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업무, 현장서 나온 아이디어로 개선한다’

  • 경제/과학
  • 기업/CEO

‘현장업무, 현장서 나온 아이디어로 개선한다’

  • 승인 2016-09-04 15:42
  • 신문게재 2016-09-04 7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 지난 2일 코레일 대전본사 사옥에서 열린 ‘제3회 코레일의 생각 톡!톡!’행사에서 홍순만 사장과 수상한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지난 2일 코레일 대전본사 사옥에서 열린 ‘제3회 코레일의 생각 톡!톡!’행사에서 홍순만 사장과 수상한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레일, 딱딱한 월례조회 폐지하고 ‘생각톡톡’ 도입

업무개선 아이디어에 극적요소 더해 완성된 공연 펼쳐


‘KTX열차의 공석을 줄일 수 있는 묘안은 없을까?’

‘시스템상 좌석은 매진으로 뜨는데 실제 객차 안에는 빈 좌석이 남아돈다. 왜일까?’

코레일 대전충남본부 천안아산역(역장 박노주)에서 근무하는 김유화(33) 대리와 이현지씨(26)의 ‘KTX 빈자리 채우기 프로젝트’는 이렇게 현장에서 품게 된 작은 의문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한발 더 나아가 직원들과 머리를 맞댔고 결국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그간 보이지 않았을뿐 답은 또 현장에 있었다. 병합승차권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천안아산역에서 부산역까지 계속 앉아 갈 수 있는 순수 좌석이 없을 때 대전까지는 입석으로, 빈자리가 많이 나는 대전부터는 좌석으로 옮길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승차권이다.

현재도 병합승차권이 판매되고 있으나, 이를 아는 고객은 많지 않고 발권직원들은 길게 늘어선 고객 대기줄에 빨리 업무처리를 해야하다보니 일일이 병합구간을 조회해야 하는 수고스러움을 피해온 게 사실이다.

따라서 병합승차권이 자동으로 조회될 수 있도록 현행 발권시스템을 개선한다면 고객 편의 제고와 함께 병합승차권 판매에 따른 수익(좌석>입석) 증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김 대리는 분석했다.

젊은 두 직원의 아이디어는 2일 코레일 대전본사 사옥에서 열린 ‘제3회 코레일의 생각 톡!톡!’에서 발표됐고 장려상을 받았다.

생각톡톡은 지난 5월 취임한 홍순만(60) 코레일 사장이 기존의 형식적이고 정형화된 월례조회를 폐지하면서 마련됐다.

직원들은 생각톡톡 무대를 통해 자신의 업무개선 아이디어에 연극, 뮤지컬 등 극적요소를 가미해 한편의 완성된 ‘공연’을 올리고 이어 질의응답과 현장평가를 거쳐 코레일 전 직원이 참여하는 실시간 문자투표에 부쳐진다.

이날 발표된 5개 아이디어 가운데 대구본부의 ‘내시경카메라를 활용한 선로횡단하수 점검방법 개선’이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앞서 1회 행사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여객열차 소변기 배수트랩 설치로 악취제거’ 아이디어는 전남본부 관내 운행차량에 실제 적용돼 악취발생이 상당부분 줄었다는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다.

홍순만 사장은 “생각톡톡 행사가 거듭될수록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가 나와 직원들에게 감사함과 더불어 흥분과 감격을 느낀다”며 “생각하는 코레일, 위대한 조직, 존중받는 조직을 만들어가는데 직원들의 작은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대 10개 만들기 동행 모델' 띄운다… 한밭대 등 국공립대 연대 STU 제안
  2. 대전 서대전IC 구봉터널 차량 16대 추돌사고…12명 부상(영상있음)
  3.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충청 출근길 사고 잇따라
  4. [썰] 권선택의 민주당 대전시장 '판' 흔들기?
  5. 세종 파크골프 저력… 신현주 선수, 中 챔피언십 왕중왕전 우승
  1.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2.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3. ‘반려견과 함께’
  4. 대전 대덕구, 덕암야구장 반려동물 놀이터 개장
  5. 출연연 '공통행정' 채용 임박… 8개 과기계 노조 공동 성명 "연구현장 장악, 중단하라"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추가 정부 부처 분산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무회의에서 ‘균형성장을 위한 지방 우대방안’과 관련한 토의에서다. 토의 중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이 ‘부산 이전 성과’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부산으로 옮겨서 실제로는 예측했던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그래서 농식품부를 광주로 보내달라고 그러고, 강원도는 관광 도시니까 문체부를 강원도로 보내달라고 이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유일한 예외'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다시 한번 명확하게..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은 최근 타지에서 유입되는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9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지역을 찾았다. 주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부터 '빵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성심당을 비롯한 여러 제과점을 탐방하는 이른바 '빵 관광'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핵심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방문객이 대전에서 지갑을 열고,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 방문..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이른바 '집중 전략'을 언급하면서 대전과 충남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집중 전략'은 사실상 행정통합 지역과 기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집중 배치하겠다는 의중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사실상 행정통합 무산과 1차 공공기관 이전 수혜를 받지 못한 대전시와 충남도 입장에선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13일 충북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국토 재배치와 균형발전 문제는 국가 생존이 걸린 문제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