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표 충남도의원, 미세먼지 환경DB 구축 제안

  • 정치/행정
  • 충남/내포

홍재표 충남도의원, 미세먼지 환경DB 구축 제안

  • 승인 2016-09-11 02:08
  • 신문게재 2016-09-11 5면
  • 내포=맹창호 기자내포=맹창호 기자
▲ 홍재표 충남도의원
▲ 홍재표 충남도의원
전국 석탄화력발전 절반 충남에 밀집

충남도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억제를 위해 도내 환경·보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충남도의회 홍재표 의원(사진. 비례)은 9일 열린 제290회 임시회 4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DB 구축 및 특위 가동을 제안했다.

홍 의원은 "충남에는 전국화력발전소 53기 중 절반에 가까운 26기가 밀집해 있다" 며 "화력발전소에서 내뿜는 미세먼지가 환경뿐만 아니라 도민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도 "충남의 환경요인에 의한 건강피해를 과학적으로 평가하고 전달하는 DB구축이 제대로 안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게 홍 도의원의 주장이다.

홍 도의원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대기오염과 미세먼지를 발암물질로 규정했는데 충남은 2015년 시간당 초미세먼지(PM2.5) 최고치를 기록(177㎍/㎥)하는 등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썼다"고 한탄했다.

이어 "이미 환경오염취약지역 주민건강조사에서 태안화력 주변 지역민의 혈중 중금속 농도가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왔다"며 "화력발전소 주변인 태안, 당진, 보령, 서천 등 4개지역의 환경DB 구축을 선행하고 이를 충남 전체지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화력발전에 의한 수산물의 피해도 제기됐다. 홍 도의원은 "화력발전 인근에서 멀쩡하게 잘 자라던 굴양식장이 80% 이상 폐사하는 등 그 원인 규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라며 "화력발전소 온배수로가 바다 생태계와 자연환경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홍 도의원은 "중국 탓만 했던 초미세먼지의 50% 이상이 우리 석탄화력발전소 때문" 이라며 "화력발전소와 철강산업단지가 집중된 충남에 환경DB 구축을 위한 의회차원의 특위구성"도 함께 촉구했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