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는 망한다(?)…개인 고액체납자 절반은 주유소 운영

  • 경제/과학
  • 기업/CEO

주유소는 망한다(?)…개인 고액체납자 절반은 주유소 운영

  • 승인 2016-09-11 15:01
  • 신문게재 2016-09-11 7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 연합뉴스
▲ 연합뉴스


법인은 건설과 도소매업 체납자 최다

대전국세청, 2015년 고액체납자 현황 분석


대전 주유소업계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고액체납자의 명단을 절반이 주유소 운영자가 차지할 정도다.

대전국세청의 2015년 고액ㆍ상습체납자 명단(개인)을 분석한 결과, 10억 이상 개인 체납자는 모두 26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세금을 내지 않은 이는 유성구 상대동에 거주하는 김모씨로, 2013년 교통ㆍ에너지ㆍ환경세 등 총 195억9800만원을 체납했다.

주목할만한 건 26명 중 13명이 주유소 운영자라는 점이다.

중구 용두동에 사는 이모씨는 35억여원, 서구 복수동에 사는 윤모씨는 31억199만원, 동구 가오동의 서모씨는 23억4400만원, 대덕구 송촌동의 김모씨는 22억3300만원, 서구 둔산동의 한모씨는 20억9200만원을 체납했다. 이들을 포함해 13명의 체납액만 460억3900만에 달했고, 13명 중 9명이 30대였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2014년 전국 주유소 영업이익률은 4%에 불과하다”며 “여기에 카드 수수료 1.5%와 판매관리비 등을 빼면 실제 이익률은 1%대밖에 되지 않는 등 제도개선 없이는 어렵다”고 말했다.

법인 중에서는 대덕구 석봉동에 있는 (주)풍안건설이 가장 많은 31억4400만원의 법인세 등을 체납했다.

이어 유성구 갑동의 상진건설(주) 22억8500만원 등 체납한 17곳의 법인 중 5곳의 건설업계가 540억6800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 도소매와 서비스업계 역시 5곳이 60억원이 넘는 법인세 등을 납부하지 않았다.

대전국세청 관계자는 “매년 체납액 징수실적이 높아지고 있다”며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신고해 현금으로 세금을 징수하게 한 신고자에게는 징수금액 5~15%를 적용해 최대 20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올해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총 8615억원의 체납세금을 징수하거나 조세채권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실적 7104억원보다 1511억원 증가한 것으로, 이 중 현금 징수금액이 4140억원, 재산 압류 등으로 조세채권 확보 금액이 4475억이다.

윤희진 기자 wjdehyun@

▲ 연합뉴스 자료사진
▲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영원한 2인자' 고 김종필 탄생 100주년, 중용·통합의 정신 기린다
  2. 천안법원, 보관 중인 돈을 돌려주지 않은 60대 변호사 '벌금 2000만원'
  3. 천안시, 공무원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 특강
  4. 천안시, '손 씻기·위생관리' 수족구병 예방수칙 당부
  5. 천안직산도서관, '손 끝에서 살아나는 작은 세상' 운영
  1. 천안시, 26일 '제16회 작은도서관 학교' 운영
  2. 판사 낭독 착오로 ‘징역 8년→8개월’… 144억 전세사기범 항소심서 다시 징역 8년
  3. 6·3 지방선거 기간 대전·세종 장애인 투표 과정서 혼선
  4. 1조2천억 필수의료 특별회계 곧 시행…"우선순위 논의 시민협의체 필요"
  5. 교육행정 몰리고 시설직은 주춤…교육청 공채 경쟁률 '온도차'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호(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허태정 호(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22일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1차 브리핑이 예정된 가운데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시가 당면한 각종 현안에 대해 허태정 호(號) 노선을 가늠하고 인수위 업무보고 과정 등에서 드러난 민선 8기 민낯에 대해 메스를 들이댈지 여부도 관심사다. 허태정 인수위는 이날 오전 11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9일 가동 이후 인수위원장이 시행하는 첫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엔 박정현 인수위원장, 이은구 부위원장, 박노동 운영간사 등이 참석한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21일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업무보..

국내 `동전주` 219개 상장폐지 기로…대전 3~5개 기업 `위기`
국내 '동전주' 219개 상장폐지 기로…대전 3~5개 기업 '위기'

7월부터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되는 1000원 미만의 '동전주'가 국내 증시의 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에서도 3~5곳의 상장사의 주가가 1000원 안팎에 머물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국내 증시 상장사 중 주가 1000원 미만인 종목은 총 219개로 집계됐다. 전체 2877개 상장사 중 7.6%에 해당하는 수치다. 코스닥 상장사가 148개로 가장 많았고, 코스피 상장사가 42개, 코넥스 상장사 29개였다. 대전지역 소재의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은 3개..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을 업종별 차등 적용안이 최저임금위원회 표결 끝에 무산되면서 소상공인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등은 다른 업종보다 최저임금을 다르게 적용해야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상공인들의 처지를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달리 적용할지를 놓고 표결했지만, 반대 14표, 찬성 11표, 무효 1표로 출석위원 과반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노사는 최저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