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지원제한대학 해제 후폭풍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재정지원제한대학 해제 후폭풍

  • 승인 2016-08-29 17:13
  • 신문게재 2016-08-29 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이의신청, 자구책 마련 등 대책 부심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해제 통보를 둘러싸고 대학가의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컨설팅 결과를 이행하고도 전면해제되지 못하면서 해제 결과에 대한 불만이 폭주하는가 하면 해제가 강화된 대학의 경우 보직교수들이 사퇴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29일 충청권 대학들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과 E등급을 받은 66개 대학 중 4년제 대학 10개교와 전문대학 15개교가 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의 경우 지난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등급을 받은 충청권 대학 15곳(전문대 포함) 가운데 13개교가 재정지원제한 대학에서 전면 또는 부분 해제됐다.

대전대 등 4개 대학이 완전 해제됐고, 중부대, 영동대 등 9개 대학은 일부 해제, 청주대 등 2개 대학은 일부 강화됐다.

교육부는 66개 대학을 대상으로 구조개혁 이행 계획서와 컨설팅 이행 최종 보고서, 현장실사 등을 거쳐 ▲1영역 개선계획 수립도 ▲2영역 개선계획 이행도 ▲3영역 미흡지표 개선도로 해제여부를 평가했다.

평가 결과에 따라 A(완전해제), B(부분해제), C(해제불가) 등으로 3단계 나눠 결과가 나눠졌으며 전국적으로 4년제 10개대, 전문대 15개 대학이 완전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로부터 재정지원 제한이 전부 해제된 대학은 내년부터 모든 정부 지원사업에 공모할 수 있으며, 일부 해제 대학은 신규사업을 제외한 사업 신청이 불가능하다.

66개 대학 가운데 1/3이 넘는 37.9%가 완전 해제됐지만 대학가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당초 컨설팅 초기만 해도 개선계획수립과 개선계획 이행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지만 추후 미흡지표 개선도 등이 중요 지표로 적용됐기 때문이다.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컨설팅을 이행하고도 해제 대상에서 제외된 대학들은 이번 평가 결과 기준에 의문을 삼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대학들은 즉각 처장단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가는 한편 이의신청을 통해 최대한 구제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오히려 제한이 강화된 청주대의 경우 총장을 비롯한 처장단 전원이 사퇴하기도 했다.

이번 평가결과 부분해제된 충남의 한 대학 관계자는 “우선은 국가장학금제한이 풀려 신입생 모집에는 한숨을 돌렸지만 평가 결과에 의문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재정지원제한을 벗어나지 못한 대학들을 대상으로 이의신청을 받아 내달 5일께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의회, 복용승마장 현장점검… "시민 이용에 불편 없도록 노력"
  2. 소진공, 중기부 '살맛나는 행복쇼핑 2024 동행축제'서 소상공인 지원사업 참여
  3. 소진공-성심당, 온누리상품권 이벤트 연다
  4. 대전지역 민관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우리 지역 아동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
  5. 대전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919억 원 규모 업무협약 체결
  1. 세종시 관계기관 '스미싱·피싱·리딩방 피해' 공동 대응
  2. "수상체험 안전사고 제로화" 대전중리초, 해양경찰과 수상안전교육
  3. 대전신세계, 12일까지 헬로키티 5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 진행
  4. 한국영상대-한국와콤, 디지털 창작 분야 미래 선도
  5. 천안도시공사-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 노사 간담회 실시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919억 원 규모 업무협약 체결

대전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919억 원 규모 업무협약 체결

대전시는 3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919억 원 규모 투자, 200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대전상공회의소 정태희 회장을 비롯한 ▲㈜글로벌시스템스 박승국 대표 ▲㈜넥스윌 서원기 대표 ▲대한문화체육교육협회 김상배 회장 ▲㈜디엔에프신소재 김현기 대표 ▲㈜에스제이 김명운 대표 ▲㈜케이이알 김민표 상무 ▲㈜플레토로보틱스 박노섭 대표가 참석했다. 기업들을 산업단지별로 나눠 살펴보면, 유성구 장대산단으로 ▲전자전, AESA 레이다 시험장비 등 통신 전문업체인 ㈜넥스윌..

장애인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수두룩…"신원확인·모니터링 강화해야"
장애인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수두룩…"신원확인·모니터링 강화해야"

<속보>=대리 지원, 지원시간 뻥튀기 등으로 장애인 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사례가 만연한 가운데, 활동지원사 신원확인과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도일보 2024년 5월 2일자 6면 보도> 2일 취재결과, 보건복지부 장애활동지원 사업으로 활동하는 장애인활동지원사는 장애인의 가사, 사회생활 등을 보조하는 인력이다. 하지만, 최근 대전 중구와 유성구, 대덕구에서 장애인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민원이 들어와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대부분 장애 가족끼리 담합해 부정한 방식으로 급여를 챙겼다는 고발성 민원이었는데, 장..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2025학년도 대입에서 충청권 의과대학 7곳이 기존 421명보다 389명 늘어난 810명을 모집한다. 올해 고2가 치르는 2026학년도에는 정부 배정안 대로 970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전지역 의대는 199명서 156명이 늘어난 355명을 2025학년도 신입생으로 선발하고, 충남은 133명서 97명 늘려 230명, 충북은 89명서 136명 증가한 225명의 입학정원이 확정됐다. 2일 교육부는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과 함께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 제출 현황'을 공개했다. 2025학년도 전국 의대 증원 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대전 혁신 농업의 미래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대전 혁신 농업의 미래

  • 새하얀 이팝나무 만개 새하얀 이팝나무 만개

  • 2024 대전·세종·충남 보도영상전 개막…전시는 7일까지 2024 대전·세종·충남 보도영상전 개막…전시는 7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