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IT이야기]통신 기술의 진화… 긴급 재난시 '휴대폰 웨이크업!'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재밌는 IT이야기]통신 기술의 진화… 긴급 재난시 '휴대폰 웨이크업!'

연구진, e콜서비스 범부처사업 진행 관제센터에 자동으로 교통사고 신고… 잠자는 DMB 켜져 음성 등으로 알려

  • 승인 2016-09-18 11:56
  • 신문게재 2016-09-19 13면
  • 정길호 ETRI 성과홍보실장정길호 ETRI 성과홍보실장
▲ 정길호 ETRI 성과홍보실장
▲ 정길호 ETRI 성과홍보실장
올여름 유난히 더웠던 탓에 폭염경보를 보내는 정부의 문자를 받고는 과연 이런 문자가 더위에 도움이 될까? 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하지만, 지난주 갑작스런 우리나라 관측사상 최대 규모 지진발생을 두고 문자조차도 보내지 않는 정부정책에 질타가 이어졌다. 내용을 알고 보니 재난문자방송 송출 의무에 지진은 제외라고 했다.

이를 두고 SNS 에서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국가 위급상황에서 정부에선 손만 놓고 있었다고 논란도 일었다. 정말, 긴급 재난이 발생했을 때는 현재와 같은 통신이나 전력 등 상황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

우선 이동통신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지진 시에도 갑자기 많은 사람이 카톡이나 문자를 일시에 쓰다 보니 통신이 두절됐었다. 물론, 통신망이 물리적으로 파괴됨도 상정해야 할 것이다. 통신이 끊어진다면 인터넷도 되지 않고 메시지도 안되고 심지어 방송이나 라디오조차 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위급 재난상황을 가정하고 많은 연구진도 노력 중이다. 그중 우리가 예측 가능한 사고들에 대한 과학적 적용이 관심을 끌고 있다. 예를 들면 교통사고다. 의외로 교통사고 사망자 중 사고 당시 즉시 발견이 되지 않아 참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새벽 시간대 오지에서 갑자기 사고가 발생, 정신을 잃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연구진은 이렇듯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일 '긴급구난 e콜서비스' 연구를 범부처 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교통사고 시 골든타임을 확보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인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매일 휴대하고 다니는 스마트폰과 차량 내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에 충격을 감지하는 센서를 부착, 교통사고가 일어났는지를 알아내 교통사고 시 바로 관련 단말기가 관제센터로 연락하게 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교통사고가 나게 되면 먼저, 본 충격이 교통사고인지 여부를 파악하는 게 아주 중요할 것이다. 따라서 각종사고와 유사한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해결할 과제다.

ETRI는 이러한 긴급재난 등과 관련, 통신의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홍수나 대형 지진 등 긴급 재난으로 지상 통신망이 붕괴 됐을 때 활용 가능한 이동형 기지국인 위성통신 시스템도 개발했다.

기존보다 전송 속도를 5배 향상, 20Mbps급으로 끌어올려 긴급 재난시 유용할 전망이다. 재난 지역에서도 와이파이와 같은 통신을 자유롭게 통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연구진은 또한 선박이나 항공기가 사고로 긴급구난 전파를 보내면, 이를 쉽게 20km 범위 내에서 찾아내는 전파방향 탐지기술도 개발해 중앙아시아 지역에 수출한 바 있다.

아울러 건물 내부에서 사고가 나 정전 등으로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울 때도 실내 위치인식 내비게이션 기능을 이용해 건물 내부의 길을 쉽게 찾도록 돕고 있다. 위성이 하지 못하는 길을 연 것이다. 특히 이번 지진과 같이 국가적 규모의 위기 시엔 스마트폰 DMB기능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재난방송으로 안내가 절실히 필요하다.

본 기술은 잠자는 휴대폰을 깨운다고 하여 일명 웨이크 업(Wake-up) 기능이 있다. 재난발생 시 자동으로 DMB가 켜져 재난방송이 문자나 영상, 음성형태로 위급상황을 알린다. 하루빨리 자동인지 재난방송의 도입이 시급한 시점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허태정-이장우 도시철도 서로 다른 청사진 표심 '촉각'
  2. 출마제한·내란잔당·낙하산… 충남 국회의원 보궐선거 혼전
  3. 대전 죽동중 신설 요구 잇달아… 교육감 후보들 "학교 설립 긍정"
  4. [신간] "고독사는 과연 비극일까"…'슈카쓰' 담은 소설 '행복한 고독사' 출간
  5. 청주 산모 비극, 대전이라면 달랐을까… 응급실 이송사업 전국확대 관심↑
  1. '이장우 vs 허태정' 리턴매치… 대전시장 주도권 다툼 본격화
  2. 파랑·핑크·초록… 대전교육감 '색(色) 마케팅'
  3. 힘 합쳐도 버거운데…野 '정진석 공천여부' 뇌관 부상
  4. 'AI가 돈사 운영' ETRI 제주서 AX 스마트팜 구축… '탄소중립' 축산 실증
  5. [부고] 김귀남 대전 서구청 언론홍보팀장 시모상

헤드라인 뉴스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를 하루 앞두고,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국회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0년간 이어온 연구와 검토라는 변명의 시간을 종식하고, 행정수도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치권의 특별법 당론 채택을 강하게 요구했다. 42개 세종·전국 시민사회단체(이하 시민단체)는 6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지방분권 전국회의 11개 지역단체와 한..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코스피 지수가 6일 반도체 대형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첫 70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이번 급등세가 소수 종목 및 분야에 편중돼 있다는 점과 코스닥과 지역 상장기업의 동반 상승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25일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약 두 달 만의 대기록이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급등세로 인해 올해 7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문화는 특정 도시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 후보들이 문화, 예술 공약을 내놓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8년 간 대전시 문화정책에 대한 평가는 결이 다르다. 민선 7기엔 코로나 19 위기 속 예술인 지원과 운영 중심 정책이 두드러졌다. 반면 민선 8기에는 문화시설 확충과 대형 사업을 앞세운 외형적 확장이 눈에 띈다. 중도일보는 이에 따라 지난 8년간 대전시의 문화정책을 되짚어 미래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앞으로 민선9기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문화정책이 어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