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김태균, 장종훈 넘어선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김태균, 장종훈 넘어선다

장종훈의 한화 최다 타점 기록 경신 눈앞…2타점 남아 김태균 “기록 영광, 가을야구 최선 다할 것”

  • 승인 2016-09-13 10:59
  • 신문게재 2016-09-13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김태균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김태균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4번타자 김태균(34)이 전설 ‘장종훈’의 기록을 넘어선다.

시즌 초반 부진한 출발을 보였던 김태균은 어느덧 각종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리그 최정상급 타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태균은 현재(13일 경기 전까지)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 167안타 17홈런 117타점 94볼넷 출루율 4할7푼1리 득점권 타율 4할3푼1리 장타율 5할4푼1리 OPS 1.012를 기록하며 한화 타선을 이끌고 있다.

김태균은 팀 내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타율은 삼성 최형우(3할6푼6리)와 삼성 구자욱(3할6푼3리)에 이어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안타수도 넥센 고종욱(168개)에 이어 SK 정의윤(167개)과 함께 2위에 올라 있다. 타점은 1위를 달리는 삼성 최형우(125타점)과 8타점 차이가 나는 2위를 기록 중이다. 볼넷은 2위 롯데 손아섭과 9개 차이로 앞선 1위에 올라 있다. 출루율은 리그에서 가장 높다. 홈런(17개·공동 26위)만이 조금 아쉽다.

특히 타점이 눈에 띈다. 김태균은 2004년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점(106개)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지난 2일 대전 LG전에서 5회 좌월투런홈런을 터트리며 108타점을 기록했다. 이제 김태균은 한화의 레전드 장종훈의 기록을 넘어설 준비를 마쳤다. 1992년 장종훈(빙그레 시절)이 기록한 팀 한 시즌 개인 최다 타점인 119타점에 단 2개 차로 다가섰다. 올 시즌 17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이 안에 24년간 유지됐던 한화의 역사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 또한, 장종훈이 가진 구단 통산 타점(1145개·역대 4위)에도 7개 차로 접근했다. 장종훈이 19시즌 동안 작성한 기록을 김태균은 16시즌 만에 근접했다.

김태균에게 장종훈은 우상이다. 두 선수 모두 충청지역 연고 출신의 프렌차이즈스타다. 김태균은 어린 시절부터 장종훈의 경기 모습을 보며 자라왔고, 프로에 와서도 선후배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런 우상의 기록을 하나씩 넘어서는 김태균이다. 2005년 장종훈이 은퇴할 당시 자신의 라커를 김태균에게 물려줬다. 김태균은 통산 볼넷 987개로 장종훈의 866개를 지난해 이미 넘어섰다. 개인통산 안타도 지난달 18일 잠실 LG전에서 8회 적시 2루타를 치며 장종훈의 개인통산 1771안타를 넘어섰다.

김태균은 “장종훈 코치님 기록에 다가선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내가 처음 팀에 들어왔을 때부터 우상이었던 분이다. 대한민국 최고타자의 기록에 다가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영광이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현재 자신의 성적보다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주 4연승을 달리면서 공동 5위 KIA·LG와 2.5경기 차를 유지하며 가을야구 진출의 가능성을 살렸다. 17경기가 남아 있어 뒤집기가 쉽지는 않지만, KIA와 3경기, LG와 2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막판 반전을 이뤄낼 수도 있다.

김태균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안타든 볼넷이든 최대한 출루하려고 한다. 내가 나가면 뒤에 있는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균이 레전드 장종훈의 기록을 넘어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대 10개 만들기 동행 모델' 띄운다… 한밭대 등 국공립대 연대 STU 제안
  2. 대전 서대전IC 구봉터널 차량 16대 추돌사고…12명 부상(영상있음)
  3.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충청 출근길 사고 잇따라
  4. [썰] 권선택의 민주당 대전시장 '판' 흔들기?
  5. 세종 파크골프 저력… 신현주 선수, 中 챔피언십 왕중왕전 우승
  1.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2.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3. ‘반려견과 함께’
  4. 대전 대덕구, 덕암야구장 반려동물 놀이터 개장
  5. 출연연 '공통행정' 채용 임박… 8개 과기계 노조 공동 성명 "연구현장 장악, 중단하라"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추가 정부 부처 분산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무회의에서 ‘균형성장을 위한 지방 우대방안’과 관련한 토의에서다. 토의 중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이 ‘부산 이전 성과’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부산으로 옮겨서 실제로는 예측했던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그래서 농식품부를 광주로 보내달라고 그러고, 강원도는 관광 도시니까 문체부를 강원도로 보내달라고 이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유일한 예외'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다시 한번 명확하게..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은 최근 타지에서 유입되는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9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지역을 찾았다. 주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부터 '빵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성심당을 비롯한 여러 제과점을 탐방하는 이른바 '빵 관광'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핵심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방문객이 대전에서 지갑을 열고,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 방문..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이른바 '집중 전략'을 언급하면서 대전과 충남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집중 전략'은 사실상 행정통합 지역과 기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집중 배치하겠다는 의중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사실상 행정통합 무산과 1차 공공기관 이전 수혜를 받지 못한 대전시와 충남도 입장에선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13일 충북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국토 재배치와 균형발전 문제는 국가 생존이 걸린 문제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