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동성산성은 충남 최초 한성도읍기 ‘백제산성’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천안 동성산성은 충남 최초 한성도읍기 ‘백제산성’

  • 승인 2016-09-07 14:14
  • 신문게재 2016-09-07 21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동성산성 전경. 사진=문화재청
▲동성산성 전경. 사진=문화재청


비지정 매장문화재 학술조사 결과 축조시기와 기법 밝혀져

마한까지 군사적 진출했던 백제의 영향력 확인하는 중요한 자료


충남 천안 동성산성의 비밀이 풀렸다.

알려지지 않았던 동성산성의 축조시기와 축조기법이 밝혀진데다, 그동안 충남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던 한성도읍기 백제산성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 허가를 받아 (재)가경고고학연구소(소장 오규진)가 비지정 매장문화재 학술조사 사업의 연계로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발굴조사 결과, 성내 평탄지에서 축성 이후 지속적으로 주둔이 이뤄지면서 사용했던 승문(繩文)의 침저형 토기, 발형 토기 등 그릇과 아궁이 1기가 확인됐다. 또 성내 정상부에서 다수의 집터와 저장구덩이가 확인됐다. 내부 굽다리 접시와 경질 토기 조각 4~5세기 초반대의 백제토기가 집중 출토됐다.

출토된 유구와 토기의 현황을 고려할 때 동성산성은 백제 한성도읍기 토축산성으로 확인된다. 충남에서는 확인되지 않던 한성도읍기 백제산성인 셈이다.

그동안 충남지역에서 웅진(현재 공주) 천도 이후 산성과 건물지, 사찰 등 백제 유적이 확인된 바 있지만, 백제 한성도읍기의 산성과 같은 관방(關防) 유적은 전혀 확인된 바 없었다.

동성산성의 존재는 한성도읍기 백제세력이 마한의 고토(古土)에 군사적인 진출이 이뤄진 직접적이고 뚜렷한 증거다. 또 이를 거점으로 중남부 지역으로 백제의 영향력이 확장되는 당대의 역사적 사실을 밝혀줄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천안 동성산성은 천안시와 충북 진천군을 잇는 동성산(해발고도 237.8m)의 정상부를 둘러싼 테뫼식 산성이다. 전체 둘레가 약 930여m에 달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요 비지정 매장문화재 조사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학술적, 역사적 가치를 지닌 유적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테뫼식 산성은, 산 정상을 마치 테두리를 돌린 것처럼 7~8부 능선을 돌아가며 성벽을 쌓아올린 산성.

▲토루 및 성내 평탄면 전경 사진=문화재청
▲토루 및 성내 평탄면 전경 사진=문화재청
▲동성산성 아궁이 터. 사진=문화재청
▲동성산성 아궁이 터. 사진=문화재청
▲발굴된 토기. 사진=문화재청
▲발굴된 토기. 사진=문화재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영원한 2인자' 고 김종필 탄생 100주년, 중용·통합의 정신 기린다
  2. 천안법원, 보관 중인 돈을 돌려주지 않은 60대 변호사 '벌금 2000만원'
  3. 천안시, 공무원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 특강
  4. 천안시, '손 씻기·위생관리' 수족구병 예방수칙 당부
  5. 천안직산도서관, '손 끝에서 살아나는 작은 세상' 운영
  1. 천안시, 26일 '제16회 작은도서관 학교' 운영
  2. 6·3 지방선거 기간 대전·세종 장애인 투표 과정서 혼선
  3. 판사 낭독 착오로 ‘징역 8년→8개월’… 144억 전세사기범 항소심서 다시 징역 8년
  4. 1조2천억 필수의료 특별회계 곧 시행…"우선순위 논의 시민협의체 필요"
  5. 생활고 이유 대전서 초등생 딸 살해하려 한 부부… 검찰 징역 12년 구형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호(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허태정 호(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22일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1차 브리핑이 예정된 가운데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시가 당면한 각종 현안에 대해 허태정 호(號) 노선을 가늠하고 인수위 업무보고 과정 등에서 드러난 민선 8기 민낯에 대해 메스를 들이댈지 여부도 관심사다. 허태정 인수위는 이날 오전 11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9일 가동 이후 인수위원장이 시행하는 첫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엔 박정현 인수위원장, 이은구 부위원장, 박노동 운영간사 등이 참석한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21일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업무보..

국내 `동전주` 219개 상장폐지 기로…대전 3~5개 기업 `위기`
국내 '동전주' 219개 상장폐지 기로…대전 3~5개 기업 '위기'

7월부터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되는 1000원 미만의 '동전주'가 국내 증시의 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에서도 3~5곳의 상장사의 주가가 1000원 안팎에 머물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국내 증시 상장사 중 주가 1000원 미만인 종목은 총 219개로 집계됐다. 전체 2877개 상장사 중 7.6%에 해당하는 수치다. 코스닥 상장사가 148개로 가장 많았고, 코스피 상장사가 42개, 코넥스 상장사 29개였다. 대전지역 소재의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은 3개..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을 업종별 차등 적용안이 최저임금위원회 표결 끝에 무산되면서 소상공인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등은 다른 업종보다 최저임금을 다르게 적용해야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상공인들의 처지를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달리 적용할지를 놓고 표결했지만, 반대 14표, 찬성 11표, 무효 1표로 출석위원 과반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노사는 최저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