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이명완 "하드웨어보다 콘텐츠, 대전 브랜드를 키워라"

[초대석]이명완 "하드웨어보다 콘텐츠, 대전 브랜드를 키워라"

과학문화컨벤션 MICE 주력, 2017아태도시정상회의 등 작년에만 국제회의 81건 유치 과학도시 이미지는 훌륭한 상품, '엑스포 5대사업' 개발되면 획기적 관광자원 거듭날것

  • 승인 2016-09-06 13:23
  • 신문게재 2016-09-07 1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중도초대석] 이명완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취임 2주년


이명완<사진> 대전마케팅공사 사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엑스포과학공원, 컨벤션뷰로와 통합 출범한 마케팅공사는 조직 안정화를 위한 작업에 매진해 왔다. 대전 특성에 맞는 과학문화컨벤션 분야의 마이스산업를 집중 육성해 도시브랜드 향상에 집중하면서 '2017 아태도시정상회의' 등 굵직한 대형 행사들을 대거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대전 대표축제인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내실화해 성공적인 축제를 준비 중이며, '대전국제와인페어'도 출품 와인이 늘어나는 등 갈수록 행사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또 엑스포 재창조사업의 핵심인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사업이 대전시와 (주)신세계 간의 실시협약 체결로 대전의 랜드마크 조성이 본궤도에 올랐다. 마케팅공사는 최근 청사진 마련을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을 추진 중이다.

이 사장으로부터 임기 2년을 보낸 소감과 주요 성과, 대전관광 및 도시마케팅사업, 의료관광, 마이스산업,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오는 10월 취임 2주년을 맞게 되는데, 소감은?

▲그동안 시간이 매우 빨리 지난 것으로 느껴진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는데 그에 따른 성과가 얼마나 있었는지는 시간이 더 지나야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 취임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 누군가에게 어떤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인가 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 답하기를 여러 가지 성과를 만들기 보다는 공사가 아직 자리가 덜 잡혀 있으니 기본에 충실하게 공사가 탄탄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초를 만들어 가겠다고 답했다. 나름대로는 이런 방향으로 계속 노력했는데 내 예상이 맞다면 앞으로 2~3년이 지나면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남은 1년 동안은 대전의 발전을 위해 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마케팅공사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기틀을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

-임기 2년 동안 주요 성과에 대해 설명해 달라.

▲한마디로 말하자면 대전을 알리는 것과 마케팅공사가 자리를 잡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말할 수 있다.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를 중심으로 과학문화컨벤션 분야의 마이스를 집중 유치해 지난해에는 2017 아태도시정상회의 등 총 81건의 국제회의를 유치했다. 특히 지난해 외국인 참가자 수는 전년보다 18%나 증가했으며, 올해도 그 추세를 이어가기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해 열린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에선 대전선언문이 채택되고 최초로 OECD 회원국이 아닌 아셈(ASEAN) 회원국을 포함한 개발도상국의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성과가 있었다.

대전 대표축제인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내실있게 운영하기 위해 키네틱아트, 미래신기술 전시회, 드론 체험 등과 같은 트랜드에 발맞춘 시도를 했었고, 올해는 엑스 스템(X-STEM)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또한 '대전국제와인페어'도 매년 출품 와인이 늘고 있으며, 그 중 입상작 1200여 종의 와인에는 대전와인트로피 스티커가 부착되어 전세계에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대전을 알리는 도시마케팅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엑스포 재창조사업의 핵심인 사이언스콤플렉스 실시협약 체결로 대전의 랜드마크 조성사업을 본 궤도에 올렸다. 더불어 93엑스포 정신을 승계하면서도 시민들이 좋아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구축하기 위해 엑스포기념구역 개발 용역을 실시해 완료했으며, 용역결과를 토대로 전사적인 마스터플랜을 기획 중이다.

내부적으로는 경영시스템을 강화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점수가 상승했고, 특히 올해는 경영층의 리더십 부분에서 평가군 내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또한 시민의 만족과 편의를 제일 중요한 가치로 두고 경영을 해온 결과, 행정자치부에서 실시하는 고객만족도 결과가 매년 상승했고, 지난해 정부3.0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엑스포 재창조사업으로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이 추진 중이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운영 계획을 잡았나.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현재 국내 해안건축을 주축으로 영국 Benoy, 미국 KPF가 협력해 설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올해 10월 건축 인허가를 신청해 내년 중반기 착공 및 2020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사이언스콤플렉스는 과학, 문화, 쇼핑, 의료, 숙박 등이 어우러진 복합 건물로서, 중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시설(43층)로 건립 예정이며, 완공 시 대전시의 경쟁력을 상승시키리라 생각한다.

-대전관광과 도시마케팅 사업에 대해 설명해 달라.

▲대전은 흔히 관광자원이 없다고 한다. 자연자원이나 문화자원, 역사자원 등 타 도시에 비해 열약해 상대적으로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지만 우리가 가진 자원을 관광자원으로 이용할 수 있으면 하는 생각이다. 관광 인프라도 물론 중요하지만, 대전만이 갖고 있는 과학도시라는 것도 훌륭한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대청호오백리길이나 엑스포재창조 사업을 통한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있다. 실제로 대청호는 2012년 이래 방문객 16만명에서 지난해 51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엑스포 과학공원도 소위 5대 사업으로 기초과학연구원(IBS), HD드라마타운, 사이언스콤플렉스, 다목적전시관, 엑스포 기념구역 등이 개발되면 획기적인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것이다.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콘텐츠라 생각한다.

사이언스페스티벌도 2014년 관람객 5만명에서 지난해 17만명, 올해는 19만명을 목표로 한다. 대전국제와인페어는 양적인 축제에서 질적인 비즈니스형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앞으로는 모바일 소셜미디어 마케팅, 요우커 유치, 중국전담여행사 설립 등 현안과제이다.

-의료관광 활성화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의료관광 활성화는 홍보와 마케팅 위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홍보활성화를 위해 DCC 국제행사에 대전의료기관과 공동으로 홍보부스를 운영, 한국관광공사와 보건산업진흥원과 협력해 홍보물 배포와 아울러 지역대학 등과 협력해 초청 외국인 대상 홍보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해외마케팅 차원에서 중국 부모동행 청소년 의료관광캠프 진행, 러시아 극동지역 위주 현지방문 마케팅 추진, 중국 및 러시아 의료관광 관계자 팸투어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전 마이스산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안다. 취임 후 국제행사 유치 성과는.

▲대전 특성에 맞는 과학문화컨벤션분야의 마이스(MICE)를 집중 육성해 도시브랜드를 입히는데 주력한 결과, 2017 아태도시정상회의, 2018 국제수리지질학회, 2018 국제전자재료총회 등 대형행사 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대전은 하드인프라의 강점이 부족하나 대덕연구개발특구, KAIST, ETRI, 기초과학연구원, 수리과학연구소, 충남대, 국립중앙과학관 등과 연계 인적인프라를 적극 활용했고 그 결과 지난해 과학기술분야 유치 실적은 71건, 4만 254명으로 전체 국제회의 유치실적의 88%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는 학술측면에서의 과학분야 뿐만 아니라 국제회의를 주최하는 기관이나 유치 영향력자가 많아 국제회의 측면에서도 최대의 강점이 있으며 사이언스콤플렉스가 완성되고 현재 추진 중인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완료되면 대전의 마이스산업 인프라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됨으로써 대전이 국제회의 도시로서 위상이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스카이로드, 엑스포 시민광장 등 수탁사업에 대해 설명해 달라.

▲시민들이 즐기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전의 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핫플레이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대전스카이로드는 항상 새로운 콘텐츠와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금강-계룡전', '스카이툰', '단편애니전', '대청호사진전' 등 다양한 장르의 디지털 갤러리를 상영했다. 화려한 영상쇼와 DJ가 함께 어우러진 거리댄스 '버닝로드'가 스카이로드의 대표 브랜드로 '대전의 홍대 입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엑스포시민광장은 사이언스페스티벌, 견우직녀축제 등 다양한 축제행사는 물론 마라톤대회, 걷기대회, 뮤지컬, 버스킹 등 연중행사가 열리는 공간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길거리 공연문화의 메카로 '대학생 기부 버스킹' 등 정기적인 행사 개최로 시민들의 기탁금을 모아 사회복지단체에 전달하는 기부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 추진은 어떤 의미가 있나.

▲이제 공사가 창립된 지 5년이 훌쩍 넘어버린 상황에서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엑스포 재창조사업과 더불어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등 공사 핵심사업의 실행 및 가시화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지속가능 경영 및 성장을 위한 공사의 명확한 미래 청사진 제시가 또 하나의 과제라 생각했다.

사이언스콤플렉스, 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활용한 공익과 수익의 조화를 이루는 도시마케팅, 마이스, 관광진흥사업의 이행력을 담보한 확실한 사업을 제시하고, 이와 더불어 성과중심으로의 내부적인 체질개선과 효율성 중심의 업무프로세스 구축 등 경영관리체계도 점검 및 개선해 대전시민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인정받을 수 있는 공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대담=김덕기 부국장

정리=박태구·사진=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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