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학우 돕기 나선 학생들, 감동의 손길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백혈병 학우 돕기 나선 학생들, 감동의 손길

  • 승인 2016-09-01 16:52
  • 신문게재 2016-09-01 20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대성고 학생회, 투병중인 학우를 위한 성금모금

지난 6월 대성고 2학년에 다니던 임 모군에게‘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평소 집안의 맏이로 과묵하고 진중한 성품을 가졌던 임 모군은 몸의 이상을 가족들에게 전하지 않았다.

학교에서 실시했던 체력 진단 당시 오래달리기를 하고 심장에 무리를 느꼈지만 ‘휴식을 취하면 되겠지’하며 참았던 임군이다.

1월에 실시한 건강검진에서도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매주 보던 지인이 ‘얼굴색이 너무 하얗다’며 검진을 권유했다.

검진결과 임군에게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이라는 진단명이 떨어졌다.

평소 학업에 열의를 갖고 학교생활을 하던 임 군의 갑작스런 백혈병 진단은 친구들은 물론 교직원 모두에게 안타까움을 줬다.

학생들은 갑작스런 친구의 백혈병 진단 소식을 듣고 방안을 고민하던중 총학생회가 주관해 학생들 전체가 참여하는 ‘백혈병 학우 돕기 사랑의 성금 모금’운동을 마련했다.

총학생회는 학교 구성원들의 성금 모금 운동과 함께 헌혈증 모으기, 학우를 위한 기도를 핵심 내용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총학생회는 개학일에 맞춰 지난달 16일 포스터를 게시하고, 등교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학우가 처한 어려움을 알리고 모금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간절히 호소했다.

일주일 간 홍보 활동을 거쳐 학생들은 직접 모금함을 제작해 22일부터 25일까지 선생님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진행했다.

3학년 학생들은 헌혈증도 함께 기부했다.

총학생회는 600만원을 목표로 성금 모금을 실시했는데, 학생은 물론 소식을 전해들은 학부모님까지 동참하면서 학생 성금 1042만 5330원과 교직원 성금 368만원 등 총 1410만5330원이 모금됐다.

또 일부 학부모들은 백혈병 학생을 돕기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지난 달 26일 교장실에서 학교장과 총학생회가 참석해 투병 중인 임모 학생의 부친에게 모아진 마음들을 전달했다.

오는 30일에는 1, 2학년 헌혈행사를 통해 모아진 헌혈증을 추가적으로 기부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백혈병 학우 돕기 성금 모금’은 대성인 모두에게 정말 소중한 의미를 남겼다.

학생들은 타인에 대한 진정한 배려와 사랑을 배웠으며, 선후배 간의 끈끈한 유대감도 형성할 수 있었다. 또 교직원과 학생들의 애정어리고 적극적인 모금활동을 통해 구성원의 마음속에 훈훈함과 대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됐다.

임모군의 아버지는 “아들의 친구들이 정성스럽게 모아준 성금 덕분에 엄청난 큰 부담을 줬던 병원비를 어느정도 숨을 돌리게 됐다. 가정형편이 좋지 못했지만, 이번 친구들의 도움으로 빨리 쾌차할 수 있을 것같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영원한 2인자' 고 김종필 탄생 100주년, 중용·통합의 정신 기린다
  2. 천안법원, 보관 중인 돈을 돌려주지 않은 60대 변호사 '벌금 2000만원'
  3. 천안시, 공무원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 특강
  4. 천안시, '손 씻기·위생관리' 수족구병 예방수칙 당부
  5. 천안직산도서관, '손 끝에서 살아나는 작은 세상' 운영
  1. 천안시, 26일 '제16회 작은도서관 학교' 운영
  2. 판사 낭독 착오로 ‘징역 8년→8개월’… 144억 전세사기범 항소심서 다시 징역 8년
  3. 6·3 지방선거 기간 대전·세종 장애인 투표 과정서 혼선
  4. 교육행정 몰리고 시설직은 주춤…교육청 공채 경쟁률 '온도차'
  5. 1조2천억 필수의료 특별회계 곧 시행…"우선순위 논의 시민협의체 필요"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호(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허태정 호(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22일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1차 브리핑이 예정된 가운데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시가 당면한 각종 현안에 대해 허태정 호(號) 노선을 가늠하고 인수위 업무보고 과정 등에서 드러난 민선 8기 민낯에 대해 메스를 들이댈지 여부도 관심사다. 허태정 인수위는 이날 오전 11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9일 가동 이후 인수위원장이 시행하는 첫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엔 박정현 인수위원장, 이은구 부위원장, 박노동 운영간사 등이 참석한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21일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업무보..

국내 `동전주` 219개 상장폐지 기로…대전 3~5개 기업 `위기`
국내 '동전주' 219개 상장폐지 기로…대전 3~5개 기업 '위기'

7월부터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되는 1000원 미만의 '동전주'가 국내 증시의 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에서도 3~5곳의 상장사의 주가가 1000원 안팎에 머물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국내 증시 상장사 중 주가 1000원 미만인 종목은 총 219개로 집계됐다. 전체 2877개 상장사 중 7.6%에 해당하는 수치다. 코스닥 상장사가 148개로 가장 많았고, 코스피 상장사가 42개, 코넥스 상장사 29개였다. 대전지역 소재의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은 3개..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을 업종별 차등 적용안이 최저임금위원회 표결 끝에 무산되면서 소상공인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등은 다른 업종보다 최저임금을 다르게 적용해야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상공인들의 처지를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달리 적용할지를 놓고 표결했지만, 반대 14표, 찬성 11표, 무효 1표로 출석위원 과반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노사는 최저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