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규 "모든 국민이 편안히 생활체육 즐겼으면"

  • 스포츠
  • 생활체육

김양규 "모든 국민이 편안히 생활체육 즐겼으면"

20여 년간 직접 발로 뛰며 스포츠클럽·어울림캠프 등구민 위한 프로그램 추진

  • 승인 2016-09-01 12:53
  • 신문게재 2016-09-02 10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 김양규 대전 대덕구체육회 사무국장을 만나다

▲ 김양규 사무국장
▲ 김양규 사무국장
생활체육 구호 중에 '운동은 밥이다'라는 구호가 있다. 매일 밥을 챙겨 먹듯이 운동 또한 선택이 아닌 반드시 해야하는 필수 요소라는 의미다.

또 생활체육은 사회적 약자를 비롯 체육소외계층 등 모든 국민이 쉽게 운동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김양규(57) 대전 대덕구체육회 사무국장은 이러한 생활체육의 큰 뜻을 실천하기 위해 20여년 간 직접 뛰어왔다. 그리고 20여년이 지난 지금 대덕구는 대전에서 생활체육에 대한 의식수준이 가장 높은 구로 꼽힌다.

김 사무국장은 “대덕구민들이 생활체육에 대한 의식수준이 높은 것은 생활체육은 공짜라는 인식을 바꿨기 때문이다. 무료로 하는 건 동기부여도 안 될 뿐더러, 참여율이 낮아진다”며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단돈 1000원이라도 받도록 모든 프로그램을 유료화 시키면서 생활체육에 대한 의식수준도 자연스럽게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대덕구체육회는 '대덕스포츠클럽 운영', '생활체육어울림캠프' 등 구민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먼저, 2008년부터 운영된 대덕스포츠클럽은 2014년 7월 사단법인으로 전환돼 다양한 수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로하스야외수영장, 덕암야구장, 대청수상레포츠장 등을 위탁운영 중이며, 앞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되면 수익금의 일부로 엘리트 선수를 육성할 계획이다.

김양규 사무국장은 “대덕스포츠클럽에 축구나 수영팀을 만들어 선수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만, 아쉬운 것은 아직 수익금을 가지고 엘리트를 육성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럽에서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학교 운동부에 소속돼야만 전국대회에 나갈 수 있는 현재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런 문제가 하나씩 해결되면 언젠가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활체육어울림캠프는 다문화 가정과 일반 가정이 스포츠를 통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하는 대덕구만의 특수시책이다.

지난해는 대덕문화체육관과 대청수상레포츠센터에서 캠프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8월 20~21일 1박2일 일정으로 다문화가정(21가구), 일반가정(17가구)을 초청해 무주에서 진행했다.

김 사무국장은 “체육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더 많이 진행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재정적인 문제가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프로그램을 늘리는 것은 어렵지만, 지금 추진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사무국장은 또 “남은 임기 동안 생활체육 지도자들의 즐겁고 떳떳하게 일할 수 있도록 역량과 근무환경을 개선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아울러 단체장이 바뀌면 없어지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이 많은데, 대덕구만이 갖고 있는 지속될 수 있는 체육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성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위기 징후 있었는데…" 대전 서구 모자 사망에 복지단체 실태 점검, 대책 촉구
  2. 구자홍 비노클래식 대표, 목원대 문화예술원장 취임
  3. 대전교육청 급식 준법투쟁 언제까지… 조리원 직종 교섭 오리무중
  4.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
  5. 충남대 ‘대전형 공유대학 설명회’… 13개 대학 협력 시동
  1. 대전대 HRD사업단, 성심당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교육
  2.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3. [사설] 여가부 세종 이전이 더 급하다
  4. 이재명 새 정부 '국가균형성장' 정책… 혁신 비전과 실행력 선보일까
  5. 대전시 '스포츠 꿈돌이' 첫 공개

헤드라인 뉴스


청양·부여 주민 100명 중 63명 지천댐 건설 `찬성`

청양·부여 주민 100명 중 63명 지천댐 건설 '찬성'

중도일보, 대전일보, 충청투데이가 함께 진행한 '지천댐 건설 찬반 여론조사' 결과, 청양·부여 주민 100명 중 63명이 지천댐 건설에 찬성했다. 앞서 지천댐 지역협의체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찬성표가 소폭 줄긴 했으나, 이는 조사범위 확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결과에 따라 다수의 주민이 지천댐 건설을 희망하는 것으로 드러나 댐 건설 명분이 보다 명확해졌다. 중도일보-대전일보-충청투데이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지천댐 건설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수행했으며 조사 대상지는 청양..

이진숙 장관 후보 논문표절 적극 해명… 자녀 유학 공식 사과
이진숙 장관 후보 논문표절 적극 해명… 자녀 유학 공식 사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가 제기된 여러 논란을 적극 해명하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의혹에 대해선 고개를 숙이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정면 돌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카더라식 의혹’보다 능력과 정책 검증을 강조하며 이 후보를 엄호한 반면, 국민의힘은 시종일관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맞섰다. 이 후보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진선미 의원과 국힘 김대식·김민전·서지영 의원 등이 여러 의원이 질의한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 "이공계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며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이 후보는 "2..

세종시 소재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도 급물살...지역 반발 확산
세종시 소재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도 급물살...지역 반발 확산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나비효과가 서울시와 세종시 등으로 산재된 산하 기관의 후속 이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의 부산 이전이 연말로 확정되고, 입지도 부산시 동구 IM빌딩(본관)과 협성타워(별관)로 정해졌다. 이 같은 흐름이 강행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자연스레 서울과 부산 등으로 분산된 해양수산 관련 산하기관 이전안으로 옮겨가고 있다. 해수부는 이날 내부 고위 관계자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형상 해수부와 산하 기관이 한데 모여 있어야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다는 판단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우 예보에 출입통제 폭우 예보에 출입통제

  • 초복 앞두고 삼계탕집 북적 초복 앞두고 삼계탕집 북적

  •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