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유교문화권 개발 4개 시·도 공조 본격화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청유교문화권 개발 4개 시·도 공조 본격화

  • 승인 2016-08-30 16:01
  • 신문게재 2016-08-30 3면
  • 내포=강제일 기자내포=강제일 기자
10년간 34개 사업 7151억원 투입
유교문화 발굴, 관광자원 개발 등 성장동력 창출
30일 국회서 정책토론회 재원 확보 방안 등 모색


기호유학의 본산인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개발계획 추진을 위한 4개 시·도 공조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계획 실현을 위해선 7000억원 대의 천문학적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4개 시·도가 재원확보 등 구체적 절차에 착수한 것이다.

충남도를 비롯해 대전시, 세종시 충북도는 30일 국회 헌정기념관 2층 대강당에서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국회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김종민·조승래·어기구·도종환 의원과 충청권 유림, 관련 전문가, 4개 시·도 부단체장을 비롯한 공무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개발계획은 충청지역에 다양하게 분포된 유교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개발해 지역 관광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함이다.

계획에 따르면 충청권 유교문화권 개발 사업에는 10년 동안 34개 사업에 7151억원이 투입된다.

충남에는 3300억 원(46%)이 투입돼 18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날 토론회는 김문준 건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기범 한남대 교수의 발제에 이어 김영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산업연구실장, 차미숙 국토연구원 박사, 김세정 충남대 교수, 장인식 우송정보대 교수, 김양식 충북문화연구소장 등이 토론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종인 도 행정부지사는 “우리 선조들은 1600여년 전 유학을 받아들였고, 500여 년 조선 역사에서 유교는 문화이자 사회질서였으며, 철학이었다”며 “유교문화는 소중히 지켜야할 뿌리로, 이에 대한 연구와 개발은 우리의 현재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충청유교문화는 국가 이념으로서 유교를 한 차례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며 “이 때문에 충청유교문화는 지역 개발 차원이 아닌 우리 대한민국의 문화적 바탕으로 지키고 개발해야 할 유산”이라고 밝힌 뒤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 공동 추진에 4개 시·도와 민간이 힘을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민(논산·계룡) 의원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에 대한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충청권 및 중앙정부가 힘을 합쳐 유교문화 증진의 선봉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부 학술토론회에서 한기범 교수는 앞으로 10년 동안 추진되는 충청유교문화 광역관광개발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국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집행기반 구축 등 효과적인 운영·관리 방안 마련을 제안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각고의 노력을 통해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의 뼈대를 마련했다면, 이제는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길 차례”라며 “정부 부처 관계자, 지역 국회의원, 학계 전문가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