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 의원, 홍성 화상경마장 유치 철회 촉구

  • 정치/행정
  • 충남/내포

김연 의원, 홍성 화상경마장 유치 철회 촉구

  • 승인 2016-08-30 16:04
  • 신문게재 2016-08-30 3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 김연 충남도의원이 30일 5분발언을 통해 '홍성 화상경마장 유치 철회'를 주장했다./충남도의회 제공.
▲ 김연 충남도의원이 30일 5분발언을 통해 "홍성 화상경마장 유치 철회"를 주장했다./충남도의회 제공.
“사행산업의 주요 역기능인 도박중독, 결국 주민 삶의 질 위협할 것”

“천안과 대전 화상경마장 비춰볼 때 득보다 실이 더 커, 지역 경제 저해”


김연 충남도의원(비례)이 홍성 화상경마장 유치에 대한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행산업 역기능인 도박중독이 결국 주민의 삶의 질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30일 제290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한국사회의 도박 중독 심각성을 꼬집었다.

그는 “최근 전국민을 대상으로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7.2%가 도박중독 위험집단으로 조사됐다”며 “도박중독은 도박장애라는 용어로 정의해 정신장애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박중독은 이혼과 범법 행위로 이어지는 등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일부 추진자들이 폐해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없이 세수입 확보에만 매몰됐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이유로 사행산업의 온상인 장외발매소를 일방적으로 추진해선 안 된다”며 “홍성에 들어서려는 홍성경마장 역시 도박이라는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사행산업이 세수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킨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실제 천안 두정동 일대와 대전 월평동 일대의 변화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추론이다.

김 의원은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 아르바이트식 저임금 고용에 불과하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 역시 경마장 일대 술집과 퇴폐 없소만 우후죽순으로 늘어나 환락가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변 지역은 불법주정차와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세수 대비 생산성 감소와 사회적 비용이 더 큰 점을 고려할 때 화상경마장이 가져오는 부작용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홍성은 이제 겨우 도의 균형발전이라는 큰 맥락 아래 기틀을 잡아가고 있다”며 “아무런 대책도 없이 파행이 불 보듯 뻔한 화상경마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행산업에 대한 대책과 전략을 충남도가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