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선고-시정영향]트램 등 대전 현안사업 탄력

  • 정치/행정
  • 대전

[대법원 선고-시정영향]트램 등 대전 현안사업 탄력

  • 승인 2016-08-28 17:19
  • 신문게재 2016-08-28 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권 시장, 대법원 파기 환송…시장직 유지
트램 등 민선 6기 주요 현안 및 약속사업 탄탄대로 예상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당선무효 위기에 몰렸던 권선택 대전시장이 무죄 취지의 판단을 받으면서 시정 현안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아직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서는 추가 심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완전히 벗지 못한 상황이지만, 검찰의 핵심 공소사실 중 ‘유사기관 설치 및 사전선거운동’ 여부에 대해 무죄 취지의 판단을 받으면서 시정사업은 순항모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선 6기 대전시 역점 과제인 도시철도 2호선 ‘노면전차(트램)’ 건설사업은 권 시장 스스로 강한 의지를 갖고 진행하는 핵심 정책이다.

당초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고가방식(자기부상열차)으로 진행되다가 2014년 권선택 시장이 취임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트램으로 재결정됐다.

시는 지난달에는 서대전역∼정부청사∼유성온천∼진잠∼서대전역을 도는 순환선 형태의 노선을 확정발표했지만, 해당지역 주민들로부터 동의를 얻지 못하면서 시장 직위에 따라 ‘유동적’라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최근 노선 계획 등을 발표한 트램 건설 사업은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의료원 설립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동구 선량지구에 임대형 민자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추진 중인 대전의료원은 설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를 위한 기초 연구를 통해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복지부 승인을 앞두고 있다.

복지부의 승인이 떨어질 경우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등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판결로 사업 추진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과 갑천 친수구역 개발사업 등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총 1조 30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될 초대형 프로젝트인 갑천친수구역 개발사업은 지난해 11월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개발의 닻이 올랐으나 환경파괴 논란과 보상가를 둘러싼 집단 반발 등으로 고난의 시간을 보냈다.

이에 민ㆍ관검토위원회에서는 기존 사업계획에 대한 환경적 영향, 새로운 사업방식, 사업계획 대안을 마련하고 시는 9월부터 사업 재개한다는 계획으로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년째 제자리 걸음만 걷던 대전엑스포 재창조 사업도 사이언스 콤플렉스 건립과 함께 올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변수는 여전히 남았있지만, 이번 판결로 시정 현안사업에 힘을 실을 수 있고 그동안 지체됐던 크고 작은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지방법원·검찰청' 8부 능선 돌파...과제와 기대효과는
  2. 교원 늘봄 행정부담 해소 '늘봄지원실' 교원들 "업무배제 원칙과 달라" 반발
  3. [어린이날 연휴 사건사고] 빗길에 6중 추돌…학교 앞 음주운전까지
  4. [지식재산 날개다는 法] 특허소송 해외 법원으로 '쏠림'… 지식재산 심판자 '경쟁중'
  5. "의대 진학준비 혼란" 수험생·학부모 법원 판단에 촉각
  1. [2024 청양 안전골든벨] 박수현 국회의원 당선자 "꽃 봉오리 여러분 더 응원하겠습니다"
  2. 대전 서구 갈마동 다세대주택서 화재…70대 사망
  3. 어버이날 맞이 효 콘서트 대노복 노래자랑
  4. 개혁신당·조국혁신당, 충청공략 가속화… 첫 토론회와 당원 스킨십도 강화
  5. 연휴 마지막 날 붐비는 고속도로

헤드라인 뉴스


전국 유일 지재 특허법원 ‘절반의 완성’에 그쳐… 왜?

전국 유일 지재 특허법원 ‘절반의 완성’에 그쳐… 왜?

지식재산권 분야 새로운 발명이 전에 없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을 넘어 국가 간 초격차를 만들고 있다. 발명과 특허, 권리침해를 다투는 분쟁 역시 비례해 치열해졌는데, 우리는 지식재산 강국이면서 심판자 역할의 국제 분쟁 해결 무대에서 뒤처지고 있다. 대덕특구를 비롯해 충남대·카이스트, 특허청, 특허심판원과 더불어 특허법원이 소재한 대전이 국제 지식재산 분쟁 해결의 주요 무대가 되는 비전을 그려본다. <편집자 주>[글 싣는 순서]1 세계는 IP주도권 경쟁중2 뒤얽힌 관할논의 제자리3. 아시아 IP허브법원 향해특허법원은 전국을 관할하..

대전 동구서 맹견 70마리 탈출?… 알고보니 개농장서 2~3마리 탈출
대전 동구서 맹견 70마리 탈출?… 알고보니 개농장서 2~3마리 탈출

대전 동구에서 개 농장의 맹견 70마리가 탈출했다는 주민 대피 재난 문자를 발송한 가운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8일 대전경찰청과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개 70~80여 마리를 키우는 동구 삼괴동 일대 개 농장에서 일반 개 2~3마리가 탈출해 농장주가 자진 포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맹견 70마리가 탈출했다는 오인 접수로 동구청에서 주민 대피 재난 문자를 발송한 바 있다. 동구청은 현재 정확한 경위에 대해서 조사 중이다. 정바름 기자 niya15@

대전 빵집 `성심당` 온라인쇼핑몰 해킹에 경찰 수사 착수
대전 빵집 '성심당' 온라인쇼핑몰 해킹에 경찰 수사 착수

대전 토종빵집 '성심당' 온라인 쇼핑몰이 해킹 당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8일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이 해킹 당했다'는 성심당 측의 신고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성심당 측에 따르면, 5월 3일 밤에서 4일 새벽 사이에 성심당몰에서 피싱 사이트로 이동하는 악성코드가 삽입된 정황이 확인됐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성심당 측은 5월 5일부터 해당 쇼핑몰을 폐쇄 조치하고 안내문을 내걸었다. 성심당은 안내문을 통해 "5일 오전 9시 이전 성심당몰 접속 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해요’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해요’

  • ‘도난은 피했지만 노후화는 못 피하네’ ‘도난은 피했지만 노후화는 못 피하네’

  • 연휴 마지막 날 붐비는 고속도로 연휴 마지막 날 붐비는 고속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