08-25 18:08
  • 신문게재 2016-08-25 7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24일 서구 용문동에서 멀쩡한 가로수 돌연 쓰러져
구멍 나 밑동 썩은‘동공목’으로 확인, 다른 가로수도 언제 쓰러질지 몰라 시민들‘우려’
행정당국 ‘동공목’전수조사 실시, 재발방지 위해 제거할 계획


대전시내 곳곳에 식재된 가로수가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위험을 안고 있다. 최근 멀쩡해 보이는 가로수 밑동이 썩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 대전시내에서 멀쩡해 보이던 가로수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 25분께 서구 용문동 한 대로변에 세워져 있던 가로수가 쓰러지며 정차돼 있던 차량을 덮쳤다.

목격자들은 “당시 멀쩡히 서있던 나무가 갑자기 쓰러졌고, 쪼개져 버린 밑동은 스펀지처럼 물렁거렸다”고 입을 모았다.

서구청 조사 결과 이 나무는 밑동에 구멍이 생겨 속이 썩는 ‘동공목’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동공목은 겉이 멀쩡히 보이는 만큼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이렇다보니 사고가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언제, 어디서 어떤 가로수가 쓰러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시민 전모(32)씨는 “나무 기둥도 크고 잎도 무성한 나무가 바람도 불지 않는데 갑자기 쓰러져 깜짝 놀랐다”며 “지역 내 이와 비슷한 나무들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 김모(36) 씨는 “다행히 이번 사고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또 다시 발생한다면 인명 피해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가로수를 피해 다닐 수도 없고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행정당국은 ‘동공목’에 대한 긴급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양새다.

서구 관계자는 “가까이에서 확인하면 구멍이 생긴 나무들을 확인할 수 있지만, 인력이 모자라기 때문에 하나하나 확인할 수 없었다”며 “동공목이 더 있다는 민원이 속속 들어오고 있어 인원을 확충해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역 내 동공목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할 것이며 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과감히 잘라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허태정-이장우 도시철도 서로 다른 청사진 표심 '촉각'
  2. 출마제한·내란잔당·낙하산… 충남 국회의원 보궐선거 혼전
  3. 대전 죽동중 신설 요구 잇달아… 교육감 후보들 "학교 설립 긍정"
  4. [신간] "고독사는 과연 비극일까"…'슈카쓰' 담은 소설 '행복한 고독사' 출간
  5. 청주 산모 비극, 대전이라면 달랐을까… 응급실 이송사업 전국확대 관심↑
  1. '이장우 vs 허태정' 리턴매치… 대전시장 주도권 다툼 본격화
  2. 파랑·핑크·초록… 대전교육감 '색(色) 마케팅'
  3. 힘 합쳐도 버거운데…野 '정진석 공천여부' 뇌관 부상
  4. 'AI가 돈사 운영' ETRI 제주서 AX 스마트팜 구축… '탄소중립' 축산 실증
  5. [부고] 김귀남 대전 서구청 언론홍보팀장 시모상

헤드라인 뉴스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를 하루 앞두고,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국회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0년간 이어온 연구와 검토라는 변명의 시간을 종식하고, 행정수도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치권의 특별법 당론 채택을 강하게 요구했다. 42개 세종·전국 시민사회단체(이하 시민단체)는 6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지방분권 전국회의 11개 지역단체와 한..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코스피 지수가 6일 반도체 대형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첫 70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이번 급등세가 소수 종목 및 분야에 편중돼 있다는 점과 코스닥과 지역 상장기업의 동반 상승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25일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약 두 달 만의 대기록이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급등세로 인해 올해 7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문화는 특정 도시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 후보들이 문화, 예술 공약을 내놓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8년 간 대전시 문화정책에 대한 평가는 결이 다르다. 민선 7기엔 코로나 19 위기 속 예술인 지원과 운영 중심 정책이 두드러졌다. 반면 민선 8기에는 문화시설 확충과 대형 사업을 앞세운 외형적 확장이 눈에 띈다. 중도일보는 이에 따라 지난 8년간 대전시의 문화정책을 되짚어 미래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앞으로 민선9기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문화정책이 어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