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사태 지역피해 150만 달러 규모

  • 경제/과학
  • 기업/CEO

한진해운사태 지역피해 150만 달러 규모

  • 승인 2016-09-11 15:04
  • 신문게재 2016-09-11 6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무협, 8일 현재 지역 피해기업 10곳 집계

한진해운 법정관리가 빚은 ‘물류혼란’으로 지역 기업 10곳이 149만 달러(한화 16억5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8일 현재 수출화물 물류애로 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사례는 전국 258건, 수출차질액은 1억1100만 달러(122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지역에 파급된 피해품목은 건설자재, 산업용 원료, 과일류, 공예품 등이며, 항로별로는 미주 6개사, 유럽 2개사, 아시아 2개사로 나타났다.

미국에 연 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해온 충남 소재 한 건설장비 관련 기업은 수출선사를 기존 한진해운에서 현대상선으로 변경하면서 물류비용이 20%나 증가했다.

또 다른 기업은 이달말 미국 LA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선보일 물품을 한진해운 선박 편으로 지난 8월 보냈지만, 한진해운 선박 입항이 거부되면서 전시회 참가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현재 샘플을 급하게 다시 만들어 항공편으로 운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추가비용은 업체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과일을 미국으로 실어 보낸 한 지역기업은 유통기한이 짧은 과일류 특성상 운송지연으로 인한 제품 질 저하를 걱정하고 있다. 업체는 운송지연이 장기화하면 상품을 전량 폐기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 내 다수 기업이 대체물품을 새로 생산해 다른 운송편으로 바이어에게 보내야 할지, 한진해운 운송지연이 풀리기를 기다려야 할지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라고 무역협회는 전했다.

이상일 무역협회 지역본부장은 “한진해운 사태는 일회성 피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납기지연이 기업신용도 하락으로 이어져 어렵게 발굴한 바이어를 잃을 수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라며 “정부와 채권단이 좀 더 적극적인 해결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OTRA(사장 김재홍)는 국내외 물류업계 등을 긴급 접촉해 작성한 ‘한진해운사태 관련 중소기업 대응요령’ 보고서를 내고 화물선적 전이라면 포워더(Forwarder·운송대행업체)를 통한 대체선사 발굴, 입항거부나 압류 가능성이 큰 경우 대체항구(또는 대체선박) 이용, 목적지 도착 후 하역중단된 경우 비용 선지급 후 화물인수 등을 당부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대 10개 만들기 동행 모델' 띄운다… 한밭대 등 국공립대 연대 STU 제안
  2. 대전 서대전IC 구봉터널 차량 16대 추돌사고…12명 부상(영상있음)
  3.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충청 출근길 사고 잇따라
  4. [썰] 권선택의 민주당 대전시장 '판' 흔들기?
  5. 세종 파크골프 저력… 신현주 선수, 中 챔피언십 왕중왕전 우승
  1.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2.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3. ‘반려견과 함께’
  4. 대전 대덕구, 덕암야구장 반려동물 놀이터 개장
  5. 출연연 '공통행정' 채용 임박… 8개 과기계 노조 공동 성명 "연구현장 장악, 중단하라"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추가 정부 부처 분산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무회의에서 ‘균형성장을 위한 지방 우대방안’과 관련한 토의에서다. 토의 중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이 ‘부산 이전 성과’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부산으로 옮겨서 실제로는 예측했던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그래서 농식품부를 광주로 보내달라고 그러고, 강원도는 관광 도시니까 문체부를 강원도로 보내달라고 이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유일한 예외'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다시 한번 명확하게..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은 최근 타지에서 유입되는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9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지역을 찾았다. 주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부터 '빵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성심당을 비롯한 여러 제과점을 탐방하는 이른바 '빵 관광'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핵심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방문객이 대전에서 지갑을 열고,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 방문..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이른바 '집중 전략'을 언급하면서 대전과 충남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집중 전략'은 사실상 행정통합 지역과 기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집중 배치하겠다는 의중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사실상 행정통합 무산과 1차 공공기관 이전 수혜를 받지 못한 대전시와 충남도 입장에선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13일 충북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국토 재배치와 균형발전 문제는 국가 생존이 걸린 문제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